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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32도 더위, 14살 노견 '옥상'에…"학대 아니랍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5 07:33: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주 서귀포시 건물 옥상에 살던 14살 '초롱이' <br>서귀포시청에선 "학대 아니다" 판단, 경찰 수사 중 <br>동물보호법엔 '더위 피할 공간 제공' 의무만 명시, 구체적인 학대 기준 세울 필요 <br>수의사 "아이 상태로 봤을 땐 방치 맞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8NrsVZK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ntfRdZwK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살 노견 초롱이가, 제주 서귀포시 한 건물 옥상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 이 사진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는 개였다. 제주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은 현장을 방문 및 검토했으나 '학대'로 인정하지는 않았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4350pfhj.jpg" data-org-width="1024" dmcf-mid="3FPawm2X2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4350pfh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4살 노견 초롱이가, 제주 서귀포시 한 건물 옥상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 이 사진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는 개였다. 제주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은 현장을 방문 및 검토했으나 '학대'로 인정하지는 않았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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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Ho38di1mfX" dmcf-ptype="general"><strong>14살 노견(老犬)</strong>이 제주도 서귀포시 한 건물 옥상에서 살고 있었다. <strong>진돗개 믹스</strong>로 추정되는 개였다.</p>
          <p dmcf-pid="XuEYF0A8KH" dmcf-ptype="general">강아지 나이 14살이면, 사람으로 치면 얼마나 될까. <strong>설채현 수의사</strong>가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계산법이 있다. UC샌디에이고 의학팀과 암센터가 DNA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강아지 나이 14살은<strong> 사람 나이 73세</strong>였다. </p>
          <p dmcf-pid="Zbs5uzwM2G" dmcf-ptype="general">누군가 그 광경을 봤고 사진을 찍었다. 삽시간에 논란이 됐다. </p>
          <p dmcf-pid="5FNSX5o9qY" dmcf-ptype="general">꾀죄죄하고 <strong>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는</strong> 모습. 무기력하게 한쪽으로 누워 있던 개. 발바닥은 발갛게 보였다.</p>
          <p dmcf-pid="1FNSX5o9bW" dmcf-ptype="general">이를 본 누군가는 사진을 보자마자 소리 질렀다고 했다. 너무 말랐다고, 어떻게 옥상에서 저렇게 키우느냐고 했다. 견주와 '긴급 분리' 해달란 요청도 있었다. 어떻게든 <strong>구조</strong>해달란 얘기가 가장 많았다. </p>
          <div dmcf-pid="tqrXpuEQ9y"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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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동물보호단체 쿰다 "인근 건물 옥상, 바닥 온도 재니 52도"</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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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dZ9QMGkb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초롱이가 옥상 바닥에 서 있는 모습./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5637dqyk.jpg" data-org-width="450" dmcf-mid="0EFSX5o9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5637dqy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초롱이가 옥상 바닥에 서 있는 모습./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2CFqbsd9v" dmcf-ptype="general">
           지난 12일. <strong>제주 동물보호단체인 '쿰다'</strong>에서 제보를 확인하러 갔다. 
