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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마천루의 저주'에 걸렸나?…'LA 빌딩'에 물린 대한항공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9 06:41:3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한항공, 윌셔그랜드센터에 5500억 출자 <br>공실로 눈덩이 손실…대한항공 '골칫거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EC11A7vl0">
          <div dmcf-pid="UcOZZNUlT3" dmcf-ptype="general">
           <span>이 기사는 06월 18일 11:17 <span>마켓인사이트</span>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pan>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T0Ts6TNT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윌셔그랜드센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9/ked/20240619063505211uizc.jpg" data-org-width="1200" dmcf-mid="Wz5CE2CnS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9/ked/20240619063505211uiz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윌셔그랜드센터
           </figcaption>
          </figure>
          <p dmcf-pid="7mv00DbYvt" dmcf-ptype="general">'마천루의 저주(skycraper curse)'라는 속설이 있다. 초고층 건물을 건설한 국가는 경제위기를 맞는다는 가설이다.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높이 381m)이 완공된 1931년 대공황이 찾아왔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452m)가 준공된 1997년엔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았다.</p>
          <p dmcf-pid="zsTppwKGl1" dmcf-ptype="general">대한항공도 '마천루의 저주'에 걸려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고층 빌딩인 '윌셔그랜드센터(사진)'를 준공했다. 이 빌딩은 막대한 적자를 내면서 대한항공 곳간을 갉아 먹는 '미운 오리'로 전락했다.</p>
          <p dmcf-pid="qOyUUr9HC5" dmcf-ptype="general">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 미국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HIC)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511억원을 출자한다. HIC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4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p>
          <p dmcf-pid="BPirr4SghZ" dmcf-ptype="general">HI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초고층빌딩인 윌셔그랜드센터를 운영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1989년 힐튼으로부터 월셔그랜드호텔을 인수했다. 2012년 윌셔그랜드호텔 재건축을 결정하고, 2017년 최첨단 호텔·오피스 빌딩인 '윌셔그랜드센터'를 완공했다. 공사비로만 1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 건물(335m)이다. LA의 랜드마크로서 빌딩 꼭대기에는 대한항공 로고가 부착됐다. 이 건물은 현지 한인들에게 상당한 자부심을 부여한 상징적 존재다.</p>
          <p dmcf-pid="bQnmm8vaWX"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빌딩은 대한항공 골칫덩이로 전락해버렸다. 2020년 코로나19로 이 회사 호텔과 오피스 수요가 말라붙으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다. 1조원 넘게 투자한 이 회사의 장부가치는 2022년 말 '0'원이 됐다. 대한항공은 회사 사정이 나빠진 2020년에 이 빌딩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p>
          <p dmcf-pid="KtzxxZLKlH" dmcf-ptype="general">대한항공은 지난해 부랴부랴 이 회사에 9507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HIC는 지난해에도 -104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졌다. 운영자금이 말라붙자 대한항공이 재차 이달에 5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 것이다.</p>
          <p dmcf-pid="9FqMM5o9vG" dmcf-ptype="general">대한항공이 공사대금과 지난해와 올해 출자대금으로만 HIC에 2조6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대한항공이 2022~2023년에 벌어들인 순이익(2조8586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항공업으로 번 돈이 윌셔그랜드센터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인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dmcf-pid="23BRR1g2WY" dmcf-ptype="general">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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