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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권지안(솔비)→이민우,사이버불링 피해·공허함이 미술 작품으로(뻑:온앤오프)[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1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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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권 전시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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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안(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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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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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30명의 글로벌 아트테이너들이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초대형 특별전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가 7월 3일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준, 구태훈, 권지안(솔비), 김경훈, 민병훈, 박윤, 신예진, 심형준, 안젤리나 다닐로바, 유광열, 윤송아, 이민우, 이상장, 이솔, 이지은(쥬니), 이태성, 장세희, 장완규, 장혜진, 정기고, 최재용 등이 참석했다. 앞서 참석 예정이었던 구준엽, 김완선, 전현무, 임혁필, 황찬성 등은 불참했다.
 '뻑: 온앤오프'는 뻑 나고 있는 온오프라인 세상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기획된 전시.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려는 ’아트테이너 그룹‘ 의 전시이다.
 이정권 전시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사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공존하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다. 온라인은 사이버 불링, 오프라인은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다뤘다. 지구가 뻑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많은 아트테이너 분들이 동참해주셨고 공동 기획을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트테이너 그룹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고 싶었다. 처음 저의 모티브는 다빈치였다. 다빈치의 직업을 뭘로 규정할 수 있을까. 화가이기도 했지만 건축가이기도 음악가이기도 했지 않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예술가였는데 그 당시에는 어떤 사람인지 규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여러 직업의 아트테이너 분들을 모셨다. 아트테이너 분들이 기존의 작업에서 많이 탈피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셨다. 각자의 개인적인 스토리도 있지만 다같이 모여서 위아더월드를 보여주고 싶었다. 각자의 개인적인 작업들이 있지만 모여서 시대적인 이야기를 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뻑: 온앤오프'에는 배우 조니 뎁, 음악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음악과 현대 미술을 접목했던 백남준, 대표적인 비전공자로 음악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바스키아, 가수 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배우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이 참여해 150여 점의 설치, 조각, 평면, 사운드, 비디오아트 등을 선보인다.
 이정권 감독은 30인의 아트테이너를 섭외한 이유로 "아트테이너 분들은 다른 장르에서 경력이 있으시고 예술로 승화해낼 수 있는 분들을 섭외했다. 저는 딱 30명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삶에 작품에 많이 녹일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며 "모시고 싶었지만 모시지 못한 분은 브래드 피트다. 서울에서 시작해서 계속 확장이 될텐데 더 많은 아트테이너 분들이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건축가 겸 아트디렉터 김경훈 작가는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사람과 공간이 어떻게 관계하느냐다. 공간이라고 하면 물리적인 공간을 얘기하는데 지금은 가상공간, 메타버스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 않나. 이번 주제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는데 사회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단지 환경의 오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오염도 오염이라 볼 수 있다. 내일의 공간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다음 세대를 물려주는 것을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렸다.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은 사이버 불링이라는 주제로 작업했다. 권지안은 "이번 전시는 '뻑: 온앤오프'라는 주제에 답게 사이버 불링에 대한 작품을 작업했다. 2006년에 데뷔했을 당시 포털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했고 댓글 문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온라인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저는 사이버 불링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사이버 불링의 피해자였지만 이번 작업을 하면서 치유와 위로를 드릴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사이버 불링에 대한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것들을 추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연예인이 직접 자신의 인권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고 또 다른 인권을 위해 예술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영향력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화 이민우는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뻑이 났는데 저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화가가 꿈이었다. 지금은 소원을 이룬 거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지금까지는 가수로서 살아왔지만 공허함도 있는 시간도 많았다. 스스로 광대, 삐에로라고 느꼈다. 그래서 제 그림을 영화 '조커'를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 생각을 캔버스에 옮겨봤다"고 밝혔다.
 장혜진도 '뻑: 온앤오프'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장혜진은 "아트테이너로서 이번 전시에 참여한 많은 작가님들, 도와주신 분들도 많지만 참여하기까지는 엄청난 열정이 있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작품으로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이런 열정과 용기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자연 풍경과 하늘의 노을을 작업했다. 노을은 하늘이 깨끗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노을을 보고 싶은 마음에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뻑 온앤오프'는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태원 Process ITW에서 개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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