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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48년 만에 최저 성적?..금메달만 메달인가요[파리 D-30]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6 06:35: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6/26/0000971109_001_20240626063513209.jpg" alt="" />파리올림픽 수영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오른쪽)와 김우민. 연합뉴스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금빛 희망을 언급하는 일이 드물다. 48년 만의 최소 규모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 50명이 참가한 이래 최소인 140명 안팎의 선수단이 7월 프랑스 파리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4년 LA 대회 이후 줄곧 200명 이상이 참가했던 한국으로선 낯설다. 금메달 기대치조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수확한 6개보다 낮은 5개로 점쳐진다. 한국의 금밭으로 분류되는 양궁과 펜싱, 태권도 등 일부 종목 외에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최근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하고 있지만,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적 지상주의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 이번 올림픽은 어느 때보다 빛날 수 있는 무대다.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는 올림피언들이 의미있는 메달을 위해 나선다. 박태환이 은퇴한 뒤 메달 자체가 사라졌던 수영의 김우민(23)과 황선우(21)가 대표 주자다.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김우민은 개막 다음날인 7월 27일 남자 자유형 400m에 참가하는데,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역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황선우 역시 도쿄 올림픽(5위)과 다른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체조 역시 한국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남자 마루운동에서 아깝게 4위에 그친 류성현(22)과 8위에 머물렀던 김한솔(28)이 재차 도전장을 내민다. 김한솔은 이 부문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달아 제패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역도에선 박혜정(21)이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을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리원원(24)이 들어올린 기록(합계 355&#13199;)보다 30&#13199;이 부족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자 역도 81&#13199;급의 김수현(29)도 항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에서 북한 선수까지 웃게 만들었던 유쾌한 자세로 첫 메달을 노린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당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아깝게 동메달을 놓친 기억이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6/26/0000971109_002_20240626063513550.jpg" alt=""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홍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비보이의 전설로 불리는 김홍열(40)은 파리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텐’이라는 무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나이가 무색하게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그가 메달을 따낸다면 당연히 최초다. 김홍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홍열은 “브레이킹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올림픽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탁구에선 신유빈(20)과 임종훈(27)이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꿈꾸고 있다. 두 선수는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랭킹에서 2위에 올라 결승 이전에는 중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노 메달의 아픔을 끊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근대5종의 간판 스타인 전웅태(29)는 2회 연속 올림픽 입상에 도전한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로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딴 주인공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6/26/0000971109_003_20240626063513928.png" alt=""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의 도전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쌓은 우생순 신화가 예전같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 열정 만큼은 변함이 없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주장인 신은주(31)는 “유럽세가 상향 평준화돼 매 경기 어렵겠지만 포기는 없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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