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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고래를 춤추게 하고 목숨도 바치게 하는 그것…'상'에 필요한 기술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6 09:08: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비자-정치적 인간의 우화 ⑭] 사람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친다 (글 : 양선희 소설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9kukIRuI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eS8SXA8w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bsi/20240616090332842cxts.jpg" data-org-width="699" dmcf-mid="bZCVCYaV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bsi/20240616090332842cxts.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VctLtzhLmm"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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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fkFoFqlowr" dmcf-ptype="blockquote2">
           <strong>#1</strong>
           <br> 월왕이 오나라를 치려고 궁리하면서 사람들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밖에 나갈 때 잔뜩 성을 낸 두꺼비를 보면 경례를 올렸다.
           <br> 시종이 "왜 그렇게 공경하느냐"고 물었다. 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br> "기개가 있지 않으냐."
           <br> 이듬해 왕에게 자기 머리를 바치겠다고 하는 자가 10여 명이나 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면 칭찬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것이다.
           <br>
           <br> 다른 버전도 있다.
           <br> 월왕 구천이 잔뜩 부풀어 오른 두꺼비를 보고 경례하였다. 이에 시중들던 사람이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어보니 왕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br> "두꺼비가 이처럼 기세가 있으니 어찌 격식을 차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br> 무사들이 이를 듣고 말했다.
           <br> "두꺼비도 기세가 있으면 왕이 격식을 갖춰 존중하는데 하물며 무사들에게 용기가 있다면 더 일러 무엇 하겠는가."
           <br> 그해 자기 머리를 잘라 바친 자가 있었다. 이에 월왕은 앞으로 오나라에 복수하려고 모범 삼아 보여줬던 것들을 시험해 보고자 했다.
           <br>
           <br> 누각에 불을 지르고 북을 쳐서 사람들이 불 속으로 뛰어들게 하려고 상을 불 속에 두었다. 또 강에 가까이 가서 북을 쳐 물속으로 뛰어들게 하려고 상을 물속에 두었다.
           <br> 전쟁에 임해 사람들이 목이 잘리고 등이 갈라져도 뒤돌아보지 않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은 상이 그 병기 안에 있기 때문이다.
          </blockquote>
          <div dmcf-pid="4E3g3BSgDw"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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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8VDzDhdzrD" dmcf-ptype="blockquote2">
           <strong>#2</strong>
           <br> 월왕 구천이 대부 문종에게 물었다.
           <br> "내가 오나라를 치려고 한다. 어떠한가?"
           <br> "가능합니다. 제가 상을 후히 줘서 믿음을 얻고, 벌은 반드시 엄하게 실행토록 하여 기강을 잡겠습니다. 군주께서 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시험 삼아 궁에 불을 질러보십시오."
           <br> 그래서 일부러 궁에 불을 질렀지만, 그것을 끄려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곧바로 이런 명령을 내렸다.
           <br> "불을 끄다 죽으면 전장에서 죽은 자와 같은 상을 내리고, 불을 끄다 살아남으면 적에게 승리한 자에게 주는 상을 줄 것이며, 불을 끄지 않은 자는 항복하거나 도망친 죄에 맞추어 처벌한다."
           <br> 그러자 몸에 진흙을 바르고 물에 적신 옷을 입고 불길 속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좌측으로 삼천 명, 우측으로 삼천 명에 달하였다.
          </blockquote>
          <div dmcf-pid="6fwqwlJqwE"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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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br> 와신상담(臥薪嘗膽), 월의 구천이 오의 부차에게 복수하는 이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여기저기서 수없이 인용되는 설화입니다. 출처가 &lt;한비자&gt;입니다. 어쨌든 이 일화는 한비자가 상예(賞譽), 즉 상을 주어 백성들을 고무하는 통치술 편에 등장합니다. 중국 고전에서 '상'이란 요샛말로는 인센티브를 말합니다. 인센티브에는 물질적 보상과 명예, 칭찬, 인정과 같은 정서적 보상이 포함됩니다.
          </div>
          <div dmcf-pid="P8mbmvnbDk" dmcf-ptype="general">
           상과 칭찬이 야박하면 아랫사람은 일하지 않고, 상과 칭찬이 후하고 믿을 만하면 아랫사람은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상예의 통치술입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한 사람 중엔 &lt;오자병법&gt;의 오기도 있습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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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dmcf-pid="Q6sKsTLKDc" dmcf-ptype="blockquote2">
           <strong>#3</strong>
           <br> 오기는 위나라 무후 연간에 서하에서 태수를 했다. 이곳엔 진나라 쪽 접경지에 작은 성채가 있었는데, 오기는 그것을 공격해 없애고 싶었다.
           <br> 없애지 않으면 성채의 사람들이 농부들에게 크게 위해를 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규군을 징발하기엔 명분이 부족했다. 어느 날, 그는 북문 밖에 수레의 끌채를 세워놓고 이런 명령을 내렸다.
           <br> "이것을 남문 밖으로 옮겨놓는 자에겐 좋은 밭과 좋은 집을 주겠다."
           <br> 하지만 그것을 옮기는 자가 없다가 드디어 한 사람이 그것을 옮겨 놓으니 그에게 곧바로 영을 내린 그대로 밭과 집을 주었다. 그러고 나서 어느 날은 붉은 콩 한 석을 동문 밖에 내놓은 뒤 영을 내렸다.
           <br> "이것을 서문 밖으로 옮기면 전번과 같은 상을 내리겠다."
           <br> 그러자 사람들이 그것을 옮기기 위해 다투었다. 드디어 그는 명령을 내렸다.
           <br> "내일 작은 성채를 공격할 것이다. 먼저 오르는 자는 국대부를 삼고, 좋은 밭과 집을 주겠다."
           <br> 사람들은 앞다투어 달려 나갔고, 그 성채를 공격해 아침나절에 함락시켰다.
          </blockquote>
          <div dmcf-pid="xPO9Oyo9mA"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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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그러나 상을 잘못 활용하면 아주 나쁜 선례로 작용해 내내 국정에 발목을 잡을 수 있지요. 이런 사례입니다.
          </div>
          <p dmcf-pid="yW4C4e0CDj" dmcf-ptype="general">(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Y8h8dphr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bsi/20240616090333115iesu.jpg" data-org-width="640" dmcf-mid="KJPSPiuSE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bsi/20240616090333115iesu.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YG6l6JUlma"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82397" rel="canonical"></p>
          <p dmcf-pid="GQI2IWg2wg" dmcf-ptype="general">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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