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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지역교육브리핑] '전북·경기' 학교 업무부담 경감 대책…효과는 글쎄?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1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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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에서 학교로 보내는 공문서를 줄이는 방안을 내놨다고요. 
 
 이상미 기자
 네, 전북교육청은 '공문서 총량제'를 도입해서 일선 학교에 발송하는 공문서를 지난해보다 1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사의 행정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인데요. 
 
 앞으로는 교육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에서 학교로 공문서를 얼마나 보내는지 매달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부서장을 공문서 생산 및 관리 책임자로 지정합니다. 
 
 이들은 학교에 발송하는 공문서가 적절한지 검토하게 되고요. 
 
 또 비교적 단순한 전달 사항은 공용 게시판에 게시해서, 일선 학교에서 별도의 접수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공문서 감축 시스템을 만들어서 학교가 교육 활동에만 전념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기도에서도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시행한다고요.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달부터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내는 안내사항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도교육청에서 직접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 대입 진학설명회를 안내하거나, 사교육 실태 및 인식 설문조사 참여 등 행사와 대회, 설문조사 안내가 해당됩니다. 
 
 지금까지는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내면, 개별 학교에서 내부 결재를 받아서 홈페이지와 학교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교육청에서 한 번에 발송하겠다는 건데요. 
 
 경기교육청은 이번 조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 교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상미 기자
 네, 현장 교사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전북교사노조는 일단 학교로 오는 공문서가 10%만 줄어도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이 수업 준비와 연구에 집중하려면, 학교 사무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교감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교육공무직인 교무실무사도 교감과 함께 공문 관련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전북교육청의 공문서 총량제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대책' 가운데 하나로, 여러 정책들과 동시에 추진되는데요. 
 
 교사노조는 종합대책에 포함된 '교무학사지원교사'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교무학사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교사를 학교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아직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진 못하고 있는데요. 
 
 교육부가 지난 5월, 행정업무경감방안을 발표했고,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다양한 노력들이 현장에 잘 안착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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