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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나를 제외한 다른 체육 단체장 연임제한 없애달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4 17: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8/2024/07/04/2024070490140_0_20240704170515969.jpg" alt=""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의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문체부에 체육 단체장의 연임 제한 규정 폐지를 승인해달라고 재차 요청하면서, 본인은 연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도 붙였다. 이 회장은 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체육 단체장 연임 제한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기존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3선부터는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정관 개정안은 3선 도전 시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 과정을 없애는 게 골자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관 개정안을 절대로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장은 "내가 3선에 도전하기 위해서 정관을 바꾸는 게 아니라고 수차례 얘기해왔다"면서 "나는 제외해도 괜찮으니 다른 체육 단체장 연임 규정은 바꿔야 한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면서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회에서 임원을 맡을 만한 인물이 부족하다, 이들의 연임을 심사할 공정위원회를 일일이 다 만들 순 없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에 대한 날 선 발언도 이어갔다. 체육회의 예산 직접 집행을 비판한 것과 관련, '명백한 집권남용' 이라면서 "국정농단 세력이 부활했다고 생각한다. 문화 체육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들을 재조사해야 하며 파리 올림픽 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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