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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매일밤 에로영화 찍는데 사람 살 수 있겠나”…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작심 발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6 08:16: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북촌에 사는 사람 떠나면 관광 매력도 사라져”<br>지속가능 관광기반 마련 위해 특별관리지역 지정<br>“종로구에는 겹겹 규제…규제 걷어내야 서울도 발전해”<br>서울시장은 자치구 믿고 필요한 권한 넘겨줘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jy1V8wMu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xDh3UiB7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종로에 겹겹이 걸쳐있는 규제를 실효성 있게 풀어야 한다"면서 “서울시에서도 주민들과 자치구를 믿고 넘길 수 있는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akn/20240716060106623wrjf.jpg" data-org-width="745" dmcf-mid="94U9ngYcF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akn/20240716060106623wrj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종로에 겹겹이 걸쳐있는 규제를 실효성 있게 풀어야 한다"면서 “서울시에서도 주민들과 자치구를 믿고 넘길 수 있는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구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4emvUzo93y" dmcf-ptype="general">
           <p>"한옥 뜰에다가 자쿠지를 만들어 놓으니, 주민들이 매일 밤 강제로 에로영화를 봐야 하는 일이 생겨요. 한옥스테이(한옥체험업)는 원래 집주인들에게 하라는 얘기였는데 법인이 들어와 기업화하고 있어요. 신고제로 돼 있으니 (구청에서) 막기도 어렵습니다."</p>
          </div>
          <p dmcf-pid="814ewsUl7T" dmcf-ptype="general">지난 9일 서울 수송동 구청 임시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욕조(자쿠지)와 에로영화 얘기를 꺼냈다. 이는 북촌한옥마을에 관한 내용이었다. 정 구청장은 "정주(定住) 여건이 깨지면 관광 자원 가치도 떨어질 것"이라며 "사람도 살고, 동네도 죽지 않고 보존하도록 상위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6UMoCSbY0v" dmcf-ptype="general">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종로 북촌한옥마을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자 몇 년 새 한옥스테이가 늘었다. 한옥체험업은 등록 절차가 간단하다 보니 법인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거주환경을 심하게 훼손한다는 게 정 구청장의 얘기다.</p>
          <p dmcf-pid="PEH06xOJpS" dmcf-ptype="general">욕조를 들여놓은 한옥 앞마당에서 밤마다 에로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지는데 거기서 어떻게 살고, 아이들을 키우겠냐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목적에 맞게 신청자격을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한정하고, 민박업에 준하는 제한을 두는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p>
          <p dmcf-pid="QDXpPMIiFl" dmcf-ptype="general">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 북촌 거주 인구는 5년 전인 2018년보다 27.6%나 줄었다. 종로구가 최근 북촌을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광객 통행 시간과 관광버스 주차를 제한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p>
          <p dmcf-pid="xm17Mdloph" dmcf-ptype="general">정 구청장은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가 잦은 북촌로 일대 통행을 제한하되 주변에 승하차장을 조성해 보행 중심 여행으로 관광 패턴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종로 곳곳을 도보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고, 상권이 활성화돼 지속가능한 관광기반이 마련된다"고 했다.</p>
          <p dmcf-pid="yLhGB9A8FC" dmcf-ptype="general">그는 북촌의 정주 인구 감소가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불법 주정차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거주하기 편하게 한옥을 고치려 해도 규제가 워낙 많아 마음대로 손을 볼 수 없으니 불편해서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p>
          <p dmcf-pid="WcYF4PmepI" dmcf-ptype="general">정 구청장은 종로구 전체에 겹겹이 걸쳐있는 규제 얘기도 꺼냈다. 그는 "고도제한, 군사보호지역, 문화재보호구역, 자연경관지구, 지구단위계획 등 종로에는 이중삼중으로 규제가 중첩돼 있다"며 "50년 전 만든 규제를 획일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p>
          <div dmcf-pid="YQECFpJquO" dmcf-ptype="general">
           <p>지난 1년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았던 그는 "시청 허락 없이는 구청에서 가로수 수종 하나 골라 심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주민들과 자치구를 믿고 권한과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KLkWH8tF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6/akn/20240716060107854ogxd.jpg" data-org-width="745" dmcf-mid="2BkIt0dz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6/akn/20240716060107854ogx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문헌 종로구청장. 종로구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HGKPAEtsFm" dmcf-ptype="general">
           <p>정 구청장은 종로구는 올해 종로복지재단 출범, 복합청사 착공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있다고 했다. 올 9월 출범할 종로복지재단은 종로구의 복지시설 역량을 강화하고, 1인가구 증가·복지 사각지대 등 다양한 지역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종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p>
          </div>
          <p dmcf-pid="XH9QcDFOFr" dmcf-ptype="general">또한 2021년 철거 후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아직 착공하지 못한 종로구청사도 올해 착공한다. 이곳에는 구청업무시설은 물론 종로소방서,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구의회 등을 비롯해 음악동, 문학관 등 주민 교육·문화시설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청사가 들어선다.</p>
          <p dmcf-pid="ZJOy7BaVpw" dmcf-ptype="general">정 구청장은 서른여덟에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22년 종로구청장에 선출돼 3년 차를 맞고 있다.</p>
          <p dmcf-pid="5OFqeiva0D" dmcf-ptype="general">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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