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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탈주’ 이제훈 구교환 심박수는 높이지만 독창성은 글쎄[무비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4 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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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7월 3일 개봉한 이제훈 구교환 주연 액션 영화 ‘탈주’ 포스터(플러스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8972omzn.jpg" data-org-width="658" dmcf-mid="3ebrhQYc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8972omz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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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일 개봉한 이제훈 구교환 주연 액션 영화 ‘탈주’ 포스터(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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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군무 이탈 체포조를 그린 6부작 드라마 ‘D.P.’(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9115cixt.jpg" data-org-width="650" dmcf-mid="0IUArVlo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9115cix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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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무 이탈 체포조를 그린 6부작 드라마 ‘D.P.’(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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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2011년 8월 개봉해 748만명을 동원한 흥행 영화 ‘최종병기 활’ 포스터(롯데엔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9275auzr.jpg" data-org-width="500" dmcf-mid="ppgF7r2XJ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4/newsen/20240704171229275auz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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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8월 개봉해 748만명을 동원한 흥행 영화 ‘최종병기 활’ 포스터(롯데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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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범석 기자]
 액션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가 개봉 첫날인 7월 3일 ‘인사이드 아웃 2’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박스 1위(11만2,666명)에 올랐다. 순제 85억 원이 쓰인 ‘탈주’의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명. 흥행 승부처는 이번 주말이다.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다면 승산이 있지만, 주말에 유독 강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게 1위를 내준다면 다소 고전이 예상된다.
 일단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8점대 이상의 관람평은 흥행의 유리한 조건. 투톱 이제훈, 구교환의 케미가 잘 담겼고, 러닝타임(94분)도 짧은 편이라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과 설정이 나오다 보니 독창성이 반감된다는 점은 아쉽다. ‘탈주’가 빚진 선배 영화, 드라마에는 어떤 게 있을까.
 ◆ ‘이등병의 편지’
 남북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는 작가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는 곳. 원작 소설 ‘DMZ’의 박상연 작가는 이곳에서 남북한 병사가 밤에 몰래 만나 호형호제하며 술 마시다가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는 발칙한 생각을 했고, 박찬욱 감독은 이를 ‘공동경비구역 JSA’로 구현해 대박을 냈다. 당시 망작만 거듭하던 이병헌을 일약 흥행 영화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초코파이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다시 한번 대유행시킨 영화이기도 했다.
 ‘탈주’에도 이런 맥락과 비슷하게 명곡을 하나 탑재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로 극 중 이제훈이 군 복무 중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 몰래 들으며 탈북을 꿈꾸는 메타포로 나온다. 북한군이 타도 대상인 남한 드라마, 가요를 좋아한다는 반전은 흥미롭고 아이러니한 설정. 하지만 삽입곡이 서사를 받쳐주는 도구로 쓰여야 하지만 ‘탈주’는 서사가 빈약하다 보니 오히려 ‘양화대교’의 뮤비 장면 같다는 말이 나온다.
 ◆ ‘D.P.’
 탈영병 잡는 헌병 체포조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도 어쩔 수 없이 ‘탈주’를 보면 떠오른다. 더군다나 구교환이 ‘D.P.’에서 인상적인 사복 체포조 호열로 나온 터라 ‘탈주’를 보다 보면 ‘저 장면 어디서 봤더라’를 계속 떠올리게 된다. 익숙한 구도와 설정이지만 제작진으로선 어찌보면 안전한 캐스팅으로 여길 수도 있다.
 ‘탈주’에서 이제훈은 체제에 불만을 품고 목숨 걸고 ‘남쪽으로 튀려는’ 이상주의자이고, 구교환은 그런 배신자를 잡아 체제에 순응시키려는 현실주의자로 그려지는데(나중엔 억압된 욕망이 드러나지만) ‘D.P.’에서 보여준 군복 캐릭터와 겹치다 보니 아무래도 신선 지수가 떨어진다는 뒷말이 나온다. ‘D.P.’는 지난 2021년 시즌 1이 성공해 2023년 시즌 2까지 방송됐다.
 ◆ ‘최종병기 활’
 2011년 8월 개봉해 대박 난 ‘최종병기 활’의 잔상도 ‘탈주’에서 엿보인다. 극 중 이제훈과 구교환이 쫓고 쫓기며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 ‘최종병기 활’도 대자연을 배경으로 박해일, 류승룡의 추격신이 백미였다. 조선 최고 신궁(박해일)이 여동생(문채원)을 납치해간 청나라 정예부대를 활 하나로 제압한다는 줄거리로 속도감이 강조된 영화였다.
 당시 김한민의 연출도 좋았지만, 김태성 촬영감독의 실험 정신이 빛났다. 김태성 촬감은 쥬신타(류승룡)와 청나라 기마 부대원들이 탄 말 앞다리에 DSLR 카메라를 매달아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극적 박진감을 고조시켰다. ‘탈주’에도 숨을 곳 없는 허허벌판 같은 군사분계선 근방을 쉼 없이 달리는 두 남자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공작’ ‘수리남’을 쓴 권성휘 작가의 각본이며, 더램프 박은경 대표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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