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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채 상병 대대장 "죗값 치르지 않고 세상 등지려... 죄송"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6 17:19: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경호 변호사 통해 6일 입장문 내 "복귀해 최선 다할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5POExkPDw">
          <p dmcf-pid="X5POExkPED" dmcf-ptype="general">[김도균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1QIDMEQw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6/ohmynews/20240606171201872ikex.jpg" data-org-width="1055" dmcf-mid="GJkFHDGkm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6/ohmynews/20240606171201872ike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4월 22일 오전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두한 해병대 제1사단 제7포병 대대장과 김경호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지난해 예천군 수해로 순직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y9kgVo9Dk" dmcf-ptype="general">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고 채 상병 소속 대대장이 6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오는 13일 퇴원해 부대로 복귀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div>
          <p dmcf-pid="1W2Eafg2wc" dmcf-ptype="general">지난해 7월 채 상병 순직 당시 해병1사단 포병여단 포7대대장이었던 이아무개 중령은 이날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 제게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p>
          <p dmcf-pid="tqoGSaloEA" dmcf-ptype="general">이 중령은 지난해 7월 19일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 하루 전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상황을 보고 선임대대장인 포11대대장에게 수변 수색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던 지휘관이다.</p>
          <p dmcf-pid="FBgHvNSgEj" dmcf-ptype="general">앞서 지난 5월 29일 이 중령은 채 상병 순직에 대한 죄책감과 군 간부들의 집단 따돌림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다 군의관의 권유로 경기 지역의 한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다.</p>
          <p dmcf-pid="3baXTjvaIN" dmcf-ptype="general">이 중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채 상병 부모와 가족들에게 "죄값을 치르지도 않은 채 혼자 세상을 등지려 했다. 죄송하다"고 또다시 용서를 빌었다.</p>
          <p dmcf-pid="0iS97TuSEa" dmcf-ptype="general">그는 "그 누구보다 사랑한 해병대로부터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약으로, 악으로 깡으로 버텼지만 그 순간만큼은 살고 싶지 않았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p>
          <p dmcf-pid="pnv2zy7vDg" dmcf-ptype="general">이 중령은 보호병동에 입원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기에 현재 부여된 임무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대에 있는 부대원들까지 힘들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퇴원을 부탁드렸다"고 밝혔다.</p>
          <p dmcf-pid="ULTVqWzTOo" dmcf-ptype="general"><strong>"이렇게 전우를 지켜줘야, 그게 진정한 해병대"</strong></p>
          <p dmcf-pid="ubaXTjvaIL" dmcf-ptype="general">그는 또 "부대원들은 다시 제 걱정을 하며 '치료를 마무리하고 회복하여 복귀하라'며 '걱정말라'고 한다. 해병대는 이렇게 전우를 지켜줘야 한다. 그게 진정한 해병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7KNZyATNsn" dmcf-ptype="general">이 중령은 군복을 입고 부대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복귀하려 한다고 밝혔다.</p>
          <p dmcf-pid="z9j5Wcyjmi" dmcf-ptype="general">이 중령은 곧 채 상병의 기일(7월 19일)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퇴원하자마자 우리부대원 고 채 해병이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사고 현장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채 상병 부모님과 약속한 것처럼 "끝까지 잊히지 않도록 기리겠다"고 약속했다.</p>
          <p dmcf-pid="qQmutO1mIJ" dmcf-ptype="general">다음은 이 중령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p>
          <p dmcf-pid="Bxs7FItsmd" dmcf-ptype="general">고 채해병의 소속대대장 이OO 중령입니다<br>많은 분들께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p>
          <p dmcf-pid="bMOz3CFOme" dmcf-ptype="general">고 채해병 부모님과 가족분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값을 치르지도 않은 채 혼자 세상을 등지려했습니다. 죄송합니다.</p>
          <p dmcf-pid="KJlKuvUlIR" dmcf-ptype="general">그 누구보다 사랑한 해병대로부터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약으로, 악으로 깡으로 버텼지만 그 순간만큼은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p>
          <p dmcf-pid="9iS97TuSwM" dmcf-ptype="general">보호병동에 갇혀있으면서 들어오시는 의사, 간호사, 보호사님들께서 힘내라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대대원들과 함께 근무했던 육해공군 동료, 동기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에 현재 부여된 임무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대에 있는 부대원들까지 힘들게 해서는 안되겠다라고 생각하고 퇴원을 부탁드렸습니다.</p>
          <p dmcf-pid="2nv2zy7vmx" dmcf-ptype="general">부대에 장교라고는 저밖에 없는데 제가 없어 힘들어할 부대원들을 생각하면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부대원들은 다시 제 걱정을하며 치료를 마무리하고 회복하여 복귀하라며 걱정말라고 합니다. 해병대는 이렇게 전우를 지켜줘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해병대라고 생각합니다.</p>
          <p dmcf-pid="VwFdP06FrQ" dmcf-ptype="general">제겐 군복을 입고 부대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살아있음을 느끼게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떻게든 정신차리고 복귀하려 합니다.</p>
          <p dmcf-pid="fr3JQpP3IP" dmcf-ptype="general">고 채해병의 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저는 그날 같이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 장례식을 같이 하지 못했을 때처럼요. 저는 퇴원하자마자 우리 부대원 고 채해병이 있는 현충원을 참배하고 사고 현장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고 채해병의 부모님과 약속한 것처럼 저 혼자서라도 끝까지 잊혀지지 않도록 기리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p>
          <p dmcf-pid="4m0ixUQ0r6" dmcf-ptype="general">다시 한번 우리 부대원이었던 아니 우리 부대원인 고 채해병의 명복을 빌며 채해병의 부모님과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받게 될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p>
          <p dmcf-pid="8k5M4tf5O8" dmcf-ptype="general">그리고 저의 못난 행동으로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 제게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p>
          <p dmcf-pid="6E1R8F41r4" dmcf-ptype="general">저희 집안은 병185기, 병795기, 병851기, 병867기, 해병대사관 89기 형제로 해병대 가족인 저는 해병대를 버리지 않겠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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