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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라도 돋보기]골목마다 추억이 켜켜이..광주 버드리 야구마을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9 10:05: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도깨비시장' 사라지고 문 닫은 가게 즐비<br>도시재생으로 환경 개선불구 공동화 여전<br>야구 경기 날 반짝 인파..그나마 주차 몸살<br>반지하 BBS 본부 등 5·18 아픈 상흔 남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qWtfFj4zj">
          <p dmcf-pid="69XpPUEQuN" dmcf-ptype="general">[전라도 돋보기]골목마다 추억이 켜켜이..광주 버드리 야구마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f17MzrR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예전 유림숲이 있었던 마을 유래를 기록한 임동(林洞) 표지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5818buxm.jpg" data-org-width="800" dmcf-mid="bgHVofSg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5818bux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예전 유림숲이 있었던 마을 유래를 기록한 임동(林洞) 표지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USXKZo93g" dmcf-ptype="general">
           <br>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집 앞, 골목길 가리지 않고 주차할 만한 곳은 어디든 차들이 빽빽이 들어찹니다. 
          </div>
          <p dmcf-pid="xKH06pkP3o" dmcf-ptype="general">야구를 즐기러 오는 관중들과 그들을 상대로 먹거리와 응원 도구를 파는 상인들이 뒤엉켜 경기 전부터 후끈 열기가 달아오릅니다. </p>
          <p dmcf-pid="yplHbXLKUL" dmcf-ptype="general">관중들의 환호성에 주민들은 경기를 보지 않고도 어느 팀이 이기고 있는 지 직감적으로 알아챕니다. </p>
          <p dmcf-pid="Wf17MzrRFn" dmcf-ptype="general">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맞은편, 일명 '버드리 야구마을'의 풍경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BYF43A8p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야구의 거리' 안내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7359brvy.jpg" data-org-width="800" dmcf-mid="KqITuye7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7359brv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야구의 거리' 안내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N4ewd5r3J" dmcf-ptype="general">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Hib6jPWAFd" dmcf-ptype="blockquote2">
           ◇ 적은 유동인구..20년 이상 노후 건물 많아
          </blockquote>
          <div dmcf-pid="X63BdbOJze" dmcf-ptype="general">
           옛 전·일방 공장과도 이웃한 버드리 야구마을은 골목마다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오랜 동네입니다.
          </div>
          <p dmcf-pid="ZFIWzYJq7R" dmcf-ptype="general">방직공장 이전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20년 이상 된 건물이 90%가 넘는 주택가입니다.</p>
          <p dmcf-pid="5lgDGw9H7M" dmcf-ptype="general">2020~2022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행으로 골목길 포장과 주차장, 가로등, CCTV(방범시설) 설치 등 생활환경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1sTuye7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옛 방직공장 담장을 따라 조성된 '야구의 거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8637oykl.jpg" data-org-width="800" dmcf-mid="9kArXmVZ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8637oyk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옛 방직공장 담장을 따라 조성된 '야구의 거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bG380c6pQ" dmcf-ptype="general">
           <br>야구장 맞은 편에는 임동119 안전센터가 위치해 있고, 그 옆으로 자그마한 소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이 쉼터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div>
          <p dmcf-pid="F5mvUTRu0P" dmcf-ptype="general">난간 아래 서방천에는 시냇물이 흐르며 새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p>
          <p dmcf-pid="3tOy7WdzF6" dmcf-ptype="general">서방천은 한때 시멘트 포장으로 덮여 복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p>
          <p dmcf-pid="0L9QcxGkF8" dmcf-ptype="general">이로 인해 여름철이면 물난리를 겪기 일쑤였습니다. </p>
          <p dmcf-pid="pafRDeZwU4" dmcf-ptype="general">동네가 뚝방보다 지대가 낮아 빗물이 도로를 타고 흘러 상가와 집 안까지 들이닥쳐 가재도구들이 흙탕물로 뒤범벅이 되곤 했습니다. </p>
          <p dmcf-pid="UZrSpvMU3f" dmcf-ptype="general">후에 복개를 걷어내고 하천 정비를 통해 수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p>
          <p dmcf-pid="ucPisnFOuV" dmcf-ptype="general">친수공간에서 잠깐의 상념을 흘려보내고 유운교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에 5·18 당시 계엄군들이 진을 치고 숙영하던 전남중·고등학교 부지가 나옵니다. </p>
          <p dmcf-pid="7ExLIo0C32" dmcf-ptype="general">이곳에는 현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Xwl0SxpU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맞은편 유운교 부근에 세워진 오월길 안내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9994xdus.jpg" data-org-width="800" dmcf-mid="2qVQcxGk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09994xdu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맞은편 유운교 부근에 세워진 오월길 안내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Mu2LVlo3K" dmcf-ptype="general">
           <br>왼편으로는 한때 구두닦이들이 모여 집단생활을 하던 BBS 본부가 있었던 건물이 서방천 방향으로 서 있습니다. 
