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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혼 생각에 ‘돈’ 전쟁, 계약 반반결혼에 오은영 “각서 찢어버려” 일침(결혼지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0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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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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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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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슬기 기자]
 오은영이 철저한 반반결혼에 탄식했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모든 걸 공평하게 계산해야 하는 계약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부부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남편과 육아 휴직인 아내의 일상으로 눈길을 잡았다. 평안해보이는 일상이었지만, 특이한 건 부부가 모든 생활을 5대5로 나눠서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부는 집안일도 반반, 마트 장보기도 철저하게 반반을 주장했다. 과자 한 봉지를 살 때도 이득을 계산하면서 까다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결혼 생활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서로 남기고 있다는 일명 ‘계약 부부’는 ‘이혼하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폭력적인 행동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결혼생활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 작성 이유에 대해 남편은 “적으니까 ‘상대방이 뭘 원한다’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라고 밝혔다. 아내는 “전 ‘남편이 조금이나마 지킬 건 지키고 싫은 행동은 자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에 찬성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원하는 걸 그냥 얘기하면 되잖아요? 두 분이 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서로 세세하게 각서를 쓰느라 소통이 없다는 건 뼈아프게 통감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던 중 특히 아내는 남편에게 130만원 입금을 보채 시선을 끌었다. 아내의 육아 휴직 수당이라는 설명. 문세윤은 "남편이 아내에게 육아휴직비를 주는 건 처음 본다"면서 놀라워했다. 
 스튜디오에서 남편은 “아내가 육아휴직을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벌이가 450만원인데 휴직하면 수당을 80만원 밖에 못 받는다면서 용돈을 130만원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 육아휴직 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라고 전했다.
 아내는 “내가 육아휴직 하면 육아수당만으로 생활이 힘들어서 남편한테 130만원을 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생활하면 남편이 씀씀이가 크다. 공동 생활비가 150만 원이 나가는데, 제가 80만 원 들고 있으니 나갈 수가 없다. 적금이라든지 기본적인 생활비를 계산해보니 그 정도라. 맞추기 위해서 돈을 달라 한 거다"라고 했다.
 또 육아휴직을 하반기에 하면,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부부 모두에게 닥치자 아내가 양보를 했다고. 아내는 "이게 공평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만 오은영은 "들으면 들을수록 걱정이 태산이다. 돈이 참 중요하다. 하지만 육아 휴직은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서, 부모가 직접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해서 내는 것 아니냐. 근데 육아 얘기, 아이 얘기는 전혀 안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갈건지,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할건지 이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언제나 돈 얘기 뿐이다. 상대방이 더 이득 보는 것을 너무 억울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은영은 “중요한 선택 기준은 언제나 ‘돈’인 것 같아요. ‘누가 좀 더 많이 버냐, 이득이냐’, 도대체 두 분은 왜 그러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아내는 “이 결혼 생활의 끝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서로 이득을 더 많이 챙기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결혼 생활을 되돌아봤다.
 계속해서 방송에는 부부의 갈등이 이어졌다. 남편이 공동 명의로 함께 집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반면 아내는 본인이 집을 사는 대신 남편이 혼수를 해오길 바랐다. 아내는 “내가 원했던 가정과 너무 다르니까 우리가 가족이 맞나 싶고 언제 깨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남편에게 선을 긋게 된다”라고 햇다.
 그러자 남편은 “집 분양권을 2천만 원에 손해 보고 판 거 나도 한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약 받은 아파트가 있었고, 8천만 원 계약금을 넣어 신혼집으로 사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파혼을 생각할 정도로 다툰 후, 아내는 남편에게 3천만 원에 집을 팔라고 했다. 또 "내 명의로 구매할 테니 오빠랑 아이도 같이 살게 하겠다. 대신 월세를 100만 원 내’라고 했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두 분의 결혼생활에는 신뢰와 존중, 사랑이 빠져있다. 그게 있으면 5대5가 중요하지 않다. 두 분은 결혼생활을 유지할지 말지부터 결정하셔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지키지도 않고 항목만 늘어나는 합의서의 존재 가치를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도 합의서 각서를 쓰는 생활은 그만하셔야 할 것 같다. 소통이 더 중요하다. 합의서는 찢어 버리셔라”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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