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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왜 혼성 어드벤쳐물을 기획했냐고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1 16:00: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편파적인 쟁점 셋 1. 왜 ‘혼성’ 어드벤처였나 2. 카리나와 김도훈, 그들이 필요했던 이유 3. ‘정종연 표’ 연프는 볼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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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5662stap.jpg" data-org-width="700" dmcf-mid="UT2de0c6I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5662sta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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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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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대한민국 예능에서 정종연PD의 입지는 이 단 두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누구나 착하고 친절하며 협동해야 한다는 ‘예능의 법칙’은 정PD의 ‘더 지니어스’로 깨졌다. 게다가 대한민국 예능은 예상할 수 있고, 대본대로 간다는 암암리의 공식 역시 ‘대탈출’로 깨졌다. 정종연PD는 게임을 하며 출연자들의 이합집산이 이어지는 장르를 ‘두뇌 서바이벌’ 그리고 ‘대탈출’처럼 하나의 과제를 위해 출연자들이 실제 상황에 몰입하는 장르를 ‘어드벤처’라고 불렀다. CJ ENM을 나와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에 이어 어드벤처 ‘미스터리 수사단’을 발명한 장본인, 그 머릿속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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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7174uqxr.png" data-org-width="700" dmcf-mid="1Cl15kBW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7174uqxr.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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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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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 1. 왜 ‘혼성’ 어드벤처였나 물론 두뇌 서바이벌 장르에서 정종연PD는 남녀 출연자를 골고루 썼다. 그 과정에서 장동민, 홍진호, 신아영, 박지윤 등의 면모가 재발견됐다. 하지만 어드벤처물에서는 철저하게 동성의 규칙을 지켰다. ‘대탈출’은 강호동, 김동현, 신동, 유병재, 김종민, 피오 등 남자 멤버들을 썼고, ‘여고추리반’에서는 박지윤, 재재, 장도연, 비비, 예나 등 여자 멤버들만 썼다. “저는 사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혼성’ 체제는 좀 위험하다고 봤어요. 나이대가 비슷한데 혼성이면 시청자가 보는 입장에서 요상한 긴장감이 있었죠. 멤버들 사이에서도 ‘쓸데없는’ 쭈뼛거림이 있었고요. 그래서 성별을 몰아놓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안 해볼 것 같으니 해보면 좋겠다 싶었죠. 어쨌든 혼성을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흥미로워할 분도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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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 중인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8869wxvo.jpg" data-org-width="700" dmcf-mid="FEMkcVlow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08869wxv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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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 중인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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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6부작 두 개의 에피소드로 처음 시작된 ‘미스터리 수사단’은 혜리, 이용진, 존박, 이은지, 카리나, 김도훈 등 여섯 명의 멤버가 비밀결사 ‘XIN’의 멤버로 전 세계에 흩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첫 번째 3부작 ‘악마의 사제’에서는 영혼교환식을 시도하는 이단종교를 쫓았고, 두 번째 3부작 ‘심해 속으로’에서는 심해의 잠수함에 잠입해 살인사건의 배후를 쫓아야 했다. “난도가 낮다, 길이가 짧다는 평가를 봤어요. 사실 ‘대탈출’도 난도가 강하거나 수위가 센 것도 있었지만, 아닌 것도 있었거든요. 아마 ‘대탈출’을 보신 추억에서 인상 깊게 본 에피소드와 싸워야 하는 상황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웃음) 이번에는 브리핑 형식으로 초반에 정보를 많이 주면서 시작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은 구성을 짰어요. 더 세계관이 나오면서 난도나 줄거리는 보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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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0533gglm.jpg" data-org-width="700" dmcf-mid="XjtV2Wdz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0533ggl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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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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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 2. 카리나와 김도훈, 그들이 필요했던 이유 ‘미스터리 수사단’은 혼성이라는 특징도 있지만, 출연자의 나이대도 많이 낮아졌다. 