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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벚꽃동산’ 박해수 “박찬욱 감독, 직접 예매해 관람‥오디션 보는 느낌”[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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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io AL, LG 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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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해수가 '벚꽃동산'을 관람한 유명 감독들의 관람평을 전했다.
 박해수는 7월 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연극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동산'을 2024년 한국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의 27년만 무대 복귀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가 마지막이었다.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 류바)으로 분했다.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 로파힌) 역을 맡아 전도연과 함께 극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30회 공연을 모두 원 캐스트로 소화한다.
 화제를 모은 작품인 만큼, '벚꽃동산'을 관람한 유명인들도 많다. "연극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감독님과, 많은 연예인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박해수는 "시상식보다 더 많이 인사한 거 같다. 정말 많이 오셨다. 이창동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 이준익 감독님 등 많은 감독님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었다.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라 말했다.
 유명 감독들 또한 "직접 표를 예매해서 관람한 것"이라고 말한 박해수는 "자리가 없으면 티켓을 구해서라도, 어떻게든 예매를 해서 오셨다"고도 귀띔했다.
 그들이 남긴 가장 기억에 남는 관람평으로는 "'벚꽃동산' 중에 가장 재밌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막바지에 이르러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박해수는 "저는 사실 굉장히 연약하고, 눈치도 많이 보고, 결핍도 많은 사람이다. 배우들과 한 대사를 여러 번 연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많은 위로가 된다. 관객들 또한 우리 연극을 통해 치유를 받고 있다는 것이 좋다. 연극은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그 순간에만 피었다가 사라진다. 그 존재성과 시간들이 마법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벚꽃동산'이 더욱 특별한 건, 10명의 배우들과 유기체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박해수는 "같은 배를 타고 가면서 파도에도 같이 휩쓸린다는 느낌이었다. 그게 제가 무대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고, 기회가 닿는다면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위로도 드리고 싶지만, 무대 공연이나 무대 예술에 더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한편 '벚꽃동산'은 오는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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