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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故이선균 있었다면"…'탈출' 재난 그 이상의 울림 [MD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8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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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주지훈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3409rrws.jpg" data-org-width="640" dmcf-mid="2XBtRTRu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3409rrw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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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지훈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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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이 세상에 공개됐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시사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태곤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했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감독은 "선균이 형이 이 자리에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현장에서까지 모든 장치,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저도 놓쳤던 부분을 선균이 형이 머리 맞대고 논의해 줬다. 동선 혹은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요소요소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영화 전체의 답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상영 후 개봉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하면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그런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후반 작업을 했다. 가장 좋은 시점에 개봉하기 위해 논의했고, 지금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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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태곤 감독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3888aokg.jpg" data-org-width="640" dmcf-mid="Vz47oZo9A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3888aok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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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곤 감독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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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카 기사 조박 역을 맡은 주지훈은 극 중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주지훈은 "망가지는 것의 개념이 잘 없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릴 때부터 봐 온 여러 캐릭터들의 매력을 즐기는 것 같다. 이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즐기는 편이다. 감사하게도 여러 감독님들이 저라는 배우를 넓은 간극으로 써주셔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좋은 마음, 나쁜 마음, 배려심, 이기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박은 생존에 있어 자기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런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는 지점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걸 보며 90년대 초중반 동네 형들이 생각났다. 가스 배달하던 무서운 형들이 있었다. (웃음) 왠지 모르게 떠올랐다. 동대문, 이태원에서 '가방 놓고 둘러봐~' 하는 형들의 이미지도. 이유는 없다. 그런 걸 구현하면 어떨까 싶어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여러 스타일링 끝에 완성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이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양 박사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신선하고 독특했다.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저로부터 시작된 일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트에 실제 아스팔트를 깔고 다리를 지을 줄은 몰랐다. 촬영 전 이 사건이 벌어지는 실제 대교를 걸어서 건너봤다. 가도가도 끝이 없더라. 세트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 공간에 섰을 때 그 마음이 되는 세트였다"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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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김수안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4106edyd.jpg" data-org-width="640" dmcf-mid="ffrgGxGkA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8/mydaily/20240708171434106edy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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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안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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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안은 극 중 정원(이선균)의 딸 경민 역을 맡아 담대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그렸다. 김수안은 "이선균 선배 도움 많이 받았다"며 "경민은 날카롭게 말하기도 하고 자유분방한 캐릭터다. 제가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풀어주셨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며 현장에 임했다"고 말했다.
 아역 시절 영화 '부산행'에 출연했던 김수안은 또 한 번 재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부산행'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들은 저를 성장하게 한다. '부산행' 찍으면서 성장한 제가 '탈출'을 찍으면서 또 성장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저도 사춘기인 시절에 경민이를 만났다"며 "경민의 사춘기가 날카롭다면 실제 전 쭈뼛거렸다. 별명이 김쭈뼛일 정도였다. 현장에서도 그랬다고 생각한다. 경민의 용감하고 용기 있는 모습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느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 경민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일상적인 공간에 영화적 요소가 작용했을 때 어떤 게 변하고,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공항을 갈 때 항상 지나는 그곳이 어떤 요소로 인해 변질되고, 위험으로 다가왔을 때 어떠한 영화적 체험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재난 스릴러물인 만큼 극장에서 봐주시면 많은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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