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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애플의 'AI시대' 공식 개막...더 똑똑해진 시리가 온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1 05:40: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애플 인텔리전스’ 산하 AI기능 대거 공개 시리에는 GPT-4o가...샘 올트먼도 등장 애플式 창의성에 박수, 혁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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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0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417721ynud.jpg" data-org-width="5000" dmcf-mid="GajxyrP37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417721ynu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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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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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대가 공식적으로 개막했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40분을 할애해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불리는 AI신기능을 집중 소개하고, 오픈AI와의 협업도 공식화한 것이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메타 등에 비해 AI도입이 늦어져 ‘AI지각생’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적극적인 판 뒤집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본사 야외 무대에 설치된 행사장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AI를 여러분의 실생활 속으로 도입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생성형 AI 열풍이 최근들어 불기 시작하고, 시중에 다양한 챗툴(tool)들이 나왔지만, 우리는 그 AI가 당신을 가장 잘 알고,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했다”고 했다. 애플이 생성형AI를 도입하는데 시간이 걸린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여러분께 당신 손 안에 있는 개인 지능 시스템(personal intelligence system)을 보여줄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앞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북·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모든 AI기능을 이 이름으로 브랜딩하고, 가지수를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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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0일 미국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WWDC 현장./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18432mahf.jpg" data-org-width="5000" dmcf-mid="Xq7GhcVZp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18432mah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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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미국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WWDC 현장./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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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프라이버시 AI’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산하 AI기능들은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며, 부득이한 경우엔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전송돼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 신기능 중 가장 주목은 받은 것은 단연코 음성AI ‘시리’다. 애플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한 시리는 사용자의 기기 내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복잡한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게된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 시리는 “스테이시가 뉴욕에서 핑크 코트 입고 찍은 사진을 찾아줄래?”라는 질문에 사진첩에서 정확한 사진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첩을 끝없이 위로 올리며 원하는 사진을 찾는 고생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시리는 또 “그 사진을 스테이시의 연락처 프로필로 정해줘”라는 지문을 정확하게 수행한다. “장노출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런 모드로 카메라를 실행해줄래”라는 지문에 설정을 맞춘 카메라 앱을 구동시키기도 했다. 특정 자료가 이메일·문자·사진첩 등 어디에 있는지 모를때도 시리에게 물어보면 곧바로 찾아준다. 그 동안 알림 설정, 날씨 읊어주기와 같은 간단한 지문 밖에 수행할 수 없던 시리가 하드웨어 속에 저장된 이용자의 모든 정보를 꿰뚫고 있는 진정한 ‘개인 비서’로 진화한 것이다.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은 “올해는 시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수천명의 참석자에게 박수세례를 받은 또 다른 기능은 ‘젠모지(Genmoji)’라고 부르는 이모티콘 생성 기능이다. 애플의 문자앱에서 온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앱은 사용자의 간단한 설명이나 문자 내용을 바탕으로 보드를 타고 있는 공룡,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 같은 이모티콘을 실시간으로 생성해준다. 연락처에 저장된 상대방의 사진을 토대로 맞춤형 아바타 이모티콘을 만들수도 있다. 이와 함께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미지 생성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문자 뿐 아니라 이메일, 메모 앱에서도 즉시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해 붙일 수 있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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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이패드에서 AI가 수기로 쓰여진 수학 문제를 푸는 계산기 신기능을 시연하는 영상./오로라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0895acpu.jpg" data-org-width="1440" dmcf-mid="ZuhB3yo9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0895acp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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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에서 AI가 수기로 쓰여진 수학 문제를 푸는 계산기 신기능을 시연하는 영상./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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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에는 AI가 접목된 새로운 계산기 앱이 도입됐다. 애플펜슬을 이용해 복잡한 수식을 손을 써넣으면, AI가 이를 인식해 바로 계산해주는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장본 물건의 값을 하나씩 써내리고, 가장 밑에 줄을 긋기만 하면 총액을 합산해주기도 한다. 탁구공의 궤도를 계산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 넣고, 계산에 필요한 수치를 표시하기만 하면 원하는 결과값을 계산해주고 정교한 그래프를 그려줄 수도 있다. 메모·이메일 앱에서 쓴 글을 AI가 자동으로 수정해주고, 사진첩에서 불필요한 배경 인물을 지우는 AI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애플만의 장점 살렸지만…혁신은?
 이날 현장에 참여한 한 현지 엔지니어는 “애플이 소비자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답게 AI를 가장 친근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풀어냈다”면서도 “다만 그렇다고 획기적인(ground-breaking) 혁신이 보인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애플 기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한 AI기능 쏟아졌지만, 차세대 AI모델을 내놓는 것과 같은 기초 기술의 혁신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애플은 시리에 오픈AI의 GPT-4o를 공식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시리와 대화를 할 때 GPT-4o에서 답변을 찾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실상 시리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한 ‘보완책’으로 오픈AI의 기술이 도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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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0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WWDC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2575cjee.jpg" data-org-width="5000" dmcf-mid="5UNXSE41F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2575cje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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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WWDC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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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애플의 시리 업그레이드는 사실상 애플 기기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온디바이스로 구동시키기 위해 특정 기능에 집중한 것으로, 오픈AI가 내놓은 GPT-4o나 구글의 ‘프로젝트 아스트라’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AI가 되지는 못하는 것이다. 애플과의 협업을 계기로 이날 기조연설 현장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고위 임원들과 앞줄에 착석해 기조 연설 영상을 전부 시청했지만,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행사가 끝난 후 올트먼 CEO 곁에는 그와 사진을 찍으려는 개발자들 무리로 발딛을 틈이 없이 혼잡해지기도 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을 펼치는 오픈AI나 구글에 비해 애플의 AI 기초기술은 아무래도 한단계 떨어진 상태”라며 “다만 애플이 자신이 잘하는 ‘창의성’ 분야에 집중하며 온디바이스 AI로 가능한 AI기술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는 바짝 긴장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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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0일 애플 WWDC 기조연설 참석 후 떠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로라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4350zkjr.jpg" data-org-width="1440" dmcf-mid="1NbjJfGk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1/chosun/20240611054024350zkj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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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애플 WWDC 기조연설 참석 후 떠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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