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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산에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날 더워지니 ‘벌 쏘임’ 증가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1 14:33: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6월부터 사고 증가해 7~9월 집중 심한 경우 호흡곤란‧의식 저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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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벌과 꿀벌의 차이.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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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이 많은 산이나 들에 갈 때는 어두운 옷과 진한 향은 피하세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평균 기온 상승으로 벌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수도 늘어난 만큼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집중된다. 지난해 전국 벌 쏘임 사고 6185건 가운데 약 85%에 달하는 5286건이 7~9월 발생했다. 
 앞서 3일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에 있는 주택에서 초등학생인 A군(11)이 벌에 쏘였다. A군은 통증을 호소하다가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길거리를 걷다가 벌의 공격을 받은 사례도 있다. B씨(39)는 4월3일 경기 부천시의 길거리에서 벌에 쏘여 오른쪽 턱에 벌침이 박혔다. 온몸에 힘이 빠진 B씨는 어지럼증까지 겪다가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벌에 쏘인 후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볍게는 통증과 부기, 피부 가려움 등을 겪다 회복된다. 하지만 식은땀과 두통, 구토, 어지러움,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일부는 알레르기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실신하거나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말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박계형 강원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최근 무더위로 인해 말벌 등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며 “벌 쏘임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 119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산이나 들처럼 벌이 있을 법한 장소를 갈 때는 어두운 계통의 옷을 비롯해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벌은 어두운 계통과 진한 향에 공격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재빨리 20ｍ 이상 이동해야 한다. 또 외출 시 미리 모기약 스프레이, 소독약 등을 미리 챙기는 것도 좋다.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침을 제거할 때는 손이나 핀셋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경우 벌침을 짜서 독이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될 위험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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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쏘임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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