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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IS 인터뷰] 자신만의 ‘완벽 등반’ 꿈꾸는 이도현 “금메달 가능성도 있어요”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1 07:0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1/0003361392_001_20240701070107496.png" alt=""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이 파리에서 금빛 등반을 꿈꾼다. 사진=올댓스포츠 &ldquo;완벽한 등반은 없지만, 나만의 등반을 하고 싶어요.&rdquo;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2)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신만의 &lsquo;금빛 등반&rsquo;을 꿈꾼다. 이도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OQS) 2차 대회를 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본선 티켓이 걸린 OQS 1&middot;2차 대회 합계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 뒤 귀국한 이도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ldquo;올림픽 출전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rdquo;라며 웃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가 올림픽에 나서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다.&nbsp;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볼더링 은메달, 아시안게임(AG) 콤바인(볼더링&middot;리드) 은메달 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이번 OQS 2차 대회를 열흘 앞두고는 훈련 중 오른 어깨 관절 부분 파열 부상을 입기도 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1/0003361392_002_20240701070107559.jpg" alt="" />지난달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OQS 2차 대회 남자부 리드 경기에 나선 이도현의 모습. 사진=대한산악연맹 이도현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lsquo;준비가 부족했다&rsquo;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lsquo;부상 투혼&rsquo;을 선보이며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돌아 본 이도현은 &ldquo;1차 대회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4강에만 진출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은 경기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어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올림픽 진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rdquo;라고 털어놨다. 얼떨떨한 마음은 뒤로하고, 첫 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도현은 &lsquo;등산 애호가&rsquo; 부모님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클라이밍을 즐겼다. 그는 지난 대회 대표팀을 이끈 이창현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도현은 &ldquo;사실 선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먼 미래의 목표보다 올림픽 출전을 생각해 왔다. 마침내 그 목표가 다가온 것&rdquo;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도현에게 주어진 당장의 숙제는 재활훈련이다. 경기 감각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는 &ldquo;선수들은 보통 사흘 이상 쉬지 않는다. 보강 훈련을 하면서도, 꾸준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훈련할 계획&rdquo;이라고 설명했다.&nbsp; 이도현은 IFSC 콤바인 랭킹 8위의 실력자다. 국내 남자부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이 그가 올림픽 메달을 딸 거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ldquo;결국 경기를 즐기면서, 완벽한 등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dquo;라고 힘줘 말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07/01/0003361392_003_20240701070107600.jpg" alt="" />지난달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OQS 2차 대회에서 2위를 기록, 종합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권을 따낸 이도현. 사진=대한산악연맹 그렇다면 이도현이 생각하는 &lsquo;완벽한 등반&rsquo;은 무엇일까. 그는 &ldquo;경기에 나설 때 나만의 등반 루틴이 있다. 경기 중 그런 조건이 잘 이뤄졌을 때 나만의 등반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등반은 없다. 이를 채워가는 과정이 있는 것&rdquo;이라고 말했다. 해당 루틴에 대해 묻자, &ldquo;너무 많아서 설명이 어렵다&rdquo;라고 웃으면서 &ldquo;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rdquo;라고 덧붙였다. 이도현이 경계하는 상대는 일본 선수들이다. 그는 &ldquo;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강점이 뚜렷하다. 유럽에 빼어난 선수가 2~3명 있다면, 일본에는 그런 선수가 5~6명이나 있다&rdquo;라고 경계했다. 결국 &lsquo;한일전&rsquo;에서 이겨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도현에게 입상 가능성을 묻자, 그는 &ldquo;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린다면, 금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rdquo;라며 밝게 웃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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