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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D리포트] 적반하장 해명…"재키 챈이라 불렀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7 16:09:00

울버햄튼의 황희찬 선수가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 중 열린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10; &#10;황희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quot;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quot;이라며 &quot;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quot;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10; &#10;구단 홈페이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탈리아 코모 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습니다. &#10; &#10;격분한 동료 포덴세가 해당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고, 오닐 감독이 경기 중단을 고려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10; &#10;이에 대해 정작 코모 구단은 &#39;적반하장&#39;식 해명을 내놨습니다. &#10; &#10;코모 구단은 &quot;이번 사건이 과장됐다&quot;며 &quot;해당 수비수는 동료에게 &#39;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39;재키 챈&#39;이라고 생각한다&#39;고 말했다&quot;며 &quot;황희찬의 동료들도 그를 &#39;차니&#39;라고 불러왔다&quot;고 밝혔습니다. &#10; &#10;황희찬이 &#39;차니&#39;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만큼 &#39;재키 챈&#39;으로 부른 게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인데, 영화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인 &#39;재키 챈&#39;은 유럽 등에서 &#39;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39;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쓰입니다. &#10; &#10;2019년 미국에선 한 음료 가게 직원이 아시아 고객의 이름을 묻지 않고 &#39;재키 챈&#39;이라고 쓴 사실이 알려져 해고된 바 있습니다. &#10; &#10;울버햄튼 구단이 이 사안을 유럽축구연맹에 제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지 매체는 &quot;유럽연맹이 해당 경기가 연맹이 주최한 공식 경기가 아니라 사건을 조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quot;고 전했습니다. &#10; &#10;(취재 : 전영민,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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