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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삭발은 뉴진스님이 했으니 우린 연차파업”…억대 연봉인데 투잡, 쓰리잡 뛴다는 삼성 노조 [방영덕의 디테일]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9 0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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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VGQ2psdR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JuadfGke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회 모습. [사진= 방영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2210bfob.png" data-org-width="647" dmcf-mid="b9vTOj9HL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2210bfob.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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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회 모습. [사진=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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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4E8OkiuSeR" dmcf-ptype="general">
           노조 집회가 꼭 삭발 투쟁을 하는 등 심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핫하다는 ‘뉴진스님’이 나와 디제잉을 하는 와중에 노조원들이 ‘노동 존중’을 외치는 집회가 영 낯설다는 노동계 목소리가 많습니다.
          </div>
          <p dmcf-pid="8VGQ2psdMM" dmcf-ptype="general">1969년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파업도 단체로 일손을 놓고 공장을 멈추게 하는 ‘총파업’과는 거리가 멉니다. 현충일 다음날인 6월 7일 연차를 쓰라는 게 1차 지침입니다.</p>
          <p dmcf-pid="64XMfuIiJx" dmcf-ptype="general">곧바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보단 연차 소진 등으로 사측을 단계적으로 압박한다는 게 노조의 방침인데요.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함을 야기하는 삼성 노조 얘기입니다.</p>
          <div dmcf-pid="PQtJPBSgMQ" dmcf-ptype="general">
           <div>
            <strong>55년만에 파업하는 삼성 노조</stro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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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hJWCcVZn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3498kuam.jpg" data-org-width="500" dmcf-mid="KB48bFwMd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3498kua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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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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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xvLHSD8te6" dmcf-ptype="general">
           삼성 창립 55년만에 처음 파업을 선언한 곳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입니다.
          </div>
          <p dmcf-pid="yj2wNR3IR8" dmcf-ptype="general">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로 소속 노조원 수는 2만8000여명입니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인 12만여명의 약 20%를 차지합니다.</p>
          <p dmcf-pid="WAVrje0CM4" dmcf-ptype="general">특히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 부문 직원이 절대다수로 파악됩니다.</p>
          <p dmcf-pid="YCdyIA2XLf" dmcf-ptype="general">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합의했습니다만, 전삼노는 ‘6.5% 인상’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p>
          <p dmcf-pid="GepoR2WAeV" dmcf-ptype="general">여기에 성과급 지급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그러니까 세후 영업이익에서 이자 등 자본 비용을 제하고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요.</p>
          <p dmcf-pid="HLqAn6ZwL2" dmcf-ptype="general">이와관련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LG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영업이익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한다”며 “영업이익이라는 투명한 기준이 정해지면 이러한 직원들의 불만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p>
          <p dmcf-pid="Xi7NJ4HEe9" dmcf-ptype="general">결국 더 높은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p>
          <div dmcf-pid="ZaKEgxtsMK"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차 파업이 반도체 생산에 미칠 영향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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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zl27Zc6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회 모습. [사진= 방영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4814wplv.png" data-org-width="647" dmcf-mid="9LYGlE41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4814wplv.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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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집회 모습. [사진=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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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1qSVz5kPJB" dmcf-ptype="general">
           전삼노가 집단 휴무를 신청해 연차 파업에 돌입하는 7일은 원래 6일 현충일과 8일 토요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데이입니다.
          </div>
          <p dmcf-pid="tSnGlE41eq" dmcf-ptype="general">회사측에서도 이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장려한 패밀리데이여서 많은 직원들이 쉴 것으로 예상됩니다.</p>
          <p dmcf-pid="FVGQ2psdiz" dmcf-ptype="general">따라서 예고된 휴무인만큼 단기적으로 반도체 생산 등에서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p>
          <p dmcf-pid="3UIbpGNfL7" dmcf-ptype="general">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전삼노의 7일 하루 단체행동과 관련 “이번 파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출하량 부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p>
          <p dmcf-pid="0UIbpGNfJu" dmcf-ptype="general">그러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교대근무 체제인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통상 전체의 30% 이상이 쉬게 되면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pZk0XhdzRU" dmcf-ptype="general">집단 연차 사용과 같은 집단 행동이 정상적인 회사 업무를 저해할 수 있을 만큼 파업과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p>
          <p dmcf-pid="U2YP90meRp"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전삼노는 이번 집단 연차 사용이 1차 지침이고, 2차, 3차도 있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더 이상 삼성도 ‘노조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처지가 됐습니다.</p>
          <div dmcf-pid="uVGQ2psde0" dmcf-ptype="general">
           <div>
            <strong>노조 이기주의 퍼질까...점점 커지는 우려</strong>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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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gbkoQ1mR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6096eley.jpg" data-org-width="500" dmcf-mid="2IxlrgBW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mk/20240609091206096ele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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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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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z9W6K3rRLF" dmcf-ptype="general">
           산업계에서는 특히 제조업 전반에서 엿볼 수 있는 ‘노조 이기주의’가 삼성전자에 옮겨붙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div>
          <p dmcf-pid="qQtJPBSgLt" dmcf-ptype="general">일례로 현대차 노조의 경우 올해는 임금협상만 예정된 해인데, 노조가 임금 외 별도 내용도 사측에 요구하면서 협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p>
          <p dmcf-pid="BepoR2WAi1" dmcf-ptype="general">지난 4일 사측과 임금협상 5차 교섭을 진행한 현대차 노조는 본급 15만 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했습니다.</p>
          <p dmcf-pid="bcfmAdphe5" dmcf-ptype="general">포스코 노조는 내달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포스코 노조는 통상임금에 정비기술장려금, 상주업무몰입장려금, 교대업무몰입장려금, 자기설계지원금, 업적금(전 상여금)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p>
          <p dmcf-pid="KgbkoQ1miZ" dmcf-ptype="general">HD현대중공업 노사의 경우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p>
          <p dmcf-pid="9aKEgxtsJX" dmcf-ptype="general">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이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5조원 적자를 냈습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입니다.</p>
          <p dmcf-pid="2P1d6qloMH" dmcf-ptype="general">업황도 안 좋았지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경쟁사에 밀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p>
          <p dmcf-pid="VM3nxKTNeG" dmcf-ptype="general">이로 인해 임원들은 주6일 근무를 하는데다 최근엔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자(CEO)까지 원포인트 인사로 전격 교체했습니다. 회사는 초비상 상황입니다만 전삼노는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p>
          <p dmcf-pid="fZk0XhdzMY" dmcf-ptype="general">전삼노 측은 지난달 말 파업을 선언하며 “성과급을 받지 못해 임금이 30% 삭감됐고, 그래서 삼성전자 직원들 중 투잡, 쓰리잡을 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p>
          <p dmcf-pid="40sq3Wg2MW" dmcf-ptype="general">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임금(등기이사 제외)은 1억2000만원이었습니다. 같은해 국세청 조사결과 우리나라 직장인 1인당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억대 연봉자들의 이같은 얘기에 외부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이 많습니다.</p>
          <p dmcf-pid="8cfmAdphdy" dmcf-ptype="general">노동존중을 안해주는 사측과의 대화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내외부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번쯤은 짚어보고, 그 간극을 줄여나가고자 할 때 노조의 동력은 더 확보되지 않을까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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