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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대인배' 손흥민, 벤탄쿠르 인종차별 용서…"여전히 우린 형제"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0 18:40:00

침묵 지키던 토트넘, 손흥민 입 열자 입장 발표 "어떤 차별도 일어나선 안 돼"<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6/20/0005053480_001_20240620184108809.jpg" alt=""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같은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7)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용서했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을 향한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벤탄쿠르를 &#039;롤로&#039;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quot;롤로(벤탄쿠르의 애칭)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실수했고, 그 스스로도 이를 알고 있으며 내게 사과도 했다&quot;고 운을 뗐다. 이어 &quot;롤로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게 아니다&quot;라며 &quot;우리는 형제이며, 아무 것도 바뀐 건 없다&quot;고 했다. 그러면서 &quot;우리는 이 일을 이겨낼 것이고, 단합할 것이며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로 뭉쳐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울 것&quot;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6/20/0005053480_002_20240620184109410.jpg" alt="" />토트넘 홋스퍼가 20일(한국시간)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이 입장을 낸 이후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벤탄크루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간 구단은 논란에 대해 침묵을 이어와 비판을 받아왔다. 토트넘은 &quot;벤탄쿠르의 인터뷰 발언과 선수의 후속 공개 사과까지 구단은 이 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지원해왔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위한 교육이 포함된다&quot;고 밝혔다. 이어 &quot;구단은 팀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선을 그을 수 있다고 느끼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quot;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quot;우리는 우리의 다양성과 세계적인 팬 기반,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팀이나 경기 내, 더 넓게는 사회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quot;고 강조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6/20/0005053480_003_20240620184109826.jpg" al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손흥민./AFPBBNews=뉴스1 앞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039;포를라 카미세타&#039;(Por la camiseta)에 출연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는 &quot;네 유니폼은 이미 갖고 있으니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냐&quot;며 토트넘 소속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quot;쏘니?(손흥민 애칭)&quot;라고 묻고는 &quot;쏘니의 것일 수도 있고 쏘니의 사촌의 것일 수도 있다.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아 보인다&quot;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고, 수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4/06/20/0005053480_004_20240620184110883.jpg" al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축구선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것을 사과했다. /사진=벤탄쿠르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quot;쏘니 내 형제여!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quot;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흥민 계정을 태그하며 &quot;사랑해, 내 형제&quot;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손흥민 애칭인 &#039;Sonny&#039;를 일본 가전 브랜드 &#039;Sony&#039;로 표기했고,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해 논란은 이어졌다. 또한 사과문을 게시한 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SNS 활동을 이어가 일각에서는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인권단체 &#039;킥잇아웃&#039;도 나섰다. 킷잇아웃은 &quot;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제보를 받았다&quot;며 &quot;자료들을 토대로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했다&quot;고 밝혔다. 이어 &quot;벤탄쿠르는 자기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것&quot;이라며 &quot;동아시아뿐 아니라 더 큰 범주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quot;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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