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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품 맞네" 중고거래 쏟아지는데…지자체는 재고량 몰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7 2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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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Mq7Jpc6rZ" dmcf-ptype="general">&lt;앵커&gt;<br><br> 개인이 팔 수 없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는 한 해에만 10억 장이 넘게 쓰이는데,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 자치단체들은 재고량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br><br>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 &lt;기자&gt;<br><br>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종량제 봉투.<br><br> 수십 장, 심지어 수백 장까지 판다고 돼 있습니다.<br><br> 실제 구매가 가능한지 접촉했더니, 10리터짜리 80장을 정가보다 조금 저렴한, 2만 원에 팔겠다고 했습니다.<br><br> [당근마켓 종량제봉투 판매자 : 10리터짜리 네 묶음이에요. 한 묶음에 덩어리로 해서 네 묶음. 따로따로 돼 있어요. (봉투 (또) 생기면 연락 주세요.) 네.]<br><br> QR 코드를 확인해보니,<br><br> [정품이네.]<br><br> 정품이 맞았습니다.<br><br> 종량제 봉투는 지자체에서 발주해 위탁관리 업체를 통해 지정된 판매처에만 배포됩니다.<br><br> 지자체와 대행 계약을 맺지 않은 개인이 팔면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br><br> 시민단체들이 56개 시군구에 종량제 봉투의 제작량, 판매량, 재고량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습니다.<br><br> 한 지자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재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제출한 자료로만 따지면 190만 매 이상의 재고가 있어야 했습니다.<br><br> [A 지자체 : 예전 자료가 없는 게(재고량) 있더라고요. 안 보여 가지고. 그거는, 그거만 빼고 드렸는데….]<br><br> 다른 자치단체도 정확한 재고량을 알지 못했습니다.<br><br> [B 지자체 : 저희가 분석을 해보니, 이래도 안 맞고 저래도 안 맞아요. 똑 떨어져야 되는데, 똑 안 떨어져요.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br><br> 유통 과정을 위탁 업체에 맡기다 보니 종량제 봉투 불법 유통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br><br> [윤경숙/슬기로운 여성행동 이사 : 저희가 전문회계사를 통해서 정리한 자료가 마지막 재고 수량이 다르다, 빈다. 입·선출이 하나도 맞지가 않은 거예요. 몇백만 장의 종량제 봉투들이 이렇게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게 아닌가….]<br><br> 시민단체들은 세금으로 제작되는 종량제 봉투의 불법 유통 여부를 지자체들이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br><br> 또 재고량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며 지자체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br><br>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남 일,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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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RBziUkPIX" dmcf-ptype="general">한지연 기자 jyh@s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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