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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평생 갇혀 살았는데” 이젠 떼죽음 위기…상상만 해도 끔찍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7 1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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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X2bkX6FU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Mwk0MIi7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28447ncbm.jpg" data-org-width="1248" dmcf-mid="QNRIboWAz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28447ncb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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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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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dswudlo0v"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느 곰을 살리고, 어느 곰을 죽여야 합니까.”</p>
          <p dmcf-pid="5JOr7JSgFS" dmcf-ptype="general">현재 국내에선 280마리 곰이 살고 있다. 웅담 채취 등을 목적으로 우리에 갇혀 사육된 곰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2026년부턴 이 같은 곰 사육과 도살이 금지된다.</p>
          <p dmcf-pid="1iImzivaul" dmcf-ptype="general">문제는 남은 280마리의 곰. 이제 이들의 운명은 1년 반 뒤에 결정된다. 정부 보호시설에 수용될 수 있는 개체는 이들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선택받지 않은 곰은, 사실상 모두 죽을 운명이다.</p>
          <div dmcf-pid="tstZRsUl7h" dmcf-ptype="general">
           <p>곰 사육 종식과 구출을 이끌어왔던 동물복지단체들은 단순히 생사를 넘어서 동물의 본능을 살리고,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OF5eOuS7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앞다리 둘과 뒷다리 하나가 잘려 뒷다리 하나만 남은 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29796sovj.jpg" data-org-width="1008" dmcf-mid="xzcZRsUlU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29796sov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앞다리 둘과 뒷다리 하나가 잘려 뒷다리 하나만 남은 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3I31dI7vUI" dmcf-ptype="general">사단법인 ‘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16일 ‘사육곰 농장 현장조사 결과 공유회’에서 “최대한 많은 곰을 살려서 농장 밖으로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서도 “결국 살릴 곰과 죽일 곰을 판단할 기준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0H9BcH8tzO" dmcf-ptype="general">한때 1000마리가 넘던 사육곰들은 현재 20개 농장에 280마리(3월 기준) 남아 있다. 정부가 마련할 보호시설에는 120~130마리만 들어갈 수 있다. 곰 사육과 도살이 금지됐는데도 150마리의 곰은 갈 곳이 없어 꼼짝 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 셈이다.</p>
          <div dmcf-pid="pX2bkX6Fps" dmcf-ptype="general">
           <p>곰 사육이 금지되는 2026년 전에 곰들을 도살하겠다는 농장주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곰보금자리프로젝트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의 곰 농장주 18명과 진행한 면담에 따르면 곰을 보호시설에 보내고 싶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사육곰을 친근한 관계로 여기고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농장주들도 있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ZVKEZP33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나주의 곰 농장에 갇힌 반달가슴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1283faip.jpg" data-org-width="1280" dmcf-mid="yFIuay2Xp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1283fai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남 나주의 곰 농장에 갇힌 반달가슴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ucYT4c5r7r" dmcf-ptype="general">문제는 곰들을 구출하려면 결국 농장으로부터 곰들을 사들여야 한다는 데 있다. 사육곰들은 곧 사유재산이기 때문이다. 농장주들이 원하는 액수는 마리당 1500만~2000만원 선. 이대로 모든 곰을 구출하려면 21억~56억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보호시설 운영 비용으로도 연간 10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p>
          <p dmcf-pid="7kGy8k1mUw" dmcf-ptype="general">정부는 곰 구출 규모와 비용을 농장주와 동물복지단체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복지단체들은 이같은 정부의 태도가 곰 사육을 급지한 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농장들에 도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p>
          <div dmcf-pid="zEHW6Ets0D" dmcf-ptype="general">
           <p>현행 법상 10살이 넘은 곰은 도살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남은 곰 280마리 중 267마리는 2010년 이전에 출생했다. 가장 어린 곰도 2015년생 네 마리다. 곰 사육이 금지되는 2026년 이전에 갈 곳 없는 곰 150마리가 모두 도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stZRsUl7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화천시 보호시설에 첫 발을 딛는 사육 반달가슴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2947vpkk.jpg" data-org-width="1280" dmcf-mid="WzzUgT9H3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2947vpk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원 화천시 보호시설에 첫 발을 딛는 사육 반달가슴곰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BOF5eOuSpk" dmcf-ptype="general">현실적으로 모든 곰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면, 최소한 ‘고통 없이’ 죽을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게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주장이다. 농장주들이 곰을 도살하도록 두지 않고 정부가 곰들을 구출한 뒤 안락사를 하는 방식이다.</p>
          <p dmcf-pid="bI31dI7v0c" dmcf-ptype="general">농장에서 곰을 도살하는 방식은 안락사와는 거리가 멀다. 곰 농장에서는 곰을 도살할 때에 주로 근육이완제를 주사한다. 약물의 용량이 클 때에는 의식이 있는 채로 호흡근이 이완돼 질식사하게 된다.</p>
          <p dmcf-pid="KstZRsUl3A" dmcf-ptype="general">혹은 질식사가 일어나기 전에 혀나 겨드랑이의 동맥에 자상을 내 과다 출혈로 죽인다. 일부 농장주는 올가미로 목을 매달아 죽이기도 한다.</p>
          <div dmcf-pid="9OF5eOuSuj" dmcf-ptype="general">
           <p>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보고서를 통해 “동물의 삶의 질을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농장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동물의 목숨”이라며 “곰의 생애에서 생명이 가장 중요하고 곰의 통증이나 고통은 이해하기 어려워 보였다”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Su0LSbY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화천군의 사육곰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미소.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4599apof.jpg" data-org-width="1280" dmcf-mid="YpRQhunb0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4599apo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원 화천군의 사육곰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미소. 주소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Vv7povKG0a" dmcf-ptype="general">살아가게 될 곰들에게 어떤 환경을 마련할 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한다. 나무에 오르거나 물에 몸을 담그는 등 야생에서 곰의 습성을 되살려 줄 수 있는 보호시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운영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곰 보호시설이 자칫 곰 전시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우려다.</p>
          <div dmcf-pid="fTzUgT9Hpg" dmcf-ptype="general">
           <p>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곰이 가진 본능과 행동 욕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삶을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 사회가 사육곰을 가두고 착취했던 긴 세월에 마땅히 책임을 지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JOr7JSg3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5059infs.jpg" data-org-width="1280" dmcf-mid="GIKqAG41p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7/ned/20240717195135059infs.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8iImziva0L"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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