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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영일만 시추 자금 '1년 예산' 다 써도 1100억 원뿐… 예상 비용 '5분의 1' 수준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0 05:04: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석유공사 국내광구 탐사개발 예산 700억 원<br>자원개발 특별융자 예산은 400억 원 배정<br>정부 다섯 번 시추에 '5,000억 원' 소요 예상<br>"정부 관련 예상 항목 증액 나설 수밖에..."<br>야당 반대에 국회 예산 심의 통과 미지수<br>해외서도 "지금은 꿈" 투자 유치 쉽지 않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vSBQcVZH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CVch3rRH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0970prju.jpg" data-org-width="640" dmcf-mid="1lFKME41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0970prj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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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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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7O9jItDxGj" dmcf-ptype="general">한국석유공사가 쓸 수 있는 국내 광구 탐사개발 1년 치 예산이 포항 영일만 시추 예상 비용 약 5,000억 원의 20%인 1,0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가 자원개발을 이유로 석유공사에 지원할 특별 융자까지 합해도 겨우 한 번 구멍을 뚫을 정도인 1,100억 원밖에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p>
          <p dmcf-pid="zI2ACFwMtN" dmcf-ptype="general">결국 정부가 관련 예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석유 매장 가능성, 경제성 등에 강한 의문을 품고 있는 야당이 버틴 국회 심의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금융계 및 정유업계에서도 회의적 시선이 지배적이라 외부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b3gW06ZwZo" dmcf-ptype="line">
          <h3 dmcf-pid="K0aYpP5rGL" dmcf-ptype="h3">석유공사, 국내 광구 탐사개발 예산 '698억 원'뿐</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WxsYqloH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2272ellt.png" data-org-width="640" dmcf-mid="tz78nOMU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2272ell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VGRIHbvaZJ" dmcf-ptype="general">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strong>석유공사가 올해 사용할 수 있는 국내외 유전개발 예산은 총 2조3,907억 원</strong>이지만 <strong>'국내 광구 탐사 및 개발'에 배정된 예산은 698억 원뿐</strong>이다. 국내외 유전개발용 예산의 약 3% 수준이다. 나머지 2조3,000억 원가량은 해외 광구 탐사 및 생산, 광구 관리비, 해외 광구 영업외 비용 등에 배정돼 있다.</p>
          <p dmcf-pid="fBDtbJUl1d" dmcf-ptype="general">정부는 석유공사를 통해 포항 영일만 인근 7개 광구에 최소 5회의 시추를 통해 석유, 가스 등이 묻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인데 시추 1회당 비용으로 1,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strong>석유공사에 배정된 국내 광구 탐사 및 개발 1년 예산으로는 시추 한 번도 해낼 수 없는 상황</strong>인 것이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6GRIHbvatM" dmcf-ptype="line">
          <h3 dmcf-pid="PHeCXKTNtx" dmcf-ptype="h3">특별 융자 예산도 400억 원 수준...다른 기관이 빌려 쓰면 더 줄어</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XdhZ9yj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모습. 지난해 가동을 멈춘 뒤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3516zjsq.jpg" data-org-width="640" dmcf-mid="FPW2ew6FX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3516zjs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모습. 지난해 가동을 멈춘 뒤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yl4ESpsdH6" dmcf-ptype="general"><strong>정부는 결국 석유공사에 추가로 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strong>하고 있다. 지원 방식으로는 '자원개발 특별융자'가 거론된다. 이는 15년에 걸쳐 국내외 자원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빌려주는 제도다. 문제는 융자 예산 규모가 398억 원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strong>이 예산을 모두 석유공사에 빌려줘도 석유공사가 기존 국내 광구 탐사 및 개발 예산과 합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1,100억 원 정도</strong>다. 모든 예산을 다 끌어와도 시추를 한 번밖에 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p>
          <p dmcf-pid="WS8DvUOJt8" dmcf-ptype="general">이마저도 자원개발 특별융자 예산을 모두 석유공사에서 쓴다는 가정이 있을 때다. 자원개발 특별융자는 해저광물자원개발 사업자로 허가를 받았거나 해외자원개발 사업 계획을 산업부에 신고하는 등 조건을 갖추면 누구나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석유공사 외 기업이나 기관이 융자를 신청해 예산을 쓰면 석유공사가 가져갈 수 있는 돈은 398억 원보다 적어져 '1회 시추 비용'도 손에 쥐기 힘들어질 수 있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HwqorXA81V" dmcf-ptype="line">
          <h3 dmcf-pid="XyQmWzhLG2" dmcf-ptype="h3">정부 예산 증액 시도 관측...국회 문턱 넘을 수 있나</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WxsYqloH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4804ckkg.jpg" data-org-width="640" dmcf-mid="3aC78NKG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4804ckk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1GRIHbvaHb" dmcf-ptype="general"> 관가에서는 <strong>정부가 석유공사에 배정하는 예산과 자원개발 특별융자 예산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는 예상</strong>이 나온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럴 때 정부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기존 예산 항목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라며 "석유 매장 가능성을 검토한 액트지오(Act-Geo) 고문을 한국에 불러들인 것도 앞으로 예산을 늘리기 위한 대국민 설득 작업"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tTPry7CnHB" dmcf-ptype="general">다만 정부가 실제 관련 예산을 늘리려 해도 자신할 순 없다. 예산 증액은 국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회 의석수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야당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은 석유 매장 가능성, 경제성에 의문을 품는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내용을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0fIu4abYZ7" dmcf-ptype="line">
          <h3 dmcf-pid="p4C78NKGHu" dmcf-ptype="h3">해외마저 회의적...S&amp;P "지금 단계는 희망과 꿈일 뿐"</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8hz6j9H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 및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6072xbac.jpg" data-org-width="640" dmcf-mid="0KLTF4HE5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0/hankooki/20240610043146072xba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 및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7GRIHbva10" dmcf-ptype="general">국내외 투자 유치도 낙관할 수 없다. 해외 유수 금융 기관과 정유업계에서도 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이나 경제성을 낮게 보고 있어서다. 실제 3대 글로벌 신용 평가사 중 하나인 S&amp;P는 한국의 유전 발견 가능성을 두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깎아 내렸다. S&amp;P는 글로벌 정유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엄격한 테스트와 막대한 재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생산을 실현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S&amp;P는 또한 유럽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기업 관계자 의견을 인용해 "지금 단계에서는 희망과 꿈일 뿐이다. 한국과 같은 미개발 지역에서는 성공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zHeCXKTNG3" dmcf-ptype="general">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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