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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폭염 35도 사흘째…녹아내리던 밀랍 링컨, 머리가 ‘뚝’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6 17:44: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 대통령 링컨의 밀랍 조형물 초등학교 설치<br>“조형물 녹아내린 뒤, 기후 변화 논의장 열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FJZksVZ6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uudF7Dx4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녹아내렸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6/hani/20240626173009147zxbu.jpg" data-org-width="970" dmcf-mid="529E2Pyj6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6/hani/20240626173009147zxb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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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녹아내렸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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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tttPHFNfxt" dmcf-ptype="general">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폭염으로 초등학교에 설치된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밀랍 조형물이 눈사람처럼 녹아내렸다.</p>
          <p dmcf-pid="FKKg79Ii81" dmcf-ptype="general">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워싱턴 디시(DC) 개리슨 초등학교 교내에 설치된 약 6피트(약 183㎝) 크기의 밀랍 조형물이 혹독한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고 보도했다.</p>
          <p dmcf-pid="3RRs6eXDP5" dmcf-ptype="general">이 지역에서 섭씨 35도 안팎의 기온이 3일째 이어진 이날 오전 녹아내린 그의 머리는 뒤로 젖혀졌고 왼쪽 다리는 몸통에서 분리되었다. 링컨이 앉아있던 의자 역시 녹아 가라앉았다. 링컨의 머리가 떨어질 듯 위태롭자 조형물 제작을 의뢰한 비영리 단체 컬처럴디시의 관계자들이 이날 머리 부분을 제자리에 놓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나중에 다시 붙이기 위해 아예 떼어냈다.</p>
          <p dmcf-pid="0ttPHFNf6Z" dmcf-ptype="general">‘40 에이커: 캠프 바커’라는 제목의 이 밀랍 조형물은 미국 남북전쟁(1861∼1865년) 당시 노예제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머물던 난민촌 ‘캠프 바커’가 있었던 개리슨 초등학교 교내에 세워졌다.</p>
          <p dmcf-pid="p33xZ0A84X" dmcf-ptype="general">이 밀랍 조형물이 녹아버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같은 장소에 설치된 밀랍 조형물에는 불을 붙일 수 있는 심지 100개가 있었다. 그런데 공식 공개 며칠 전, 누군가 심지의 절반 이상에 불을 붙이고 방치하는 바람에 조형물이 녹아내렸다. 올해 2월 복원된 밀랍 조형물이 설치되었을 때는 심지 개수를 10개로 줄이고 방문객들에게 1~2분 동안만 불을 붙인 뒤 끄도록 안내했다.</p>
          <p dmcf-pid="UuudF7DxQH" dmcf-ptype="general">밀랍 조형물을 만든 리치몬드대 교수 샌디 윌리엄스 4세는 “주변 온도가 섭씨 60도가 되지 않으면 조형물이 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 (밀랍 조형물을) 며칠 동안 야외에 방치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p>
          <p dmcf-pid="uaayiNUl6G" dmcf-ptype="general">이번 소동은 기후 변화 등 사회적 이슈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컬처럴디시 관계자는 “조형물이 녹아내리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AAGoczT4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녹아내렸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6/hani/20240626172119949kusi.jpg" data-org-width="890" dmcf-mid="5yeHAr9HP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6/hani/20240626172119949kus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녹아내렸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dmcf-pid="zTTBCyRuxW" dmcf-ptype="general">뉴욕타임스는 미국 누리꾼들이 녹아버린 링컨 조형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짜증 나는 업무 이메일에 반응하거나 긴 하루를 보낸 뒤 소파에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고 자신들의 일상에 비유하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될 때는 특정 계층만이 작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반면 공공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으로 특히 이번처럼 온라인에서 널리 회자되는 경우 공공 예술은 더욱 특별해진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p>
          <p dmcf-pid="qFFQX3j48y"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1억5천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엔비시(NBC) 방송 등 외신들이 18일 보도한 바 있다.</p>
          <p dmcf-pid="Bww1Ar9H8T" dmcf-ptype="general">정봉비 기자 bee@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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