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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그물에 걸려 구더기 들끓던 고양이…휴가 포기한 가족들 '뭉클'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1 07:38: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탯줄 달린 채 구조된 꼬물이의 성장 이야기</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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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고흥 바닷가 근처에서 그물에 걸려 울고 있던 새끼고양이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5260zlbl.jpg" data-org-width="627" dmcf-mid="8EP2WUiB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5260zlbl.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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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고흥 바닷가 근처에서 그물에 걸려 울고 있던 새끼고양이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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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N83rYf5pi"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가족들과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그물에 걸린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휴가를 포기한 사연이 알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p>
          <p dmcf-pid="qn9ZcSbYFJ" dmcf-ptype="general">구조 당일부터 약 40일간 구조자가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육묘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마음 졸이며 정주행하게 되는 영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p>
          <p dmcf-pid="BL25kvKG7d" dmcf-ptype="general">10일 전남 여수에 사는 김효정 씨 가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고흥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간 나들이에서 머리가 백지가 되는 것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바닷가 근처 밭을 둘러싼 돌 더미 사이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p>
          <p dmcf-pid="boV1ET9H0e" dmcf-ptype="general">괴로워하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효정 씨 가족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보통 어린 고양이는 어미가 찾고 있을 수 있기에 지켜봤다. </p>
          <p dmcf-pid="K83hdEtspR" dmcf-ptype="general">하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고양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이미 길에서 구조한 반려묘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기에 더 마음이 쓰였다. </p>
          <p dmcf-pid="960lJDFOpM" dmcf-ptype="general">효정 씨 남편이 울타리를 넘어가서 보니 고양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돌더미가 무너지지 않도록 쳐놓은 그물에 고양이의 온몸이 감겨있었다. 게다가 눈도 뜨지 못하고 탯줄까지 달린 상태였다. 고양이 주변에는 파리 떼가 들끓었다. </p>
          <p dmcf-pid="2PpSiw3I0x" dmcf-ptype="general">"일단 살려야겠다. 동물병원으로 가자!"</p>
          <p dmcf-pid="VM7yosUl7Q" dmcf-ptype="general">온가족이 만장일치로 나들이를 포기했다. 너무 작아서 한 손안에 들어오는 새끼 고양이를 두 손으로 포개고 평소 알고 있던 집 근처 동물병원으로 이동했다. '살아만 달라'고 기도하면서.</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RzWgOuS0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고흥 바닷가 근처에서 그물에 걸려있던 새끼 고양이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6796imyt.jpg" data-org-width="474" dmcf-mid="ZWzOMAZwp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6796im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남 고흥 바닷가 근처에서 그물에 걸려있던 새끼 고양이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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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eqYaI7vF6" dmcf-ptype="general">한 시간 가까이 차로 달려 도착한 동물병원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너무 새끼인 데다 이미 온몸이 구더기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집에서 돌보더라도 3주를 넘기면 기적"이라고 했다. </p>
          <p dmcf-pid="81On7PmeU8" dmcf-ptype="general">그렇게 새끼 고양이를 집에 데려온 가족은 '할 수 있는 건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구더기 박멸부터 들어갔다. </p>
          <p dmcf-pid="6tILzQsd04" dmcf-ptype="general">새끼 고양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온유지다. 체온을 유지하며 칫솔로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에 달라붙은 파리알과 구더기를 떼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새끼 고양이가 버텨주기를 온 식구가 간절히 바라며 한 시간에 걸쳐 제거 작업을 끝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FCoqxOJ3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온가족이 함께한 구더기 제거의 현장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8472jzjg.jpg" data-org-width="727" dmcf-mid="1oR1ET9H3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18472jzj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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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가족이 함께한 구더기 제거의 현장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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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7ycVivaUV" dmcf-ptype="general">몸무게는 겨우 76g에 불과했다. 병원에서는 두시간 간격으로 수유해야 한다고 했다. 수유 후에는 트림시키기, 배변 유도하기 등 새끼 고양이를 돌보기란 쉽지 않았다. </p>
          <p dmcf-pid="xzWkfnTNz2" dmcf-ptype="general">예약제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 중인 효정 씨가 수업이 있을 때는 남편과 세 명의 자녀가 돌아가며 고양이를 돌봤다. </p>
          <p dmcf-pid="yEM7C5Q079" dmcf-ptype="general">'고양이가 혹여 잘못될까' 숨 쉬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도 포기하며 지냈다. 그간 서툴던 수유 실력도 늘었고 새끼 고양이의 눈도 떠졌다. 드디어 고비라는 3주 차를 맞이했다. </p>
          <p dmcf-pid="WDRzh1xpuK" dmcf-ptype="general">효정 씨는 "3주를 넘기면 기적이라 했기에 이날을 엄청나게 기다렸다"며 "이름도 이때 짓자고 미뤘다가 3주 지나자마자 '재원'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재미나게 원 없이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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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반려묘 '미키'가 '재원'이를 그루밍해주는 모습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20780rfyr.jpg" data-org-width="471" dmcf-mid="tRCmQNHE0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20780rfy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반려묘 '미키'가 '재원'이를 그루밍해주는 모습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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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9ZmQNHEuB" dmcf-ptype="general">육묘 25일 차, 재원이는 몸무게 400g을 넘었다. 낯설어하던 반려묘 '미키'도 재원이를 점점 받아들였다. </p>
          <p dmcf-pid="H25sxjXDFq" dmcf-ptype="general">재원이는 점점 분유도 떼고 불린 사료도 먹기 시작했다. 35일째에 간 다른 동물병원에서는 어린 고양이를 잘 돌봤다는 칭찬도 들었다. 재원이의 성별이 암컷인 것도 확인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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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무탈하게 자라준 미묘 고양이 '재원'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22281lvfj.jpg" data-org-width="463" dmcf-mid="FcLdp4Dx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1/NEWS1/20240711070022281lvf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무탈하게 자라준 미묘 고양이 '재원' (김효정 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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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Z83hdEts37" dmcf-ptype="general">효정 씨는 재원이의 구조 순간부터 시작한 육묘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으로 매일 기록했다. 재원이와의 첫 만남인 구조 영상은 약 1만 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p>
          <p dmcf-pid="560lJDFOpu" dmcf-ptype="general">매일 올라온 육묘 영상에는"묘생역전의 현장" "진정한 고양이 확대범" "구조부터 정주행하는 중" "감동적인 드라마 한편 같다" 등 재원이가 잘 자라주길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다. </p>
          <p dmcf-pid="1kxuIZP3zU" dmcf-ptype="general">효정 씨는 "재원이를 돌보느라 온 가족이 뜬눈으로 밤을 샜던 게 엊그제 같다"며 "이제는 재원이 재롱을 보느라 온 가족이 뜬눈으로 지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p>
          <p dmcf-pid="tEM7C5Q00p" dmcf-ptype="general">이어 "오늘로 구조 43일째 기록 중"이라며 "계속해서 미키랑 재원이랑 우리 가족의 행복한 추억이 채워질 수 있길 감사한 마음으로 빌어본다"고 말했다. [해피펫]</p>
          <p dmcf-pid="FDRzh1xpF0" dmcf-ptype="general">badook2@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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