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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안현모 힘들었던 이혼 심경 “중력 거스르는 것, 연애 후 이별과 달라”(라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4 05: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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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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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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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이혼하기까지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며 이혼이 가볍게 소비되는 것을 경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7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3회에는 옥주현, 안현모, 어반자카파 조현아,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현모는 최근 본인에게 호가 생긴 것 같다며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 모든 기사가 날 때마다 '안현모'라고 나는 게 아니라 '이혼 안현모'라고 난다. 관련 없는 내용에도 다 그렇게 기사가 난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출장 갈 때 '이탈리아를 갔다온 지 6개월 만에 다시 가네'라고 올렸더니 '이혼 안현모, 이혼 6개월 만에 홀로 떠난 여행'이라고, 교통사고가 크게 나 병원 치료를 받느라 아프고 우울할 때 '이혼 안현모 여전히 드러나는 두려움'이라고, 해외 여행 갔을 땐 '시댁 스트레스 없는 첫 명절'이라고 기사가 나는 식이라고. 
 김구라는 남일이 아니라며 "50대는 원래 우울감이 있다. 우울감이 있다고 했더니 '재혼했는데도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안현모는 이밖에도 이혼 후 당혹스러운 일들이 많다며 "프리가 된 이후 쭉 짝이 있었다. 짝 없이 방송하는 게 처음이잖나. '누굴 만나나'에 관심있나 보다. 안 받던 질문,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도 받아 적응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심지어 제가 학교를 내내 남녀공학을 나왔고 기자 생활을 했다보니 남자 선배, 취재원들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누구와 밥을 먹기만 해도 '둘이 뭐가 있나봐. 만나나봐' 이런다. 최근 베니스 출장 가서 남자 동창을 만나 사진을 올렸더니 유독 기사가 많이 났다. '베니스에서 기적처럼 만난 남사친'이라고. 그런 (의심하고 오해하는) 시선이 있어 '조심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진심으로 응원받기도 한다며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분들이 '용기 잃지 마세요. 응원하고 있어요. 행복하셔야 해요'라고 해주신다. 나쁜 짓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안현모는 한편으로 걱정되는 마음도 드러냈다. "이혼 소식이 요즘 많이 들리고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데, 심지어 이혼 콘텐츠가 많이 나온다. 본의 아니게 제 소식으로 인해 이혼이 당연하거나, 싫으면 이혼하는 거지 쉽게 생각될까봐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안현모는 "사실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것과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건 너무 다른 거다. 결혼할 땐 20m 정도 되는 꽃가루 뿌려진 버진로드를 하얀 드레스 입고 들어가잖나. 나올 땐(이혼할 땐) 정말 깜깜한 지하에서 모든 중력과 관성을 거슬러 밧줄 하나 잡고 올라와 맨홀 뚜껑 열고 나오는 게 이혼이다. 이게 쉽지 않다. 가볍게 소재화 되는 걸 경계하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안현모는 본업 동시통역사로서 영역을 확장하려 준비 중인 근황도 전했다. 안현모는 "해외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니 영어 하나만 해선 안 되겠더라. 얼마 전에도 비행기 출입국 날짜까지 정해놨다가 갑자기 프랑스어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한다고 해서 제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에 프랑스어, 이탈리어 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한 사실을 고백했다. 
 안현모는 "이탈리어로 회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발음은 좋다"며 "이탈리어를 할 때 항상 크리스티나 씨의 얼굴을 떠올린다"고 이탈리어 발음을 잘하는 팁을 공개했다. 이어 표정과 높낮이를 완벽하게 활용해 이탈리아어를 하는 법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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