출범 당시에도 20대는 피오 하나뿐이었던 ‘대탈출’과 역시 20대는 비비, 예나 정도였던 ‘여고추리반’과 달리 ‘미스터리 수사단’은 막 서른이 된 혜리부터 카리나, 김도훈 등 ‘MZ의 아이콘’이 대거 합류했고, 40대 멤버는 하나도 없다. “장르 자체의 목표 시청 층이 낮은 편이에요. ‘대탈출’은 더 낮았죠. 20대뿐 아니라 10대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나이대를 더 낮췄어요. 나이 많은 예능인도 물론 사랑하지만, 어린 친구들로 가면 유튜브에 익숙한 분들도 보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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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한 배우 김도훈.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2545faxr.jpg" data-org-width="700" dmcf-mid="ZbwGYaUlm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2545fax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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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 출연한 배우 김도훈.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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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글로벌 K팝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나 디즈니플러스 ‘무빙’과 최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출연해 주목받은 김도훈의 합류는 그 방점을 찍는다. 카리나의 경우는 첫 예능 도전이다. 그런 이유로 프로그램은 공개 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리나나 김도훈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섭외했어요. 상황에 던져놓고 보는 수밖에 없었죠. 카리나는 생각보다 ‘와일드’하다고 할까. 소녀 같을 것 같은데 이른바 ‘쇠맛’이 느껴지더라고요. 털털하고 빼지 않고, 동료로서도 예뻤어요. 김도훈은 텐션도 좋고 말도 예쁘게 하면서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어요. 기대 이상이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다치면 어떡하나 싶어 시한폭탄을 가진 느낌이었는데 열심히 해주고, 요령도 생겨서 걱정을 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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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4058glsk.jpg" data-org-width="700" dmcf-mid="5S1eR3A8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4058gls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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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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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 3. ‘정종연 표’ 연프는 볼 수 없나? 이른바 ‘정종연 표’ 예능, 이 두 가지 장르는 필연적으로 긴 준비 기간에 많은 제작비가 필요하다. 그렇다 보니 tvN 재직시절부터 ‘돈은 나영석이 벌고, 정종연이 쓴다’는 밈(Meme)이 생겨나기도 했다. TEO로 합류한 이후, 넷플릭스와도 손잡은 그는 돈을 마음껏 쓰고 있을까. “넷플릭스가 덮어놓고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조직이 아니에요.(웃음) 많은 인력이 있다 보니 다들 선수죠. 대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돈을 쓰게 해줘요. 사실 상품을 팔아서 나오는 매출 지표가 아니니까 작품의 예산에 대해 다들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나 예전 방송사에서는 예산규모가 나오면 거기 맞춰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지금은 제한을 좀 덜 받는다는 것 정도?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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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5451rzcr.jpg" data-org-width="700" dmcf-mid="1IXxQ1aV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1/sportskhan/20240701160015451rzc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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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을 연출한 정종연PD.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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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연PD에게 이 ‘두뇌 서바이벌’, ‘어드벤처’ 장르는 어떤 의미일까. 과연 그에게서 연프(연애 프로그램)을 볼 수 없을까. 그가 만약 ‘솔로지옥’을 연출한다면, 진짜 지옥 세트를 구현해놓고 출연자들을 밀어 넣을 것 같다. “원래 이런 장르를 좋아했어요. 영화도 ‘인디애나 존스’나 ‘구니스’ 같은 모험물을 좋아했죠. 마침 기획을 할 때 ‘방탈출’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있었고, 이를 오프라인에서 잘 풀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퍼즐을 풀 듯 과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 줄거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 다 있다고 생각했어요. 몰입과 체험이 주는 재미죠. ‘연프’요? 이진주PD의 ‘연애남매’ 재밌게 봤어요. 굳이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까지 낄 필요가 있을까요?(웃음) 저는 제가 고생하더라도 사람들이 싫어서 안 하려는 걸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2, 3년은 ‘블루오션’에서 놀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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