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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친절한 뉴스K] 배달하면 더 비싼 ‘이중 물가’…통계 착시 유발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4 13: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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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6kzS1RDxv0" dmcf-ptype="general"> [앵커]</p>
          <p dmcf-pid="Pwby3JmeT3" dmcf-ptype="general">최근 배달비 부담을 떠안게 된 식당들이 배달 주문 음식값을 올려 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p>
          <p dmcf-pid="QrKW0isdvF" dmcf-ptype="general">이른바 '이중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데 문제점은 없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p>
          <p dmcf-pid="xm9YpnOJSt" dmcf-ptype="general">김세희 기자입니다.</p>
          <p dmcf-pid="yLtryfg2T1" dmcf-ptype="general">[리포트]</p>
          <p dmcf-pid="WoFmW4aVy5" dmcf-ptype="general">같은 음식이어도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배달했을 때 가격이 더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p>
          <p dmcf-pid="Yg3sY8NfWZ"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을 이른바 '이중 가격'이라고 하는데요.</p>
          <p dmcf-pid="GEqvtewMhX" dmcf-ptype="general">실제 패스트푸드 업체인 파파이스 매장에서 가격표를 살펴 봤습니다.</p>
          <p dmcf-pid="HDBTFdrRyH" dmcf-ptype="general">치킨 4조각이 만 2,200원.</p>
          <p dmcf-pid="Xwby3JmeTG" dmcf-ptype="general">배달앱에서 같은 상품을 보면 700원 더 비쌉니다.</p>
          <p dmcf-pid="ZeHchbJqSY" dmcf-ptype="general">치킨 샌드위치 가격도 매장에선 5,900원 배달앱에선 6,500원입니다.</p>
          <p dmcf-pid="5dXklKiBSW" dmcf-ptype="general">파파이스는 지난 4월부터 배달 주문은 음식값을 5% 더 받겠다고 발표했고 맥도날드, KFC 등도 이러한 이중 가격을 공식화했습니다.</p>
          <p dmcf-pid="1YnqPO1mSy" dmcf-ptype="general">이 김밥집도 최근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500원씩 올렸습니다.</p>
          <p dmcf-pid="tGLBQItsST" dmcf-ptype="general">[김밥집 운영/음성변조 : "배달 부분이 너무 부담이 돼요. 오히려 이제 배달앱을 안 쓰려고 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p>
          <p dmcf-pid="FHobxCFOlv" dmcf-ptype="general">소비자들이 반기지 않는 이중 가격을 매긴 이유는 배달비 때문입니다.</p>
          <p dmcf-pid="3E9YpnOJTS" dmcf-ptype="general">원래 배달앱 주문에서 업주 몫의 배달비를 식당이 조정할 수 있었는데, 점차 이런 재량권이 사라졌습니다.</p>
          <p dmcf-pid="0D2GULIiWl" dmcf-ptype="general">특히 배달앱에서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배달의 민족은 판매가의 6.8% 수수료에 더해 건당 배달비를 2,500원 이상 내야 하고 쿠팡이츠 역시 9.8% 수수료에 배달비 2,900원을, 요기요는 수수료 12.5%를 부담해야 합니다.</p>
          <p dmcf-pid="pwVHuoCnWh" dmcf-ptype="general">무료 배달이 업주 부담을 키우고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입니다.</p>
          <p dmcf-pid="UrfX7ghLTC" dmcf-ptype="general">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서울 시내 식당 열 곳 중 여섯 곳 가까이는 이중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고, 배달앱이 수수료 등을 인상할 경우 절반 정도는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양을 줄였다고 답했습니다.</p>
          <p dmcf-pid="u3k8nWzThI"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런 이중 가격으로 통계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p>
          <p dmcf-pid="70E6LYqyhO" dmcf-ptype="general">통계청은 외식물가를 조사할 때 배달이 더 많은 매장인지, 매장 식사가 더 많은 곳인지를 따집니다.</p>
          <p dmcf-pid="zpDPoGBWSs" dmcf-ptype="general">배달이 더 많으면 배달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을 반영하고 매장 이용이 많으면 매장 가격을 반영합니다.</p>
          <p dmcf-pid="qYnqPO1mWm"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매장 손님이 더 많은 식당에서 배달 가격을 올린 경우는 물가 조사에 반영되지 않습니다.</p>
          <p dmcf-pid="BGLBQItshr" dmcf-ptype="general">[최철/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물가는 되게 중요한 거시 경제 지표가 되고 있죠. 배달앱을 이용해서 외식 소비를 하는 거는 (통계에) 완전히 반영되기는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괴리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사실 있죠."]</p>
          <p dmcf-pid="bHobxCFOSw" dmcf-ptype="general">배달 위주의 식당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p>
          <p dmcf-pid="K7mMNZ9HvD" dmcf-ptype="general">여기서는 음식 가격에 배달비를 포함해 물가 조사를 하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9zsRj52XSE" dmcf-ptype="general">음식 가격은 그대로인데 무료 배달 행사 등으로 배달비를 낮추면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잡힙니다.</p>
          <p dmcf-pid="2qOeA1VZhk" dmcf-ptype="general">이런 식당의 매장 이용자들은 물가가 내렸다는 통계와 달리 여전한 가격 부담을 체감하게 됩니다.</p>
          <p dmcf-pid="VUwQgHbYTc" dmcf-ptype="general">[윤채은/경기도 화성시 : "(치킨이랑 피자 가격이 별로 안 올랐다고 나오거든요. 체감하시나요?) 체감으로는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조금 덜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p>
          <p dmcf-pid="furxaXKGWA" dmcf-ptype="general">외식물가는 기준금리 결정에 주요 지표로 쓰이는 근원물가 구성 항목입니다.</p>
          <p dmcf-pid="47mMNZ9HSj" dmcf-ptype="general">올해 초 4.3%던 외식물가 상승률은 매달 둔화 돼 4월에는 3%로 조사됐습니다.</p>
          <p dmcf-pid="8oUCXQc6lN" dmcf-ptype="general">KBS 뉴스 김세희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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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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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a7l5MEQhg" dmcf-ptype="general">김세희 기자 (3hee@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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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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