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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마을 지키다 전사한 장병 유가족에게 무릎 꿇고 큰절한 이장 ‘감동’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4 10:18: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주민들 농산물 보내…유가족, 감사 인사 위해 달려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enIlMGkh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dLCSRHE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종록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이장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고 김희정 중위 유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munhwa/20240624101510336htdm.jpg" data-org-width="540" dmcf-mid="XfEGZaphv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munhwa/20240624101510336htd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종록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이장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고 김희정 중위 유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14QkwVhLCa" dmcf-ptype="general">칠곡=박천학 기자</p>
          <p dmcf-pid="t8xErflolg" dmcf-ptype="general">6·25전쟁 당시 마을을 지키다 전사한 장병 유가족에게 농산물을 보내는 것은 물론 무릎을 꿇고 큰절한 이장과 감사 인사를 위해 한걸음에 마을로 달려온 유가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p>
          <p dmcf-pid="F6MDm4SgCo" dmcf-ptype="general">24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가산면 응추리 주민들은 지난 20일 마을 앞산에서 전사해 72년 만에 유해로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고 김희정 중위 추모식을 열었다. 주민들은 이어 김 중위가 목숨과 바꾼 땅에서 자란 쌀, 감자, 마늘 등 10여 종의 농산물을 택배로 유가족에게 보냈다. 서울, 대전, 대구에 흩어져 살던 3명의 유가족은 주민들의 정성 어린 선물을 받자 지난 23일 응추리를 찾았다. </p>
          <p dmcf-pid="3FUxe1g2yL" dmcf-ptype="general">이종록 응추리 이장은 유가족이 마을회관에 도착하자 유가족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김국식(73·대구) 씨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하며 고인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현했다. 응추리 주민들은 집에서 키우던 닭을 잡아 정성껏 요리해 유가족에게 내어놓았다. 또 전쟁이 없는 평화롭고 달콤한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전국 유일의 양봉 특구로 지정된 칠곡군에서 생산된 꿀을 선물했다.</p>
          <p dmcf-pid="03uMdtaVCn" dmcf-ptype="general">아울러 마을에서 1㎞ 떨어진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당시를 설명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은 마을 주민을 위해 대전에서 유명한 제과점의 빵 30개와 음료수 9박스를 준비했다.</p>
          <p dmcf-pid="pNkYXg0CTi" dmcf-ptype="general">유가족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돌아갈 즈음 마을 이장이 명예 응추리 주민이 될 것을 제안했으며 유가족은 흔쾌히 동의하며 인연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p>
          <p dmcf-pid="UjEGZaphvJ" dmcf-ptype="general">유가족 김민경(66·대전) 씨는 "호국영령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이장은 "마을을 지켜준 고인의 희생은 그 어떤 감사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p>
          <p dmcf-pid="uADH5NUlSd" dmcf-ptype="general">한편 김 중위는 6·25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9월 벌어진 다부동 전투에서 27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지난 2022년 9월 가산면 응추리 뒷산에서 유해가 발굴됐으며 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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