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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더 매직스타'와 '신들린 연애', 침체된 SBS 예능 부활 이끌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15:35: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마술쇼와 연애 리얼리티의 재해석, ‘더 매직스타’와 ‘신들린 연애’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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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BS 예능 '신들린 연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2742qosl.jpg" data-org-width="600" dmcf-mid="yy80ij7vZ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2742qos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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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 '신들린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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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아직도 지상파 예능을 봐?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말하는 게 이상하지 않게 됐다. OTT가 등장하면서 예능은 스케일도 커지고 소재도 다양해졌으며 수위도 달라졌다. 그러니 과거의 관성이 남아 있는 지상파 예능의 힘은 갈수록 빠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취향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과거처럼 &lt;무한도전&gt;이나 &lt;1박2일&gt; 같은 국민 예능은 존재할 수 없게 됐다. 저마다 원하는 취향에 따라 원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어울리는 플랫폼으로 골라보는 시대다.
 SBS 예능만 놓고 생각해보면 과거 &lt;런닝맨&gt;이나 &lt;정글의 법칙&gt;, &lt;K팝스타&gt; 같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찾기는 쉽지 않아졌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건 &lt;골 때리는 그녀들&gt; 같은 확실한 취향을 저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어딘가 소소해지는 현실에 주목할만한 SBS 예능프로그램 두 편이 눈에 띈다. &lt;더 매직스타&gt;와 &lt;신들린 연애&g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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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BS 예능 '더 매직스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4343faen.jpg" data-org-width="600" dmcf-mid="YPi9kO41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4343fae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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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 '더 매직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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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더 매직스타&gt;는 한 마디로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기존 오디션 형식이 주로 음악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마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져왔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되는 건, 그간 방송가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마술쇼의 부흥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마술쇼는 우리에게도 간간이 명맥이 이어져 왔던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 중 하나였다. &lt;묘기대행진&gt;의 기인과 마술사들에서부터 유리겔라나 데이비드 커퍼필드를 거쳐 최근에는 이은결, 최현우가 그 마술 소재 방송의 명맥을 이었던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마술이 그 트릭마저 공개하는 방식으로 자극점을 높이던 시절부터 이 소재는 방송에서 힘을 잃기 시작했다. &lt;더 매직스타&gt;는 여기에 오디션 형식이라는 경쟁을 덧붙이면서 동시에 마술에 있어서의 기술적 차원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더한 예술적 차원을 강조했다. 하나의 무대가 완벽한 스토리를 다은 작품 같은 느낌으로 전해지면서 마술이 신기하고 충격적인 어떤 차원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차원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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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BS 예능 '더 매직스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5679rgit.jpg" data-org-width="600" dmcf-mid="Hb5DOTRu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2/entermedia/20240702153515679rgi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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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 '더 매직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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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응은 폭발적이다. 시청률은 그리 낮지도 또 높지도 않지만, SNS에 올라온 숏폼들은 수천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여기 등장한 유호진이나 아리엘, 영민 같은 출연자들은 이미 팬덤이 생겨날 정도로 반응들이 폭발적이다. 자신들이 살아온 삶의 스토리를 녹여낸 환상적인 마술 무대가 만들어낸 효과다.
 한편 &lt;신들린 연애&gt; 역시 어딘가 예사롭지 않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는 이제 너무 많이 나와 식상하다는 이야기까지 생겨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점술가들의 연애라는 새로운 기획으로 예상할 수 없는 색다른 서사를 등장시켰다. 즉 남녀 간의 연애가 주로 외모나 스펙, 성격 등으로 결정되곤 하는 연애 리얼리티에 '운명'이라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더해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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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예능 '신들린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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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는 신에 의해서나, 자신이 보는 점에 의해서 혹은 사주에 의해서 자신의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그래서 그걸 직업으로 갖고 있는 이들은 그 운명과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한다. 정해진 운명은 어느 한 사람을 지목하고 있는데, 마음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을 때 생겨나는 갈등이다. 그래서 이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는 연애만큼 이들이 예측한 운명이 얼마나 맞아 떨어지는가 하는 궁금증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물론 &lt;더 매직스타&gt;가 가져온 오디션 형식이나 &lt;신들린 연애&gt;의 연애 리얼리티는 이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형식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한 형식을 가져와 새로운 소재를 더함으로써 색다른 서사를 만들어가는 두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성취가 주목된다. 그간 주춤했던 SBS 예능, 아니 지상파 예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다시 생겨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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