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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남북 중 택하라" 윤 대통령 비외교적 발언에 러 "모두와 좋은 관계" 모범답안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9 07:06: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제사회,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데…"UAE의 적은 이란"에 이어 또 다시 비외교적 발언으로 입지 축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AsBO9Cn26">
          <p dmcf-pid="0WtiFo0CK8" dmcf-ptype="general">남북한 중 한 쪽을 결정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은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인 협박성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이 원론적이고 외교적인 대응을 내놓은 셈이다.</p>
          <p dmcf-pid="pb6CPSxp24" dmcf-ptype="general">8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lt;리아노브스티&gt;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는 북한, 한국과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p>
          <p dmcf-pid="UfRTeYJqqf" dmcf-ptype="general">매체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남북 중 한 곳을 택하라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과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uiA3cUEQbV" dmcf-ptype="general">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p>
          <p dmcf-pid="7U9w2sf5q2"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실상 우리는 현재 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남한은 러시아에 반대하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해 남한이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zq4O8hP3q9" dmcf-ptype="general">앞서 8일 보도된 &lt;로이터&gt;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남북한 중에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p>
          <p dmcf-pid="qAsBO9CnVK"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의 이러한 이분법적이고 비외교적인 입장은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이하 현지 시각)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방문해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BWtiFo0Cqb" dmcf-ptype="general">이를 두고 한 국가의 정부 수장이 다른 국가의 관계에 대해, 그것도 국가 간 관계에 대해 적과 아군으로 편을 나누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외교적인 언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p>
          <p dmcf-pid="b0bEKr2XbB"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실제 이란과 관계가 다소 불편해지기도 했다. 발언이 공개된 이후 사흘이 지난 18일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가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에 의해 소환됐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이란의 강력한 항의가 제기됐다"고 밝혔다.</p>
          <p dmcf-pid="KCYQGRXDKq"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뿐만 아니라 UAE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하기 전인 2022년 9월 UAE는 이미 상대국에 대사를 다시 파견하는 등 외교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p>
          <p dmcf-pid="9Oy6WxGk9z" dmcf-ptype="general">그해 4월에는 이란도 8년 만에 UAE에 다시 대사를 보내는 등 외교관계를 격상시켰다. 이는 양측이 종교적 갈등은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밀접해지면서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p>
          <p dmcf-pid="2Rg5aFj427" dmcf-ptype="general">이처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기본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이자 비현실적인 발언이 집권 3년차에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한국 외교의 활동 범위 및 입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0bEKr2XV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9/pressian/20240709065952645blfi.jpg" data-org-width="640" dmcf-mid="FLSfv6yjB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9/pressian/20240709065952645blf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6JYiXLKfU" dmcf-ptype="general">
           <br>[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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