          </div>
          <p dmcf-pid="08vU9VhL2S" dmcf-ptype="general">나이든 개의 이름은 <strong>'초롱이'</strong>였다. 그날 한낮 온도는 <strong>30도</strong>였단다. 개가 살고 있는 건물 옥상엔 주거침입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strong>인근 건물 옥상</strong>에 갔단다. <strong>바닥 온도</strong>를 쟀다. <strong>서형진 쿰다 대표</strong>가 말했다.</p>
          <p dmcf-pid="pLF4eJ5rbl" dmcf-ptype="general"><strong>"인근 다른 건물 옥상의 '바닥 온도'를 재봤습니다. 52도가 나오더라고요. 오후 6시가 넘도록 4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수의사 소견에 따르면 발바닥을 40도 이상 온도에 장시간 접촉할 시 저온화상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bs5uzwMf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형진 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대표가, 초롱이가 사는 건물 인근에 있던, 다른 건물 옥상 바닥 온도를 잰 모습. 해당 건물에는 주거 침입 문제로 들어갈 수 없으니, 가까운 건물 옥상 온도로 초롱이가 처한 환경을 짐작하겠단 거였다. 52.3도가 나왔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6874qosu.jpg" data-org-width="450" dmcf-mid="UL1hGXnbK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6874qos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형진 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대표가, 초롱이가 사는 건물 인근에 있던, 다른 건물 옥상 바닥 온도를 잰 모습. 해당 건물에는 주거 침입 문제로 들어갈 수 없으니, 가까운 건물 옥상 온도로 초롱이가 처한 환경을 짐작하겠단 거였다. 52.3도가 나왔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u2CFqbsdqC" dmcf-ptype="general">개가 사는 건물 옥상엔 그늘이 있긴 했으나 뻥 뚫린 형태였다. 거기에 밥과 물을 놓는 곳, 잠잘 곳이 있었다. </p>
          <p dmcf-pid="7SQcOC8tbI" dmcf-ptype="general">다만 옆쪽에, 에어컨 실외기 4대가 놓여 있어 더운 바람을 뿜어내고 있었다고. 서 대표는, 초롱이가 그런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없었을 거라 했다.</p>
          <div dmcf-pid="zJ52xRHEKO"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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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서귀포시청 "동물 학대로 인정 안 돼"</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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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LF4eJ5r9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가 고발한, 14살 노견 초롱이가 살던 건물 옥상의 전체 모습./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8205ffid.jpg" data-org-width="834" dmcf-mid="KfcRgNUlf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8205ff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가 고발한, 14살 노견 초롱이가 살던 건물 옥상의 전체 모습./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YdrSTMUKm" dmcf-ptype="general">
           이와 관련해 <strong>제주 서귀포시청 </strong>공무원들도 신고받았다. 팀장과 주무관이 초롱이가 사는 건물 옥상을 방문해 파악했다. 
          </div>
          <p dmcf-pid="bEBdNA7v9r" dmcf-ptype="general">당시 파악한 내용이 어땠는지 동물보호팀장에게 물었다. </p>
          <p dmcf-pid="KLF4eJ5r9w" dmcf-ptype="general"><strong>"현장에 갔을 때 기온이 28.9도였습니다. (건물 옥상) 그늘은 거의 비슷하게 나왔고, 한가운데는 32도 정도 나왔습니다. 사료와 물을 주고 있고, 그늘 밑에 집이 있었어요.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있어서, 저희가 학대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strong></p>
          <p dmcf-pid="9m2LkDbY9D" dmcf-ptype="general">동물 학대로 보기 힘들단 얘기였다. 동물보호팀장은<strong> "학대 여부를 확인할 때는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학대인지 아닌지 판단한다"</strong>고 했다. <strong>학대로 인해 질병과 상해를 유발</strong>했는지 확인한단 거였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1ghGXnbb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초롱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9494vkox.jpg" data-org-width="450" dmcf-mid="8Z2kIh6Ff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09494vk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초롱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Vyewlvxpqk" dmcf-ptype="general">노견이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깡마른 부분에 대해서도 물었다. 팀장은 <strong>"견주에게 확인해보니, 나이가 많아 살이 빠진 걸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strong>고 했다. </p>
          <p dmcf-pid="f7wH0UkP9c" dmcf-ptype="general">관련해서 초롱이를 큰 병원에 데려간 결과<strong> '악성종양',</strong> 암이 있었다. 그동안 다닌 병원이 아닌, 정밀 검사가 가능한 곳으로 가서 처음 발견한 거였단다.</p>
          <p dmcf-pid="4XLIWGJq9A" dmcf-ptype="general">14살 노견, 암까지 걸려 있었던 초롱이. 폭염에서 살던 곳은 건물 옥상. <strong>이후 견주는 초롱이를 실내로 데려갔다고 했다. </strong></p>
          <div dmcf-pid="8YJmvyRubj"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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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부실한 동물보호법…아프거나 다쳐야만 '학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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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Vl0b9Iib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에서, 초롱이 사진을 보여주고 '학대가 맞다', '학대가 아니다'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압도적인 다수가 '학대가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0777tfhu.jpg" data-org-width="450" dmcf-mid="63c17qrRq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0777tfh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에서, 초롱이 사진을 보여주고 '학대가 맞다', '학대가 아니다'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압도적인 다수가 '학대가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pkWt3j4Ka" dmcf-ptype="general">
           동물 학대와 관련한 규정은<strong> 동물보호법 제10조</strong>에 나와 있다. 특히<strong> '사육 환경'</strong>과 관련한 부분은 제10조 제4항 제2호다. 내용은 이렇다. 
