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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투캅스' 등 한국영화 촬영의 대들보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9 08:09: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땡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85편 참여... 향년 92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dfdM9yjwC">
          <p dmcf-pid="37Z7pGNfwI" dmcf-ptype="general">[성하훈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0VUVK3rRO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ohmynews/20240609080902766jdnb.jpg" data-org-width="600" dmcf-mid="1LkKq1EQ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ohmynews/20240609080902766jdn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8일 별세한 정광석 촬영감독 </td>
            </tr>
            <tr>
             <td align="left">ⓒ 한국영상자료원 소장자료</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fuf90meDs" dmcf-ptype="general">
            
           <br>1960년대 한국영화 첫 르네상스의 주역이었던 정광석 촬영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div>
          <p dmcf-pid="U4742psdEm" dmcf-ptype="general">정광석 촬영감독은 1956년 정창화 감독 &lt;장화홍련전&gt;에 스태프로 들어온 이후 1962년 조봉래 감독 &lt;새댁&gt; 촬영감독이 됐고 이후 1984년 배창호 감독 &lt;고래사냥&gt;, 하명중 감독 &lt;땡볕&gt;, 1985년 배창호 감독 &lt;깊고 푸른 밤&gt;, 1989년 박종원 감독 &lt;구로아리랑&gt;, 1991년 박광수 감독 &lt;베를린리포트&gt;, 1993년 강우석 감독 &lt;투캅스&gt;, 1996년 한지승 감독 &lt;고스트 맘마&gt;, 1996년 이명세 감독 &lt;지독한 사랑&gt;, 1999년 &lt;인정사정 볼 것 없다&gt; 등 1980년~1990년대 한국영화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필모그라피만 185편에 달한다. </p>
          <p dmcf-pid="uQbQ8zhLrr" dmcf-ptype="general">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광석 감독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에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서대문 동양극장에서 몰래 본 영화 속 스크린 세상이 운명처럼 20대의 그를 영화계로 이끌었다. 한국전쟁 때 군에 입대해 육군본부에서 사진 촬영과 현상을 담당해 촬영 기술의 기본을 익혔고, 홍성기 감독의 연출부로 있던 지인의 집요한 설득으로 정창화 감독 &lt;장화홍련전&gt;(1956) 조명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가 김영순 촬영감독의 눈에 들어 촬영부로 옮겼다.</p>
          <p dmcf-pid="7xKx6qloIw" dmcf-ptype="general">데뷔작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작품의 촬영을 꾸준히 맡아 했고 1968년 한 해에만 12편의 작품을 촬영하기도 한 실력있는 촬영감독이었다. 유능한 기술뿐 아니라 모든 작품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능력, 현장에서의 순발력 등이 작용했다. 그가 생각하는 촬영감독은 단지 감독의 요구대로 촬영하는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미학적 판단과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자의식을 지닌 예술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광석 촬영감독은 이를 직접 경험으로 보여줬다. </p>
          <p dmcf-pid="zNRNoQ1mmD" dmcf-ptype="general">시카고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은 &lt;땡볕&gt;(하명중, 1984)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춘호가 죽어가는 순이를 지게에 지고 물길을 거슬러 가는 장면으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 배치된 인물들이 잔인한 운명에 얼마나 무력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이 장면은 촬영을 끝내고 철수하는 중 그가 우연히 바라본 풍경에 매료되어 연출자에게 제안해서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p>
          <div dmcf-pid="qjejgxtsrE" dmcf-ptype="general">
           <strong>1980년~1990년대 신인감독 조력자</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AdAaMFOm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9/ohmynews/20240609080904033tzrq.jpg" data-org-width="600" dmcf-mid="tNnEAdph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9/ohmynews/20240609080904033tzr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강우석 감독 &lt;투캅스&gt; 촬영현장에서 정광석 촬영감독</td>
            </tr>
            <tr>
             <td align="left">ⓒ 한국영상자료원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oQoi8XDsc" dmcf-ptype="general">
            
           <br>미학적 판단과 제안에 적극적이었던 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데뷔한 신인감독들의 든든한 조력자였다. 배창호 감독의 &lt;꼬방동네 사람들&gt;(1982), 곽지균 감독의 &lt;겨울 나그네&gt;(1986), 박종원 감독의 &lt;구로 아리랑&gt;(1989), 이현승 감독의 &lt;그대 안의 블루&gt;(1992), 김지운 감독의 &lt;조용한 가족&gt;(1998) 등 당시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을 촬영했다. 
          </div>
          <p dmcf-pid="Kgxgn6ZwIA" dmcf-ptype="general">특히 배창호 감독과는 이후 &lt;적도의 꽃&gt;(1983), &lt;고래사냥&gt; (1984), &lt;깊고 푸른 밤&gt;(1985) 등 모두 8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생전 정광석 촬영감독은 "배창호 감독이 항상 의견을 구하고 말을 경청했고, 여러 안을 가지고 상의하며 작업했기에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로드무비인 &lt;고래사냥&gt;은 로케이션 촬영이 다수였고 단 한 번의 촬영 기회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라 그의 순발력과 직관적인 촬영이 특히 빛을 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p>
          <p dmcf-pid="96q6fuIiwj" dmcf-ptype="general">정광석 촬영감독은 2000년대 촬영감독이 영상의 미학적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터를 따로 두는 DP시스템을 충무로에 도입했을 만큼 영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예술가로서의 자의식과 고집을 지녔지만 1960년대 한국영화의 영세한 제작 환경에 맞춰 빠르고 신속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정광석 촬영감독은 영화계가 원한 유능한 촬영감독이었다.  </p>
          <p dmcf-pid="2PBP47CnrN" dmcf-ptype="general">1983년 &lt;꼬방동네 사람들&gt;로 제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촬영상, 1984년 &lt;땡볕&gt;으로  제23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및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1999년과 2000년에는 &lt;인정사정 볼 것 없다&gt;로 청룡영화상 촬영상과 대종상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 촬영감독의 대들보 같은 존재였다. </p>
          <p dmcf-pid="VQbQ8zhLDa" dmcf-ptype="general">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6호실에 마련됐고, 10일 오전 10시 발인한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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