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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누가 여수를 막을 것인가’···10주년 맞은 여자바둑리그, 11일 스타트!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1 15:1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7/01/0000972394_001_20240701151110862.jpg" alt=""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는 8개팀 선수,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015년 출범한 여자바둑리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여자바둑리그는 2021년부터 NH농협은행이 후원해오며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여자바둑리그의 최대 이슈는 ‘여제’ 최정 9단의 불참이다. 10년이 넘도록 한국 여자바둑 최정상에 군림했던 최정은 최근 들어 ‘번아웃’을 호소하면서 대회 참가수를 대폭 줄이더니, 끝내 여자바둑리그도 불참하게 됐다. 성적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 여자바둑 최고의 슈퍼스타인 최정의 불참은 흥행 면에서 타격이 클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여자바둑리그는 최정의 불참이라는 타격을 이기고도 남을 정도의 볼거리들이 많다. 당장 우승 ‘1순위’에 관심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H2 DREAM 삼척이 로스터를 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 속에, 많은 사람들이 꼽는 우승후보 1순위는 이현욱 감독이 이끄는 여수세계섬박람회다. 여수는 최정의 뒤를 빠르게 쫓고 있는 여자랭킹 2위 김은지 9단을 보호 선수로 묶으면서 지난해 삼척의 우승을 이끌었던 조혜연 9단을 영입했다. ‘1지명 2명이 한 팀에 속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는 여자바둑리그에서 강력한 카드가 2명이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이를 잘아는 이현욱 여수 감독도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아마 우승을 가장 원하는 감독이 나일 것 같다. 여수가 올해로 9년째인데, 이제는 우승을 한 번 해야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삼척에서 우승을 경험한 조혜연을 영입해 우승 DNA까지 이식했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수에 맞설 팀은 많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한 팀을 꼽으라면 평택브레인시티를 들 수 있다. 최연장자가 2002년생 고미소 2단일 정도로 젊은 팀이지만, 1지명자인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얼마전 황룡사배에서 최정을 꺾어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리샤오시 5단이 합류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스미레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고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여자랭킹 3위 김채영 8단 외에는 전부 리그 경험이 전무한 새내기로 3명을 채운 서울 부광약품의 권효진 감독은 “기사를 통해 봤는데 우리를 너무 낮게 보는 것 같았다. 우승을 못하면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화끈한 공약으로 장내를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7/01/0000972394_002_20240701151111092.jpg" alt="" />평택브레인시티의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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