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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언커버 더 스모킹 건 "매력적 AI 심문, 평범한 추리 게임"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1 07:02: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생성형 AI 활용한 용의자 심문이 특징… 추리 난이도는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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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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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리뷰에는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버전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센세이션하던 챗 GPT의 출현 이후 AI는 점점 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맵이나 캐릭터 생성,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해왔다.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 도구로 쓰이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이제는 게임 그 자체로 발전하고 있다.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역시 생성형 AI를 적용한 추리 게임이다.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오픈AI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해 몰입감 넘치는 추리를 제공한다.
 기자 역시 여러 생성형 AI 활용 게임들을 플레이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생성형 AI가 메인이고 이를 제외하면 콘텐츠가 없는 수준이었던 탓이다. 프록시마 '석 업!'도 그랬다. 높은 음성 인식률이나 대화의 자연스러움에 놀라긴 하지만 재밌는 게임이라고는 느낀 적이 없었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버전은 게임 콘텐츠와 연계해 생성형 AI가 게임 내에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이 좋았다. 추리 게임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 개선해서 정식 출시되길 바란다.
  
 ■ 추리 방식은 평이하나 몰입도 높은 심문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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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수사 상황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9005cpem.jpg" data-org-width="600" dmcf-mid="8E6DQBSg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9005cpe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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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수사 상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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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세 가지 질문의 정답을 찾아내면 수사를 종결할 수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30513pirj.jpg" data-org-width="600" dmcf-mid="6Is0Ij9Hz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30513pir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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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가지 질문의 정답을 찾아내면 수사를 종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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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2030년을 배경으로, AI 전문 탐정으로 활동 중인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사건에 엮인 용의자를 탐문하고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게임 진행 자체는 기존 추리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장 조사를 통해 단서를 찾고, 용의자를 심문해 범인, 범행 수단, 동기를 밝혀 내면 사건이 종결된다. 데모 버전에서는 첫 케이스 '스탠리 메이슨 회장 사망 사건' 수사를 진행한다.
 현장 조사로 증거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메모 및 증거를 연결해 추리에 활용하는 것은 꽤 많은 추리 게임에서 활용하는 전형적 방식이다. 데모 버전 플레이로는 사실 기존 추리 게임과의 차별성을 찾지는 못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심문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2030년에는 고도로 발달된 AI가 사람을 죽이는 일도 흔하다는 설정인지 살인 사건 전부 AI가 관련됐다. 플레이어는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로 AI와 대화를 나누고, AI의 반응 및 증언을 증거로 삼아 추리에 활용할 수 있다.
  
 ■ 높은 자유도의 AI 대화와 영리한 설정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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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자유로운 질문을 통해 유도 심문도 가능하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6408orej.gif" data-org-width="600" dmcf-mid="fJNyNMFOF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6408orej.gif" width="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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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질문을 통해 유도 심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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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수사 종결 서류 정답이 몇 개인지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7703rlgs.jpg" data-org-width="600" dmcf-mid="4HpMpYaVp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27703rlg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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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종결 서류 정답이 몇 개인지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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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나 범인 심문이 있는 추리 게임을 하다 보면, 제한된 선택지로 답답함을 느끼거나 눈에 보이는 허점을 파고 들지 못하는 진행에 분통을 터트리는 일이 있다. 여러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게임사가 제공한 루트가 기반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심문은 매우 훌륭했다. 일단 내가 원하는 질문을 자유롭게, 핀 포인트로 저격해서 할 수 있다. 질의 중 직접 용의자의 말꼬리를 잡고 단서를 캐치하는 쾌감은 기존 추리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다. 그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신선했다.
 심문 과정의 대화 역시 제법 매끄럽고 자연스러웠다. 특히 이전 대화를 어느 정도 기억하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대화 중 약간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용의자가 AI라는 설정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건 핵심 정보는 '시스템 과부하', 일부 사실 정보는 '확인 정보'로 AI 반응이 달라져서 주요 단서를 파악하기도 쉬운 편이다. 시스템 과부하가 걸린 대화를 저장하고, 이를 중점으로 추리 및 AI 심문을 이어나가면 된다.
 범인, 범행 도구, 사건 정보를 적어 수사 종결 서류를 제출하면 신문에 사건 기사가 실리며 랭크가 매겨진다. 사건의 진상 중 일부분만 정답일 경우 '미숙한 추리로 AI 전문 탐정이 실망을 안겨줬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언제든 다시 제출할 수 있다.
  
 ■ 평이한 난이도의 추리와 예측 가능한 전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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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사실상 거실 벨라돈나와 병실 가습기 윗 부분만 발견하면 대부분의 진상을 추리 가능하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31865dnje.jpg" data-org-width="600" dmcf-mid="PfrFsabYF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HankyungGametoc/20240611070231865dnj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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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상 거실 벨라돈나와 병실 가습기 윗 부분만 발견하면 대부분의 진상을 추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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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심문 과정은 흥미로웠지만 추리 난도가 너무 낮았다. 별도의 질의 과정이 없어도 현장 조사만 제대로 끝마치고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쉽게 진상을 추리해낼 수 있었다. 수사 종결 서류에서 요구하는 내용도 정말 핵심 정보밖에 없었다.
 열심히 심문하는 과정은 재밌었지만 현장 조사만으로 수사 종결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 다소 힘이 빠졌다. 내가 핵심 정보라고 생각했던 것들 없이도 충분히 유추 가능했던 탓이다. 수사 종결 서류 역시 심문으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하지 않았다.
 주인공이 AI 전문 탐정이라는 설정이라 정식 출시 버전에서도 용의자, 실제 범인이 AI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모름지기 추리 게임은 범인도 진상도 예상 불가, 의외일수록 재밌는 법이다. 설정으로 인해 다른 에피소드 역시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전개될 것 같아 다소 아쉬웠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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