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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모야모야병'에도 노인·장애인 돕던 주부, 마지막까지 4명 살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8 07:15: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의식 잃고 쓰러져 뇌사 장기기증 주말 무료 반찬 만들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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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박정희 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8/jibs/20240628071254070nhmx.jpg" data-org-width="857" dmcf-mid="UTDkBi1m8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8/jibs/20240628071254070nhm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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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박정희 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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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가르쳐 준 대로 좋은 일 많이 하고 지낼게요. 하늘에서 건강히 지내세요"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던 50대 주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오늘(2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정희 씨(56)가 지난 5일 동강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3일 새벽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가족들은 생전 생명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 했던 박 씨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2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박 씨는 가정주부로 남편과 1남 1녀의 자녀를 보살피는 자상한 아내이자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무료 반찬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어려운 사람 돕기에 앞장섰습니다. 2019년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박 씨는 지난해 10월 뇌출혈이 다시 발생해 진료를 받은 결과 난치성 희소병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 씨의 아들 박진홍 씨는 "엄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항상 사랑했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대해줘서 너무나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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