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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신약개발 흔들림 없다…비만 치료제 집중"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4 17:18: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美 학회서 매경 단독 인터뷰 회사 영향 없게 상속세 마련 분쟁 끝, 가족간 힘 합치기로 R&amp;D 포트폴리오 재정비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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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회사 경영과 지배구조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상속세와 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존 연구개발(R&amp;D)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회사 핵심 가치인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진행한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의 R&amp;D 중심 전략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신약 개발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있고, 이를 통해 회사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속세 재원 마련과 관련해 임주현 부회장은 "회사 경영이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상속세 때문에 한미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종윤 이사,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대표 등에게 남은 상속세는 약 27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별세한 후 본격화됐다. 임성기 회장의 유산을 상속받은 모녀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형제인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 사이에 상속세 마련과 경영권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특히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으나,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반대하면서 분쟁이 격화됐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승리했지만, 여전히 상속세 문제는 남아 있다. 이에 지난달 오너 일가는 당면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임종윤 이사가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빌린 266억원의 변제 시기가 도래하며 이와 관련된 소송과 가압류 문제가 경영권 분쟁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임주현 부회장은 기존에 담당하던 전략기획실이 지난 3월 임시주총 이후 해체되면서 현재 한미약품 R&amp;D 부문만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임주현 부회장은 "24년간 회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고,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좌천성 인사 논란에 대해선 "신약 개발은 한미의 생명과 같다"는 선대 회장 말을 인용하며 "R&amp;D가 한미의 정체성"이라고 답했다.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R&amp;D 전략도 공개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기존 R&amp;D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포커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R&amp;D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종윤 이사가 제시한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종윤 이사는 CDMO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현 부회장은 "CDMO 같은 신규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신약 개발이라는 한미의 최우선 가치는 임종윤 이사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이 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가족 주주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지원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머크와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해 한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와 임직원을 향해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신약 개발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올랜도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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