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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아무도 몰랐다” 소중한 내 퇴직금 넣어뒀는데…어디에 쓰는거야?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6 12: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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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GiSg9yjp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QYVZD8t7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3r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29709crnn.jpg" data-org-width="1280" dmcf-mid="tbee7SiB3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29709crn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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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bOUlLzT0p"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퇴직금 넣어뒀는데…어디 쓰는지 몰랐네”</p>
          <p dmcf-pid="qKIuSoqyF0" dmcf-ptype="general">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기보다 연금으로 나눠 받는 추세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아직 20% 후반대에 머물지만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p>
          <p dmcf-pid="B9C7vgBWu3" dmcf-ptype="general">이렇게 모인 돈, 결코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규모는 약 382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다.</p>
          <div dmcf-pid="b9C7vgBW7F" dmcf-ptype="general">
           <p>기후환경단체들도 최근 퇴직연금에 주목하고 있다. 석탄을 등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을 떠받치는 자금의 흐름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2hzTabY7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1115ebdr.jpg" data-org-width="1280" dmcf-mid="F7cc6tDx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1115ebd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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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9VlqyNKGz1" dmcf-ptype="general">국내 비영리 기후단체 플랜 1.5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지난 10일 발간한 ‘기후퇴직연금’ 보고서를 통해 “대중교통을 타거나 에너지 줄이기, 채식하기 등의 실천보다 퇴직금이 온실가스 배출에 투자되지 못하도록 막는 게 21배 더 강력한 기후대응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p>
          <p dmcf-pid="27wFOdphz5" dmcf-ptype="general">기후퇴직연금운동이란 금융사들이 퇴직금 투자처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캠페인이다. 기업이나 정부가 아니라 개인이 할 수 있는 기후운동 중 강력한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p>
          <p dmcf-pid="Vzr3IJUlzZ" dmcf-ptype="general">퇴직금과 온실가스 배출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금융배출량’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금융배출량이란 금융사가 대출이나 투자, 보험인수 등 방식으로 금융을 제공한 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 중 금융 지원에 따른 기여분을 가리킨다.</p>
          <div dmcf-pid="fqm0CiuS7X" dmcf-ptype="general">
           <p><strong>쉽게 말하면 큰 돈이 필요한 석탄발전소를 짓거나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금융사에게도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을 묻겠다는 이야기다.</strong></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d5P3OMU0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천 서구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짙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상섭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2671rymr.jpg" data-org-width="1280" dmcf-mid="3RIHEP5r7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2671ry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천 서구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짙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상섭 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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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J1Q0IRu0G" dmcf-ptype="general">이는 실제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생산하면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직접배출·스코프1)는 물론, 사용하는 에너지(간접배출·스코프2)와 협력업체와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 등 전 과정(기타 간접배출·스코프3)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공시 대상이다.</p>
          <p dmcf-pid="6itxpCe7pY" dmcf-ptype="general">금융업의 경우 어떤 투자처를 선택하느냐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좌우한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99.7%(1억7500만t)이 금융배출량에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금융배출량을 산출했고, 장기감축목표도 선언했으나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평가다.</p>
          <p dmcf-pid="PO4EQ3rRpW" dmcf-ptype="general">이에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개개인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비교적 쉬운 퇴직연금부터 금융배출량을 줄여가자는 주장이다.</p>
          <div dmcf-pid="QI8Dx0me7y" dmcf-ptype="general">
           <p>플랜 1.5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후 보장을 위해 투자한 퇴직연금 상품의 운용에 대한 권리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형 연기금보다 변화를 촉발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C6wMpsdp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등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4251ypgg.jpg" data-org-width="1280" dmcf-mid="0RUf5w6FF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4251yp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등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yXLTNVYc3v" dmcf-ptype="general">해외에서는 기후퇴직연금운동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영국에서 2020년 시작된 ‘내 돈을 의미 있게 (make my money matter)’ 캠페인은 영국 내 퇴직연금 중 2140조원(1조3000억 파운드·2022년 말 기준)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감축 목표를 채택하도록 했다.</p>
          <div dmcf-pid="WZoyjfGkpS" dmcf-ptype="general">
           <p>최근 미국에서는 1000명이 넘는 구글 직원들이 자신들의 퇴직연금(401K)을 화석연료에 투자하지 말라고 사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워털루대 연구진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의 급여 중 5~10%를 떼 만든 퇴직연금에서 20억 달러 이상이 화석연료에 투자돼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5gWA4HEp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내 비영리 기후단체 플랜 1.5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지난 10일 발간한 ‘기후퇴직연금’ 보고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5765nsax.jpg" data-org-width="781" dmcf-mid="pvk5rMFOp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5765nsa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내 비영리 기후단체 플랜 1.5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지난 10일 발간한 ‘기후퇴직연금’ 보고서
           </figcaption>
          </figure>
          <p dmcf-pid="GuDtse0C3h" dmcf-ptype="general">문제는 국내에서 퇴직연금의 투자처를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플랜 1.5가 퇴직연금 관련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3개 사업자 중 32개 사업자가 기후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설정 금액은 전체 투자 규모 5조77635억원의 1.8%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다.</p>
          <p dmcf-pid="H7wFOdph0C" dmcf-ptype="general">이에 플랜1.5와 사무금융노조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에 기후리스크 관리 현황과 투자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p>
          <div dmcf-pid="Xzr3IJUl0I" dmcf-ptype="general">
           <p>한수연 플랜1.5 활동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퇴직연금 상품 중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이 되는 상품이 없다”며 “금융사들은 기후리스크 관리 현황을 공개하고 관련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KIuSoqyp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6109hwso.jpg" data-org-width="1280" dmcf-mid="UtaYc8XD3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ned/20240616125136109hwso.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59C7vgBWUs"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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