          </div>
          <p dmcf-pid="QbO17qrRbg" dmcf-ptype="general"><strong>'소유자들은 다음 각 호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strong><br><br><strong>'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 및 먹이 제공, 적정한 길이의 목줄, 위생ㆍ건강 관리를 위한 사항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사육ㆍ관리 또는 보호 의무를 위반하여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strong></p>
          <p dmcf-pid="xj7Moaphqo" dmcf-ptype="general">중요한 건 문장의 끝부분이다.<strong>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 </strong><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Vl0b9Iiq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치거나 아프지 않다면, 동물이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아도 학대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둔 부실한 동물보호법./사진=동물보호법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2055bamp.jpg" data-org-width="1024" dmcf-mid="Pw5xLg0CB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2055bam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치거나 아프지 않다면, 동물이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아도 학대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둔 부실한 동물보호법./사진=동물보호법 캡쳐
           </figcaption>
          </figure>
          <p dmcf-pid="WqmZU7Dx9n" dmcf-ptype="general">아무리 열악한 사육 환경이어도, 그로 인해 다치거나 아프지 않으면 학대로 간주하지 않겠단 걸로 비춰지는. 이 조항 때문에, <strong>어떤 동물이 혹한, 혹서에 노출돼 무진장 고통받아도 처벌할 수 없단 지적</strong>이 계속돼왔다.</p>
          <p dmcf-pid="YqmZU7Dxfi" dmcf-ptype="general">이에 <strong>기동민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strong>은 지난해 9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strong>상해나 질병뿐 아니라 '고통'을 유발하는 것까지 동물 학대로 볼 수 있게 포함시켰다. </strong></p>
          <p dmcf-pid="GJ1VMeXDbJ" dmcf-ptype="general">또 동물보호법 제9조, '소유자 등은 동물에게 적합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운동.휴식 및 수면이 보장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에서 <strong>'노력하여야 한다'</strong>를<strong> '보장하여야 한다'</strong>로 바꿨다. 노력이 아니라 제대로 보장하도록 강제성을 부여한 거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nF4eJ5rV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된 동물보호법 개정안. '고통' 주는 행위도 학대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게 마련했었다./사진=기동민 전 의원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3400dyam.jpg" data-org-width="806" dmcf-mid="QIF8di1mK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3400dya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된 동물보호법 개정안. '고통' 주는 행위도 학대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게 마련했었다./사진=기동민 전 의원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XtNSX5o9fe" dmcf-ptype="general">하지만 기 전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strong>국회 임기 내 통과되지 못해 폐기</strong>됐다. </p>
          <div dmcf-pid="ZhPAsI41BR" dmcf-ptype="general">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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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더위 피할 휴식 공간 제공'…사육 환경 기준도 애매모호</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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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UEYF0A8B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일, 같은 자리에서, 짧은 목줄에 묶인 채, 제대로 된 밥과 물도 못 먹은 채, 방치되다시피 고통 받는 동물들이 여전히 이리 많다. 아무런 힘듦도 표현하지 못하고, 사물처럼 가만히 놓여 있다가 숨지면 치워지는 삶./사진=남형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4661amjt.jpg" data-org-width="647" dmcf-mid="x2IFqbsd9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4661amj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일, 같은 자리에서, 짧은 목줄에 묶인 채, 제대로 된 밥과 물도 못 먹은 채, 방치되다시피 고통 받는 동물들이 여전히 이리 많다. 아무런 힘듦도 표현하지 못하고, 사물처럼 가만히 놓여 있다가 숨지면 치워지는 삶./사진=남형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Bs5uzwM2x" dmcf-ptype="general">
           위 조항에서<strong> '최소한의 사육 공간'</strong>이란 기준도 애매모호하단 지적이 많다. 
