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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저축은행 예·적금 100조 '턱걸이'…상호금융엔 20조 '뭉칫돈'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4 10:58:1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저축은행 수신 1년 새 11조 줄어 '고금리' 신협·수협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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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을지로의 한 저축은행 지점 전경.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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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의 예·적금 수신 보유량이 한 해 동안에만 10조원 넘게 줄며 100조원대에 턱걸이하는 수준까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여·수신을 모두 축소하며 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호금융권은 고금리 예·적금을 앞세워 1년 새 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이며 대비를 이루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2조9747억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조6412억원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7702억원이 줄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은 2021년 12월(102조4435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감소하면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권이나 안정적인 시중은행으로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79개의 평균 금리는 3.66%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3.62%)와 불과 0.04%포인트(p) 격차에 불과하다.
 여신잔액도 100조원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4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101조3777억원으로 15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여신의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대출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고, 이에 조달 비용을 감당하면서 수신 유지를 할 필요도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농협·수협·신용협동조합·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4월 말 수신 잔액은 1년 전보다 21조1042억원이 늘어난 633조257억원을 차지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1조5310억원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농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495조4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조881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1조228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협 역시 지속해서 수신 잔액이 증가했다. 4월 말 신협의 수신은 137조5761억원으로 같은 기간 7848억원, 전월 대비 303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초반 고금리 상품을 판매해왔다. 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1년) 금리가 지난해 12월 4.08%에서 올해 1월 3.92%로 떨어지며 3%대로 내려왔지만, 신협 등은 2월에도 4.03% 등 4%대 금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5개월 평균 금리 인하폭을 살펴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0.62%p 내렸지만 신협과 농·축협은 각각 0.22%p, 0.3%p 낮아지는데 그쳤다. 올해부터 조합원의 출자금 배당소득세 비과세 한도가 상향한 것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말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260조326억원)은 지난달보다 485억원 줄어들며, 9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예금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문제가 꼽힌다.
 새마을금고는 일부 금고에서 4~6% 고금리 특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전체 연체율이 대폭 상승하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일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5%대에서 올해 3월 말 7~8%대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상호금융권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4%대 중반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전반적으로 신규 대출을 깐깐히 하는 추세"라며 "상호금융권의 경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시중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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