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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커튼콜] 가슴을 ‘쾅’ 하고 울리는 낡은 장총 ‘빵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4 17: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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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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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SohUDKG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극 ‘빵야’ 공연 장면. 사진ㅣ㈜엠비제트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4/startoday/20240704172707660kfhm.jpg" data-org-width="506" dmcf-mid="9Rer1NuS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4/startoday/20240704172707660kfh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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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빵야’ 공연 장면. 사진ㅣ㈜엠비제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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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lt;공연리뷰&gt; 가슴을 ‘쾅’ 하고 울리는 낡은 장총 ‘빵야’</strong>
          </div>
          <p dmcf-pid="6TaS7r2X3l"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기사에는 ‘빵야’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strong></p>
          <p dmcf-pid="PWjTqsf5Fh" dmcf-ptype="general">한물간 40대 드라마 작가 나나가 영화 소품 창고를 갔다가 낡은 장총 한 자루를 발견한다. 1945년 인천 조병창 제3공장에서 77020번째로 만들어진 일본 제국주의 주력 소총 아리사카 99식 장총이다. 나나는 이 낡은 장총에게 ‘빵야’라는 이름까지 지어준다. ‘빵야’는 괜찮은 드라마 소재가 되어줄 것 같았지만 낡고 상처입은 소총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앟는다. ‘빵야’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대신 나나에게 자신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빵야’의 이야기는 시작된다.</p>
          <p dmcf-pid="QYAyBO413C" dmcf-ptype="general">연극 ‘빵야’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가 시나리오 소재를 찾던 중 오래된 소총 빵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 가운데 있었지만, 역사의 흐름에서 밀려난 ‘낡은 장총 한 자루‘는 무대 위에서 소품이 아닌 인물이 되어 자신이 목도한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한다.</p>
          <p dmcf-pid="xOdmtj7vzI" dmcf-ptype="general">빵야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본 관동군 장교의 손에 들어간다. 이후 중국 팔로군, 국방경비대, 서북청년단, 빨치산 소녀, 지리산 심마니, 영화 제작자 등 10명의 주인의 손으로 자리를 옮기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지리산 빨치산 토벌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삶에 대해 얘기한다.</p>
          <p dmcf-pid="y2HKopkP0O" dmcf-ptype="general">백두산 졸참나무로 만들어진 소총 빵야의 꿈은 사람을 죽이며 ‘쾅’ 굉음을 내는 총이 아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는 것이다. 알고보니 빵야의 방아쇠는 관악기 호른의 벨브를 붙여놓은 것이었다. ‘쾅’ 소리를 내며 주인을 살리기 위해 총알을 격발하고 싶기도,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불발’하기도 한 빵야의 삶은 관객들의 가슴을 ‘쾅’ 소리나게 울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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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극 ‘빵야’ 공연 장면. 사진ㅣ㈜엠비제트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4/startoday/20240704172708992lzsu.png" data-org-width="680" dmcf-mid="VmF8cBsdp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4/startoday/20240704172708992lzsu.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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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빵야’ 공연 장면. 사진ㅣ㈜엠비제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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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YZDH2lQ07m" dmcf-ptype="general">
           슬픈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극이 시종일관 무겁기만 하진 않다. 나나가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유쾌하게 그려진다. 독립영화 감독을 꿈꿨던 드라마 제작자가 술에 거나하게 취한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지루할 틈 없이 탄탄하게 채워넣는다.
          </div>
          <p dmcf-pid="G5wXVSxpFr" dmcf-ptype="general">빵야 역에 박성훈, 박정원, 전성우, 홍승안, 나나 역에 이진희, 김국희, 전성민, 멀티 플레이어 역에 오대석, 박동욱, 견민성, 송상훈, 김세환, 허영손, 금보미, 김지혜, 진초록, 이서현, 박수야, 김슬기, 최정우, 곽다인 등이 출연한다.</p>
          <p dmcf-pid="H1rZfvMU3w" dmcf-ptype="general">러닝타임 17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오는 9월 8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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