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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한의협 전면휴진 발표, 의료공백 1~2차병원으로 확산되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0 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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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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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가 전면휴진을 결정하면서 의료공백사태의 불길이 대학병원 등 3차 병원에서 1~2차 일선병원까지 옮겨 붙게 됐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하는 전면휴진을 발표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지난 4~7일 실시한 집단휴진관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총유권자 11만1천861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63.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의협이 투표를 통해 회원들에게 물었던 첫 번째 질문 ‘강력한 투쟁을 지지하겠느냐’에 대해 90.6%가 찬성했고,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찬성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오는 18일 전면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의 이 같은 결정과 함께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17일 집단 휴진을 결정했으며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역시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집단휴진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의료공백사태가 개원의, 봉직의 등이 근무하는 일선 병원으로 확산하게 됐다. 
 다만, 2020년 의사들의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 휴진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만큼 이들의 실제 참여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의사들의 전면휴진 결정으로 의료공백이 더욱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자 환자단체들은 불안감과 불만을 표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면휴진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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