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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공의 사직서 수리할 듯…의료계는 총파업 투표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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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12]
 100일 넘게 이어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그동안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면허정지 처분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의대·병원 교수들은 오늘 총파업에 들어갈지, 투표에 들어갑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는 879명.
 
 전체 전공의 1만 509명의 8.4% 수준입니다.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달라는 정부의 호소에도, 복귀한 전공의는 10명 중 1명도 안되는 것입니다.
 
 미복귀 전공의에 내려진 정부의 처분은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입니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와 더불어 이같은 행정처분 취소를 병원 복귀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의료 공백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전공의 행정처분에 강경 입장을 유지해왔던 정부도  한발 물러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은 정부에, 자신들이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인터뷰: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 보건복지부 (어제)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을 사직서의 처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되, 정지 기간을 대폭 줄이거나, 일정기간 처분을 유예하는 방안, 전문의 자격시험 기회를 추가로 주는 방안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끝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선, 복귀 전공의와 구분해 행정처분 조치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브리핑을 열어 전공의 행정처분을 어떻게 적용할지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계에선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대·병원교수비대위는 오늘 총회를 열어 총파업 투표를 진행합니다.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이 가시화되면서, 실제 행정처분이 내려질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의견을 모으는 절차입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번 주 회원들에게 총파업 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뒤, 전국 대표자 회의를 통해 총파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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