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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소아응급실 없어 아동병원으로…"72%가 이송 난항"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1 13: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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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12]
 아동병원은 인력이나 장비의 문제로 중증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선 아동병원에 소아응급환자가 몰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아의료 체계가 무너지면서, 당장 어린이 환자를 받아주는 대형병원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배아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응급 진료 여력이 부족한 아동병원들이 소아응급실 역할을 떠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어제 발표한 50곳의 아동병원 설문조사 결과, 10곳 중 9곳이 사실상 소아응급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줄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진료를 못 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 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가 내년부터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준중증 이상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아동병원에 오는 경우도 한 달에 1건 이상인 비율이 62%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내원한 중증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기 어렵다는 응답도 70%가 넘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상급병원에서 아동병원으로 어린이 응급환자를 구급차로 전원시키는 경우도 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ㅣ 최용재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
 "아동병원의 응급실화를 계속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저희가 원래 위중증 환자를 보게끔 이게 설계돼 있는 병원이 아닌데 그런 일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핀셋 지원을 좀 해줘야 되겠다…."
 
 이렇게 응급환자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아동병원에 오히려 응급환자가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면, 의료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공의들이 소아과를 더욱 기피하게 되면서, 인력 부족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의 진단과 치료 장비 투자와 인력, 시설 지원 등을 촉구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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