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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학교체육 무너지는데"…대한체육회 성토장 된 토론회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08:59: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1_20240703090015166.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em></span><b>&quot;학교체육이 무너진 건 대한체육회와 종목별 단체 그리고 시도 교육청의 합작품이다. 그들이 해야할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quot;</b><br><b>&quot;대한체육회는 정책을 바꿀 골든타임을 놓쳤다. 저출산 시그널이 왔는데 체육회는 학교나 엘리트 체육 중장기 방안에 대한 플랜이 없다.&quot;</b><br><b>&quot;대한체육회 권력만 집중시켜줬다. 외국은 철저하게 종목단체 위주로 예산과 사업 집행을 한다. 정부가 행정 편의를 위해 체육회 중심으로 예산을 주고 거기서 나눠주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돈을 갖고 있는 데가 동시에 엄청난 권력을 갖는다. 이제는 바꾸겠다니까 정말 기대하고 있다.&quot;</b><br><br>지난 2일 오후 열린 &#039;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포럼&#039;에선 대한체육회에 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개최했다. <br><br>이번달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에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구기종목은 여자핸드볼 외엔 모두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예상 메달수도 금메달이 5개 정도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학교체육을 중심으로 양성되던 국가대표 등 엘리트체육 체계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평가다.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2_20240703090015215.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교육동에서 열린 '배구협회 및 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 이숙자, 한유미, 한송이가 참석해 국가대표 육성체계 강화, 유소년 선수 지원 강화, V리그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4.06.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em></span><br>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학교체육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지도자와 연구원, 교수 등이었다. 이들은 직설적으로 현 상황이 오게 된 원인으로 대한체육회의 잘못을 주로 지적했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 학교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리가 이원화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지만, 정부의 체육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며 정부의 체육 예산을 대부분 집행하는 조직인  대한체육회가 가장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br><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top:17px; padding-top:15px; border-top:1px solid #444446; clear:both;"></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b> &quot;예산권한 막강 대한체육회, 저출산 대비 학교체육 중장기 플랜은 없어&quot;</b><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bottom:16px; padding-bottom:14px; border-bottom:1px solid #ebebeb; clear:both;"></div>주기별로 치러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의 단기 성과에 매몰돼 장기적으로 학교체육 붕괴를 대비하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대한체육회가 체육 예산에 관한 독점적 배분권을 갖고 있는 것도 바꿔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 조직이 아닌데도 지나치게 큰 예산을 받아서 체육계 권력을 독점하고 있단 평가다. <br><br>배구선수 출신인 김민철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quot;종목별 단체가 1년에 500억원 이상 꿈나무 유소년 선수들에게 쓰는데 수영·펜싱 외엔 다른 종목은 성과가 없고 인기 종목이던 농구·배구는 지금 아시아게임에서 한국팀이 노리개감이 됐다&quot;며 구기 등 종목별 단체들도 국제대회 성적 저하에 책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br><br>김 교수는 이어 &quot;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공무직 전환도 큰 문제를 낳았다. 처우면에선 개선이지만 정시 출퇴근을 하는 공무원화되면서 운동부 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률 등 평가체계도 사라졌고 그러면서 정작 선수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quot;고 설명했다. <br><br>송지환 전주교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학교체육 행정 체계의 이원화를 문제삼았다. 송 교수는 &quot;지금 교육청과 지자체로 나눠 있는데 잘 되는 다른 나라들은 학교·생활·전문 체육이 일원화 체제에서 가동되고 있다&quot;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유소년 선수의 경우엔 선수당 지원금 제도를 고쳐서 종목 전환이 쉽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3_20240703090015240.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스1)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em></span><br><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top:17px; padding-top:15px; border-top:1px solid #444446; clear:both;"></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b>&quot;정부 예산·시설지원 부족 아냐, 회초리 제대로 치지 못한 게 문제&quot;</b><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bottom:16px; padding-bottom:14px; border-bottom:1px solid #ebebeb; clear:both;"></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4_20240703090015274.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장미란 제2차관과 함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훈련 중인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em></span>정부의 엘리트체육을 위한 인프라 건설이나 예산지원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분석도 있었다. 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원은 &quot;진천과 이천에 선수촌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규모로 만들어줬는데 결과론적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 경기력은 더 떨어졌다&quot;며 시설투자 부족 문제는 아니라고 짚었다. <br><br>그러면서 성 연구원은 &quot;역대 정부가 체육예산을 한번이라도 줄여본 적이 없다. 계속 체육계의 지원 요구를 수용해 늘어났다. 왜 그걸 다 받아주는지 모르겠다&quot;며 &quot;회초리를 치지 못하고 다 덮어주니까 속된 말로 기고만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quot;고 체육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br>아울러 그는 &quot;정부가 직접 선수를 양성하진 못한다. 종목단체에 돈을 주고 책임을 부여한 뒤에 그에 대한 평가만 제대로 하면 된다&quot;고 조언했다. <br><br>서울교육청과 일선 학교 지도자 경력이 있는 서울체고 교감은 &quot;요즘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 때문에 학교들이 운동부 운영에 큰 부담을 갖고 있는데, 운동부를 계속 유지하는 곳엔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줘야한다&quot;고 제안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5_20240703090015312.jpg" alt="" /><em class="img_desc">(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5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 늘봄학교 체육프로그램 현장을 방문해 아이들과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2024.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em></span><br><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top:17px; padding-top:15px; border-top:1px solid #444446; clear:both;"></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b>유인촌 &quot;내년부터 학교체육 위상 제대로 서도록 방법 찾겠다&quot;</b><div style="display:none;"><br>━</div><div style="display:none;"><br></div><div class="highlightBlock" style="margin-bottom:16px; padding-bottom:14px; border-bottom:1px solid #ebebeb; clear:both;"></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6_20240703090015337.jpg" alt="" /><em class="img_desc">(이천=뉴스1) 박정호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일 오후 경기도 이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2024 파리 하계패럴림픽을 준비 중인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장 차관은 선수촌 훈련시설을 둘러본 후, 함께 식사하며 새해에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202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박정호 기자</em></span>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장미란 차관은 &quot;최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을 &#039;즐거운 생활&#039;과목에서 분리했고 굉장히 그게 어려운 일이었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정부가 생각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quot;며 &quot;이제는 내용있게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운동을 아이들이 학교에서 좀 더 전문성 있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quot;고 말했다.<br><br> 이어 &quot;학교체육도 그렇고 운동부도 부모님들이 떠안는 부담이 상당히 큰데 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quot;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quot;그렇게 하려면 교육부와 굉장히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데 차관급 정책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quot;이라며 &quot;운동부 운영이나 학교 정규 체육수업 내실화나 체육강사 등 필요한 부분들은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해서 현장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quot;고 말했다. <br><br>이날 이어진 일정으로 토론회장을 먼저 떠나면서 미안함을 표한 유인촌 장관은 &quot;학교체육이 여러 가지 이유로 위상이 세워지질 않았다&quot;며 &quot;내년부터는 확실하게 학교체육에 대해 방법을 찾아가려 한다&quot;고 말했다. 유 장관은 &quot;근본적인 여러 문제를 지적을 많이 해 주시면 그런 것들을 개선하고 예산에 반영시켜서 정리를 해 보겠다&quot;며 &quot;오늘 오신 전문가분들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 좋은 의견을 도출해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주시면 문체부 체육국에서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것들과 함께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quot;고 약속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7/03/0005058805_007_20240703090015367.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em></span><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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