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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주 관광 “추락 또 추락”, 8년간 ‘관심’ 더 떨어져.. 올 계획도, 온 사람도 “바닥 쳤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5 13:33: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관심’·‘계획’·‘경험 점유율’.. 2021년 이후 폭락 컨슈머인사이트 최근 5년간 5월 여행지표 분석 전체 국내 여행 점유비, “10명 중 6명” 그쳐 올 들어 1분기보다 2분기 더 나빠.. “전망 악화” ‘비계 삼겹살’ 등 먹거리 관련 부정적 이슈 영향 “근본적 해법 주문”, 제주관광혁신 비대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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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제주의 추락 기세가 심상찮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주 여행에 대한 관광 소비자들의 ‘관심도’부터 ‘계획 점유율’, ‘방문 점유율’이 지속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이같은 지표들이 코로나 19 이후 제주 여행이 절정기였던 2021년의 60~70% 대 수준으로 떨어졌던게 올해 들어선 조사 이후 최저치까지 급락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소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엿봤지만 2분기엔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 비관적인 전망이 더해지는 실정입니다.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 등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슈들이 미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기적 대책보다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민관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운 전환점 역할을 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에서 2017년 이후 제주 여행의 ‘관심도’, ‘계획 점유율’, ‘방문 점유율’의 추이를 연도별(2024년은 1~5월)로 비교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작년보다 ‘커졌다’ 비율,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 그리고 ‘방문 점유율’은 지난 3개월 내 지역 방문 경험자 비율을 뜻합니다.
 ■ 2023년 주요 여행지표 ‘사상 최저’.. “코로나 이전 하락세”
 2023년 여행소비자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은 13%, ‘여행 경험률’은 9%로 최저치를 면치 못했습니다. 해당 지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7년만에 일제히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후 급등하면서 2021년(‘관심도’는 2022년) 찍었던 최고치 64%, 22%, 12%에 비해 많게는 4분의 3, 적게는 4분의 1이 감소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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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해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단 2년 사이 나타난 일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추락’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현재 추세로는 올해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7년간 ‘관심도’, ‘계획 점유율’, ‘방문 점유율’의 3가지 지표가 거의 같은 양상의 변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여행코로나지수(TCI, Travel Corona Index)’로 비교하면 모든 지표가 2017년 기준으로 매 2년간 ‘감소-증가-감소’를 되풀이해 왔습니다.
 등락 폭이 가장 큰 것은 ‘관심도’, 이어 ‘계획 점유율’ ‘방문 점유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우선 가보고 싶은 마음이 넓게 형성돼야 그 중 일부가 갈 계획을 세우고, 다시 그 중 일부가 실제 여행하게 되는 당연한 전개를 보여줄 수 있다”라며 “그만큼 관심도 하락에 따라 여행 계획이나 방문 점유비가 위축되는 양상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TCI’는 여행 행태의 코로나 전후 변화를 면밀하게 볼 수 있도록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지표로, 비교 시점의 결과값을 2019년 결과값으로 나눈 백분율((비교 시점/2019년 결과값)x100)입니다. ‘TCI’가 100보다 작으면 2019년보다 감소했고 크면 그만큼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3개 지표 모두 코로나 이전 2017년~2019년 시기, 하락세가 감지됐습니다. 
 사실상 제주 여행의 침체가 2021년 코로나 성수기의 미흡한 대응에서만 비롯된게 아닌, 2017년 또는 그 이전부터 진행된 하락의 연장선에 있을 가능성을 크다는 걸 반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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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를 2024년(1월~5월)으로 연장해 보면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것이 아닐까 전망하지만, 2024년을 1분기(1~3월)와 2분기(4~5월)로 나눠 보면 더 비관적이란 전망도 더해집니다.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하락세가 2분기(4, 5월)에 더 심해진 탓입니다.
 제주도 입장에서 호재인 해외여행 정체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비계 삼겹살’ 등 제주여행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이슈 등이 불거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제주여행 수요, 강원도로 이동.. “반사이익 챙겨”
 제주도 부진의 실상을 비교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은 강원도로, 실제 제주관광의 침체는 고스란히 강원도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2023년 사이 3개 여행지표 중 ‘관심도’에서 제주와 강원 모두 하락한 것은 같지만 그 폭은 제주가 더 컸습니다.
 2021년에서 2023년 사이, 제주도의 관심도가 급하락한 반면, 강원도는 소폭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이 기간 제주는 17%포인트(p)(63%→46%)나 하락해 강원도 하락 폭 5%p(55%→47%)의 3배 이상에 달했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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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과 방문 점유율에서도 강원도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제주도를 앞질렀습니다.
 ‘계획’과 ‘방문 점유율’에서는 아예 등락 방향 자체가 달랐습니다. 제주는 ‘계획’에서 9%p(22%→13%), ‘방문’에서 3%p(12%→9%) 뒷걸음친 반면 강원은 각각 2%p(계획 21%→23%)와 1%p(방문 19.5%→21.3%) 올랐습니다.
 이는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수요가 강원을 선택했음을 짐작케하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제주는 2021년 등 한때 코로나 반작용에 힘입어 ‘계획 점유율’에서 강원도를 처음 앞서기도 했지만 이제는 꿈도 꾸기 힘들 정도가 됐다”라며 “‘계획 점유율’에 이어 ‘관심도’도 작년부터 강원도에 뒤졌고 그 차이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해법 없나?.. 최우선 순위 “선행지표 관리해야” 제주는 여전히 한국인에게 있어 선망의 국내여행지로 보고 있습니다.
 ‘관심도’는 2023년 처음 강원에 뒤처졌지만 아직 큰 폭은 아니고, ‘계획 점유율’ 역시 2021년 ‘깜짝 역전’이 곧 뒤집힌 후 차이가 더 커지는 실정이지만 이 역시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계속 잃어가는데서 문제를 좌시할 상황이 아니라는 시각이 팽배합니다.
 부동의 1위였던 ‘여행지 만족도’에서 지난해 조사 이후 처음 4위로 추락하면서 강원은 물론 부산, 전남에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는 선행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한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만족도 1위 탈환 역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모든 경제적 성과 밑바탕에는 소비자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라며 “제주 현 상황은 소비자 마음을 얻기 매우 어렵다.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모든 여행지가 당면한 문제지만,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그렇지 못 한다”라며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선행변수를 중심으로 문제 근원을 이해하고, 다시 제주도를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찾는 장기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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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같은 지적과 우려가 이어지자, 최근 부정적인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민관 합동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24일 제주도청 내 관광 관련 실장·국장과 관광 유관기관, 업체 대표,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장이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제주 대외적 이미지 회복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광 품질 관리를 위한 대책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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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4일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jibs/20240625112411253xsux.jpg" data-org-width="857" dmcf-mid="KTAPIEBW6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jibs/20240625112411253xsu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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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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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비계 삼겹살’ 등 관광 민원들을 즉각 대처하기 위한 총괄 구심점으로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가동해 관광 안내만 아니라 불편 신고 접수·대응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고 대규모 결항편 발생 등에 따른 공항 심야 체류객에 대한 지원도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에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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