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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관수술로도 웃긴다…코믹 장인 정상훈도 '돈가스가 싫어요'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1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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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믹 연기 대가 정상훈이 또 한 번 명성을 입증한다. '정관 수술'이라는 파격 소재로도 안방에 웃음꽃을 피울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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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서울 상암 MBC 새 금토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연출 김영재·극본 노애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과 김영재 PD가 참석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을 앞장섰던 이장 정자왕(정상훈)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유쾌한 코믹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단번에 작품화가 이루어졌다. 톡톡 튀는 극본에 신예 감독의 감각적 연출이 더해져 신선한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첫 연출을 맡은 김영재 PD는 드라마에 대해 '마라탕후루'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살짝 철이 지났을 수도있는데, 우리는 '마라탕후루' 같은 드라마다. 겉보기엔 중성화, 포경수술, 정관수술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있는 드라마 같지만, 끝까지 보면 따뜻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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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수술을 앞둔 위기의 주인공 정자왕은 정상훈이 맡는다. 그는 "노애리 작가님 대본을 보고, 나를 두고 쓴 줄 알았다. '내가 아이가 셋인 줄 어떻게 알았지?' 싶었다. 실제로 정관수술도 했다. '이걸 어떻게 알았지' 생각했다. '진짜 친하신 분께 내 얘기가 흘러갔구나' 했다 여쭤봤는데 아니라더라"며 웃었다. 
 드라마 속 인물처럼 "첫 아이부터 딸을 원했다"고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정상훈. "아들도 물론 좋지만, 마음은 솔직히 오늘 고백하지만 딸이 좋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정상훈 배우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이분이 와주시면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혜빈에 대해선 "농촌 드라마에 떠오를 만한 주인공이 아니었으면 했다.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소문에 대본을 넣었다"고 떠올렸다. 
 첫 출산 후 복귀작으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를 선택한 전혜빈. "출산이라는 대단한 경험을 하고나서 시야가 달라지더라.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캐릭터 변신 도전도 과감하게 해보고 싶었고, 그걸 이 작품에서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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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은 없었을까. 전혜빈은 "처음에 감독님이 죄송스러워하시더라. 아무래도 사투리 연기도 처음이고, 계속 임신하는 역할은 선뜻 선택하기에 걱정될 수 있는 캐릭터지 않나. 그런데 대본을 보는 순간 너무 욕심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요즘 찾아보기 쉽지 않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대본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생겼고, 입꼬리가 안 내려가는 게 오랜만이었다. 놓칠 수 없어서 함께했다.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또 사투리 연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상훈과의 연기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고. "남편보다 정상훈과의 연기 호흡이 더 잘 맞았다. 촬영하면서 너무 웃겼다. 시청자들도 보시면서 그걸 느낄 듯하다. 옹화마을 사람들의 구성원이 되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훈 역시 "충청도 지역을 갔다왔는데 스태프들이 다 충청도 사투리를 하시더라. 듣기 안 좋은게 아니라, 행복해보였다. 오래오래 같이 일했으면 한다. 힘을 많이 받아서, 잘하면 '전원일기'처럼 갈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또 다른 농촌 힐링 시트콤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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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PD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아낌없이 당부했다. "우리는 말맛이 좋은 드라마다. 충청도 사투리가 해학적이고 비유도 화려해서, 배우들이 그런 호흡을 잘 살려주셨다. 그걸 잘 살리기위해 애드립을 끝까지 받았다. 그런 부분을 방송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단막극 등 짧은 호흡의 드라마이 갈수록 줄어드는 드라마 시장에서 '나는 돈가스가 좋아요'의 가치를 역설한 그다. "내가 열심히 안 하기엔, 대본이 아깝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내 기대에 비해 너무 좋은 배우 스탭들과 함께 했다. 결과물이 좋아지는게 매 단계마다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시장이 더욱 상업적으로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가치를 지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단막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의미를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정상훈은 "잘 만든 휴먼 코미디 영화를 MBC에서 2부작으로 방영한다. 돈 안 내시고 볼 수 있는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7월 5일과 6일 밤 9시 50분 MBC에서 2부작으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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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 ♥치과의사 남편보다 정상훈과 호흡 더 잘 맞았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해외 공연 앞둔 스트레이 키즈, 페스티벌 버전까지 작정하고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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