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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청계천에 발 담그고…시청 광장에 누워서…오감 채우는 '독서'[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2 14:20: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간 종합 독서량 3.9권… "책과 자연에 몰입하는 시간 중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8nolwHEf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ax7cnOJb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시민들이 자리에 앉아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6408arey.jpg" data-org-width="1024" dmcf-mid="HTVO9UQ0b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6408are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시민들이 자리에 앉아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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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0chSu52XVf" dmcf-ptype="general"><br><strong>"이게 바로 낭만이지."</strong></p>
          <p dmcf-pid="pz6QEoCnqV" dmcf-ptype="general">지난 1일 오후 5시쯤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의 한 도로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보더니 감탄했다. 이날은 서울시 야외도서관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청계천 산책로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었다.</p>
          <p dmcf-pid="UKMemjva92" dmcf-ptype="general">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양말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근 채 김두엽 작가가 쓴 '그림 그리는 할머니'를 읽었다. 김씨는 "시원한 물소리, 조용한 클래식 음악, 노을 지는 풍경까지 합쳐지니 모처럼 여유롭다"고 말했다.</p>
          <p dmcf-pid="u4iLhDGkq9" dmcf-ptype="general">최근 공원이나 청계천, 술집 등에서 책을 읽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독서가 인기다.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사람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p>
          <div dmcf-pid="7pV4jJme2K"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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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청계천에 발 담그고… 시청 광장에 누워서 책읽기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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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JfFoMEQb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일 오후 6시쯤. 서울 시청 광장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사람들이 쇼파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7906qzco.jpg" data-org-width="1024" dmcf-mid="XhMzkLIi9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7906qzc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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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6시쯤. 서울 시청 광장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사람들이 쇼파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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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qAClUZ9HfB" dmcf-ptype="general">
           <br>이날 청계천 야외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한쪽에 마련된 책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꺼내 들고 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다. 상당수가 흔한 말로 스마트폰과 영상에 빠진 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였다.
          </div>
          <p dmcf-pid="BW0UMVo99q" dmcf-ptype="general">서울시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한 야외도서관 소파에도 사람들이 모여 책을 읽었다. 영어 서적을 읽는 외국인과 부모 손을 잡고 와 그림책을 읽는 데 빠져든 아이들도 보였다. </p>
          <p dmcf-pid="bryYb06FBz" dmcf-ptype="general">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이곳에 있으니까 도심과 단절된 느낌"이라며 "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주변 사람들도 편안하게 쉬면서 행복하게 웃는 걸 보니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p>
          <div dmcf-pid="KsYH9UQ0f7"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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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책과 술이 함께 하는 공간… "오감이 느껴진다"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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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vDeYCFOK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근 2030 사이에서는 술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8251wosm.jpg" data-org-width="1024" dmcf-mid="Z6g4CEYcq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8251wos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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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030 사이에서는 술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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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239VaewM2U" dmcf-ptype="general">
           <br> 2030 세대에서는 술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입소문을 타는 분위기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는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각자 술을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이미 자리가 꽉 찬 탓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도 보였다. 
          </div>
          <p dmcf-pid="V8nolwHEVp" dmcf-ptype="general">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온 손님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책과 오감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도서관이나 독서실은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순 있지만 답답하다"며 "이곳에서는 소설책도 읽고 재즈 음악도 듣고 술도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p>
          <p dmcf-pid="fqPxDghLK0" dmcf-ptype="general">이 술집은 칵테일 이름도 독특하게 붙였다. 메뉴판에는 '대도시의 사랑법 by 박상영', '그 남자네 집 by 박완서' 등 제목과 작가 이름이 칵테일로 등장한다. 이날 '무라카미 하루키' 칵테일을 주문하고 그의 책을 읽던 30대 장모씨는 "하루키 술에 책까지 읽으니 풍미가 더 느껴진다"며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썼을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p>
          <div dmcf-pid="4ryYb06Fb3"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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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책 읽고 생각까지 공유… "함께 읽으니 즐겁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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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책을 읽고 난 뒤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 책 내용을 공유하는 문화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8648zzil.jpg" data-org-width="1024" dmcf-mid="5kBHe4aV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2/moneytoday/20240602141848648zzi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책을 읽고 난 뒤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 책 내용을 공유하는 문화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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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6NOC0HbYBt" dmcf-ptype="general">
           <br>일부는 주변 사람들과 모여 책에 대해 느낀점을 공유하기도 한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한 달에 한번 지인들과 읽을 책을 선정하고 느낀 점을 블로그에 올린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각자 질문지를 짜서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div>
          <p dmcf-pid="PDvyqF41q1" dmcf-ptype="general">김씨는 "최근에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며 "혼자 읽으면 생각하지 못할 부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고 꾸준히 독서를 하게 되는 습관도 생긴다"고 말했다.</p>
          <p dmcf-pid="QnDr5TuSf5" dmcf-ptype="general">국내 성인 독서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이다. 2021년과 견줘 0.6권 줄었다.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불과하다.</p>
          <p dmcf-pid="xz6QEoCnqZ" dmcf-ptype="general">야외도서관을 기획한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탐독을 통해 책과 자연, 공간에 대해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해졌다"며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서서 오감을 만족시키고 독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면 독서율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yKMemjvabX" dmcf-ptype="general">서울시는 오는 9월29일까지 서울 시청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야외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p>
          <p dmcf-pid="WchSu52X2H" dmcf-ptype="general">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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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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