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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해체 8년만 앙금 푼 투애니원X양현석, 완전체 컴백 일낼까[뮤직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8 15: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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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씨엘,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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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산다라박, 씨엘, 공민지, 박봄/씨엘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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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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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씨엘, 공민지, 박봄, 산다라박)이 8년 만에 완전체 컴백 청신호를 켰다.
 6월 28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2NE1 멤버 4인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YG 신사옥에서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만났다. 2NE1 완전체와 양현석 프로듀서의 공식적 회동은 무려 8년 만이다.
 YG 측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네 멤버들을 한 명씩 따뜻하고 맞이했다"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식 미팅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들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으로 2NE1과 YG는 약 8년간 묵은 앙금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2NE1은 2009년 5월 데뷔곡 'Fire'(파이어)를 필두로 'I Don't Care'(아이 돈 케어), '날 따라해봐요', '박수쳐', '아파', 'You And I'(유 앤 아이), 'Lonely'(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워해요', 'Come Back Home'(컴 백 홈), '너 아님 안돼'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YG 간판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2016년 11월 갑작스레 해체됐다. 
 당시 YG 측은 2NE1과의 전속계약이 2016년 5월 만료됐고, 공민지가 탈퇴한 상황 속 나머지 세 멤버와 오랜 상의를 거쳐 공식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공민지와 씨엘이 2021년 한 인터뷰에서 "팀 해체 사실을 미디어(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당시에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뒤늦게 고백하면서 YG가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팀을 없앤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져 솔로 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간 대외적 소통이나 공식적 만남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상황에서 8년 만에 2NE1의 아버지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공식적으로 찾아가 진중한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와 관련 YG 측은 "8년 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며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NE1 완전체 컴백은 오랜 팬들에게 어느 정도 예견된 행보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들은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더 씨엘은 2022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에 에 솔로 가수로서 초청받았을 당시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와 단체 무대를 깜짝 공개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합동 무대를 펼친 건 2015년 12월 'MAMA' 이후 무려 7년 만이었던 만큼 반가움의 눈물을 보인 팬들이 적지 않았다.
 씨엘은 '코첼라'가 자신에게 부여한 무대 시간을 단체 무대로 기꺼이 할애하는가 하면 무대 구성, 스타일링 디렉팅까지 도맡아 듬직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그는 공식 계정을 통해 "코첼라에 멤버들을 꼭 초대하고 싶었던 이유는 너무 늦어지기 전에 나의 힘으로, 우리의 힘으로 모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무대를 통해 지금껏 저희를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고, 12년 동안 2NE1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 누구보다 내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다. 오늘 이 순간을 통해 다시금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길 바란다. 오늘 무대를 빛나게 해 준 우리 멤버들과 이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씨엘 측은 뉴스엔에 "2NE1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라며 "CL도 워낙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고 싶어 했기에 '코첼라' 무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산다라박 역시 지난해 7월 원더케이 오리지널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본인등판'에서 2NE1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2NE1 활동 경력이 2009년 5월 17일부터 2016년 11월 26일까지로 기재된 것에 대해 "되게 너무 슬프다. 아직 열려 있다. 저희가 해체했다고 해서 투애니원이 아닌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도 항상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YG는 2NE1에 이어 2016년 블랙핑크를 론칭해 글로벌 최정상 그룹 반열에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1월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데뷔시키며 특출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역량을 겸비한 YG 걸그룹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걸그룹계 YG DNA 시초 격인 2NE1과 의기투합해 펼쳐낼 시너지 또한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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