          </div>
          <p dmcf-pid="B9XpPUEQ0b" dmcf-ptype="general">이 건물 반지하실에서는 1980년 5월 계엄군에게 끌려온 무고한 시민들이 구타와 고문 등 인권유린을 당한 가슴 아픈 현장이라는 소문이 전해져 오고 있지만, 이 사실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p>
          <div dmcf-pid="bplHbXLKzB" dmcf-ptype="general">
           당시 BBS 본부에서 생활하던 구두닦이들은 5·18 이후 종적이 사라져 더 이상 그들의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KQpKi9Cnuq" dmcf-ptype="blockquote2">
           ◇ 적십자사 광주봉사관 '마을의 터줏대감'
          </blockquote>
          <div dmcf-pid="98FqeBsd7z" dmcf-ptype="general">
           천변을 따라 지어진 건물들 옆으로 대한적십자사 광주봉사관이 보입니다. 
          </div>
          <p dmcf-pid="2dq4a8TNu7" dmcf-ptype="general">적십자사 광주봉사관 건물은 약 600평 면적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로 6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킨 마을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L9QcxGk7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적십자사 광주봉사관에서 빵급식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적십자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1505chxq.jpg" data-org-width="800" dmcf-mid="VJDh3lQ0z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1505ch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적십자사 광주봉사관에서 빵급식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적십자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A6Jmits3U" dmcf-ptype="general">
           <br>봉사활동의 거점 센터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워 주는 '희망의 풍차'입니다. 
          </div>
          <p dmcf-pid="4Mu2LVloup" dmcf-ptype="general">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봉사관은 임동행정복지센터, KIA타이거즈 등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하여 취약계층에게 빵배급, 이·미용봉사, 옷 수선 등 돌봄지원과 후원 활동을 벌입니다.</p>
          <p dmcf-pid="81sTuye7U0" dmcf-ptype="general">광주봉사관 오종희 실장은 "8월부터 리모델링을 실시한 후 10월부터 무료 급식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p>
          <p dmcf-pid="6USXKZo9p3" dmcf-ptype="general">적십자사 마당 쪽문을 나서면 주택가 골목으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p>
          <p dmcf-pid="PwRghaUluF" dmcf-ptype="general">골목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벽화와 정감 어린 문구들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p>
          <p dmcf-pid="Q5mvUTRuUt" dmcf-ptype="general">모퉁이를 돌면 동네 어르신들의 쉼터 '사랑 경로당'이 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SawHr2XU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벽화가 그려진 버드리 야구마을 골목길 풍경"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2842vumn.jpg" data-org-width="800" dmcf-mid="fa3BdbOJ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2842vum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벽화가 그려진 버드리 야구마을 골목길 풍경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TjmZsf535" dmcf-ptype="general">
           <br>가정집을 경로당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데, 마당에는 손바닥만한 텃밭도 가꿔져 있습니다. 
          </div>
          <div dmcf-pid="WExLIo0CzZ" dmcf-ptype="general">
           동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고, 더위와 추위를 피하며 서로 어울림의 시간을 보냅니다.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YjFqeBsd7X" dmcf-ptype="blockquote2">
           ◇ 필요 없어진 철길..사라진 도깨비시장
          </blockquote>
          <div dmcf-pid="GC9QcxGkzH" dmcf-ptype="general">
           사랑경로당을 지나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널찍한 길이 나옵니다. 
          </div>
          <p dmcf-pid="HA3BdbOJ3G" dmcf-ptype="general">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 포장된 길 양옆으로 오래된 점포들이 빛바랜 간판을 힘겹게 붙잡고 있습니다. </p>
          <p dmcf-pid="XT8drJ1mzY" dmcf-ptype="general">예전에 이곳은 '도깨비시장'이라 불리는 노점상 골목이 있었습니다. </p>
          <p dmcf-pid="ZYQnOL3I0W" dmcf-ptype="general">이 시장은 인근 방직공장에 유류와 원재료를 실어나르는 기찻길이 있을 당시에 생겨나 한동안 말바우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크게 번창했었습니다. </p>
          <p dmcf-pid="5sB8N6yjzy" dmcf-ptype="general">주변 농촌지역 주민들이 새벽 일찍 농사지은 채소와 과일 등을 보따리에 이고 와서 팔았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v4ewd5rF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0년간 장사를 했던 도깨비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주길용·김복순 씨 부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4153kbdv.jpg" data-org-width="800" dmcf-mid="4G9QcxGk7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kbc/20240709095014153kbd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0년간 장사를 했던 도깨비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주길용·김복순 씨 부부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9wl0Sxp7v" dmcf-ptype="general">
           <br>그러나 방직공장으로 통하는 철길이 필요 없게 되면서 자연히 도깨비시장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div>
          <p dmcf-pid="Fey1VtNfuS" dmcf-ptype="general">지금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채 텅 빈 거리로 남아있습니다. </p>
          <p dmcf-pid="36CYqGiB0l" dmcf-ptype="general">'때까우집', '대포집', '수현식당' 등 선술집 한 두 곳만이 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p>
          <p dmcf-pid="0mq4a8TN3h" dmcf-ptype="general">그러나, 토박이 주민과 상인들은 아직까지도 활력 넘치던 옛 시장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p>
          <p dmcf-pid="pc0bJKIi7C" dmcf-ptype="general">이곳에서 장사를 하다가 접고 폐지를 주워 생활하고 있는 70대 주길용·김복순 씨 부부는 "40년간 잡화점을 하며 돈을 벌어 자식들을 대학까지 가르쳤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습니다.</p>
          <p dmcf-pid="UEU9n2hLFI" dmcf-ptype="general">#버드리야구마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적십자사 #광주봉사관 #광주 #전라도돋보기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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