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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할아버지, 우리 아빠가 로켓배송 '연료'가 됐대"

온카뱅크관리자

2024-07-10 14:09: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쿠팡물품 전담배송 고 정슬기씨 추모 기자회견... 부친 정금석씨 "쿠팡은 사과하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UNUFZP3sb">
          <p dmcf-pid="Zxvx82c6EB" dmcf-ptype="general">[박현광, 이정민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9HBGT9HD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602775ztqk.jpg" data-org-width="3000" dmcf-mid="QegCoJSg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602775ztq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개처럼 일하다 일어나지 못한 아들, 쿠팡은 사죄하라!"</strong> </td>
            </tr>
            <tr>
             <td align="left">ⓒ 이정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g2n9qg2DB"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WaVL2BaVw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7544tjhi.jpg" data-org-width="3000" dmcf-mid="Yw7CmEtsw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7544tjh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쿠팡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strong>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역 1번출구에서 '쿠팡 로켓배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추모합니다. 쿠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쿠팡 규탄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 정슬기씨의 배송구역이었던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상봉역 1번출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고인의 로켓배송 업무는 "물품을 싣는 캠프와 배송지의 편도거리는 약 20km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00km가 넘는 거리를 오가야 했으며, 아침 7시까지 그날 할당된 물품을 모두 배송해야만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한 노동이었다"라며 "쿠팡의 유족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책임회피에 급급한 쿠팡 규탄" 등을 촉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td>
            </tr>
            <tr>
             <td align="left">ⓒ 이정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loILdlorz" dmcf-ptype="general">
            
           <br>"'며칠 전 큰 손자가 엄마에게... '우리 아빠가 로켓배송 연료가 됐대'라는 말을 들었다고... 그 소리를 며느리가 듣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이 말로 가족들은 또 아픔에 빠졌습니다."
          </div>
          <p dmcf-pid="GSgCoJSgs7" dmcf-ptype="general">과로사로 숨진 쿠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씨의 부친 정금석씨는 떨리는 목소리를 바로 잡으려는 듯 헛기침을 내뱉었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은 손이 떨리는 것까지 멈출 순 없었다. 그는 잠시 멈췄던 발언을 이어갔다.</p>
          <p dmcf-pid="Hvahgivawu" dmcf-ptype="general">"저희 아들은 쿠팡 로켓배송 일을 하다가 지난 5월 28일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본인 말대로 개처럼 일하다가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p>
          <p dmcf-pid="XaVL2BaVOU" dmcf-ptype="general">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상봉역 1번 출구 앞에서 '쿠팡 로켓배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씨 추모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은 고인의 생전 배송 구역이었다.</p>
          <div dmcf-pid="ZNfoVbNfmp" dmcf-ptype="general">
           <strong>"하청 뒤에 숨은 쿠팡, 아무 책임 없다고..."</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5j4gfKj4E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9159zkoi.jpg" data-org-width="3000" dmcf-mid="G22CmEtsO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9159zko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쿠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strong>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1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역 1번출구에서 열린 '쿠팡 로켓배송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님을 추모합니다. 쿠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쿠팡 규탄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고 정슬기씨의 부친인 정금석씨와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이정민</td>
            </tr>
           </tbody>
          </table>
          <div dmcf-pid="1HEWkNHED3" dmcf-ptype="general">
            
           <br>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금석씨는 "저는 아들을 지키지 못한 죄인의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며 "세 살 막내는 지금도 아빠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div>
          <p dmcf-pid="tXDYEjXDrF" dmcf-ptype="general">이어 "한 가정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할아버지인 저는 손자들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며 "불법적 작업지시, 과도한 일을 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쿠팡은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유족들을 조롱하며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FZwGDAZwwt"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대리점(쿠팡CLS의 하청) 뒤에 숨어서 쿠팡은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한다. 저는 묻고 싶다. 이런 상황이 용납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가"라며 "간절히 호소한다. 쿠팡은 이제라도 제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p>
          <p dmcf-pid="3hLOnehLO1" dmcf-ptype="general">또 "아들을 지키지도 못한 아비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 건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나오는 이유는 제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며 "쿠팡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살아가며 존경받는 좋은 회사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p>
          <div dmcf-pid="0loILdlos5" dmcf-ptype="general">
           <strong>주 77시간 노동,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 고인이 남긴 카톡</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p1mXrk1mO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9566vkie.jpg" data-org-width="600" dmcf-mid="Ha5oJMIiI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10/ohmynews/20240710140009566vki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strong> 새벽 5시 넘은 시간에 쿠팡CLS 측으로부터 다른 동료 택배기사의 물량을 대신 배송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고 정슬기 택배노동자가 카톡에 응답한 내용 </td>
            </tr>
            <tr>
             <td align="left">ⓒ 택배과로사대책위</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tsZmEtsDX" dmcf-ptype="general">
            
           <br>고인은 쿠팡CLS의 하청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택배기사인 '퀵플렉서'로, 쿠팡 물품을 전담 배송했다. 고인은 일을 시작한 지 14개월 만인 지난 5월 28일 심실세동·심근경색의증으로 사망했다. 이같은 뇌심혈관계 질환은 대표적인 과로사 증상 중 하나다. 
          </div>
          <p dmcf-pid="uFO5sDFOEH" dmcf-ptype="general">쿠팡은 대리점과 퀵플렉서 사이에서 이뤄진 계약과 업무 지시라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인은 생전 쿠팡CLS 직원의 "부탁드립니다. 달려주십시오"라는 업무 지시를 "개처럼 뛰고 있긴 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쿠팡CLS가 퀵플렉서와 사실상 '고용주-근로자' 관계를 맺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관련기사: [단독] '퀵플렉스 사망' 관련 없다는 쿠팡, 매일 아침 업무지시했다 https://omn.kr/260pr).</p>
          <p dmcf-pid="7ZwGDAZwmG" dmcf-ptype="general">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고인의 노동시간은 주 63시간이었다. 야간 할증을 감안하면 고인의 노동시간은 무려 77시간에 달했다.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과로사"라며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낳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탄했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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