          </div>
          <p dmcf-pid="txGB8Pyj2Q"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해선 <strong>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6조 제5항</strong>에 명시돼 있는데, 이리 나와 있다. </p>
          <p dmcf-pid="F5ghGXnb9P" dmcf-ptype="general"><strong>'동물을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 사육공간 내에 더위, 추위, 눈, 비 및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strong></p>
          <p dmcf-pid="30cy1FNfb6" dmcf-ptype="general"><strong>더위는 몇도 이상인지, 휴식 공간은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 이와 관련한 </strong><strong>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 </strong>그래서 대개 사육 환경 관련 동물 학대 신고가 들어갈 경우, 지자체 공무원에 따라 판단이 달라졌고, <strong>소극적으로 학대가 아니라고 결론내리는 일이 빈번했다. </strong><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L38di1mq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건물 옥상에서 사는, 초롱이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5940crnz.jpg" data-org-width="560" dmcf-mid="yHNvZ1g2f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5940cr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건물 옥상에서 사는, 초롱이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paUQno3I24" dmcf-ptype="general"><strong>서형진 쿰다 대표</strong> 말이 이랬다.</p>
          <p dmcf-pid="UZoCYHiBff" dmcf-ptype="general"><strong>"반려 동물 사육 공간이란 게 처벌하기 어렵습니다. 더위, 직사광선 이렇게만 나와 있고요. 사료나 깨끗한 물을 급여하는 것마저도 기준이 애매모호해요. 어떤 지자체 팀장은 하루 두 번, 다른 팀장은 하루 한 번이라 합니다. 동물보호팀에서 판단하기 부담스러워 합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해요." </strong></p>
          <p dmcf-pid="ucqeajuSBV" dmcf-ptype="general">법이 구체적이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strong>서귀포시 동물보호팀장</strong>도 <strong>"당연하다. 학대 기준에 대해서 적정한 사료 기준이 뭔지, 온도는 몇 도인지, 장소는 몇 평이어야 하는지, 그 기준이 명확하면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strong>고 했다. </p>
          <div dmcf-pid="7EbJjczT92"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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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수의사 "아이 상태로 봤을 때 방치로 보인다"…경찰 수사 중</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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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sfgDr9H9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7254mite.jpg" data-org-width="750" dmcf-mid="WRDG3pc62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5/moneytoday/20240625073017254mit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주 동물보호단체 쿰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6y7V4SgfK" dmcf-ptype="general">
           초롱이 사육 환경, 상태와 관련한 사진을 보여주고 수의사에게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div>
          <p dmcf-pid="BRXKPxYcVb" dmcf-ptype="general"><strong>설채현 놀로 수의사(원장)</strong>는<strong> "아이 상태로 봤을 땐 방치 되어 있긴 하다"</strong>고 했다. 이어 이리 말했다.</p>
          <p dmcf-pid="b2h3BKOJbB" dmcf-ptype="general"><strong>"통상 개가 '실내'에 있을 땐 섭씨 16도에서 28도 정도를 적정 온도로 보고 있어요. 구체적인 기준을 세우는 게 정말 힘들긴 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strong></p>
          <p dmcf-pid="K2h3BKOJVq" dmcf-ptype="general">동물 학대 혐의와 관련해 <strong>서귀포경찰서에서도 수사</strong>를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strong>"불행 중 다행인 게 경찰관 중 한 분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사건을 접수했다고 했다"</strong>며 <strong>"현장 조사한 모든 자료와 상황을 빠짐없이 전달했다"</strong>고 했다. </p>
          <p dmcf-pid="9xGB8PyjKz" dmcf-ptype="general">이어 <strong>"밥그릇 주변에 생선 뼈가 굴러다니고 옥상이라 새똥도 많았다. 청결 관리도 보호자 의무"</strong>라고, 제대로 된 수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p>
          <p dmcf-pid="2EbJjczTB7" dmcf-ptype="general">남형도 기자 human@mt.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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