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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진 ‘明心’ 힘 빠진 ‘尹心’, 차가운 ‘民心’…사면초가 尹대통령

온카뱅크관리자

2024-05-31 17:03: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보수층도 이탈…尹 국정 지지율 21%, 취임 후 역대 최저 ‘채 상병 특검’ 벼르는 野…“위법이면 尹 탄핵사유”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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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권력의 추가 '용산'에서 '여의도'로 급격히 기우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연일 고꾸라지고 있는 반면, 거야(巨野)를 이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심력은 점차 강해지는 모습이다. 야권이 '채 상병 특검'을 고리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권력 누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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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sisapress/20240531161806365vyev.jpg" data-org-width="960" dmcf-mid="8Qzk3y7vr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sisapress/20240531161806365vye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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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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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리막 타는 尹지지율, 20%선도 위태
 총선 패배 후 윤 대통령은 '달라진 윤석열'을 약속했다. 가장 공을 들인 점은 '언론 소통'이었다. 실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중단 후 처음으로 출입 기자들 앞에서 생방송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이후에는 '김치찌개 만찬' 행사를 통해 200여 명의 기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10 총선 이후 두 달 가까이 20%대 초반에 머물러 온 가운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5주 차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1%였으며 부정 평가는 70%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응답 거절은 6%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또 한 번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총선 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3%→24%→24%→24%→21%로 20%대 초반에 줄곧 머물렀다. 그 사이 부정 평가는 68%→65%→67%→67%→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뼈아픈 점은 '집토끼'(보수층 유권자)의 변심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35%에 그쳤으며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긍정 49% 부정 33%)을 제외하고 20대(만18~29세)부터 60대까지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40대에선 긍정 평가가 단 8%에 그쳤으며 부정 평가는 9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정치권에선 '조기 레임덕'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30%대로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내려가면 위태롭게 되고 25% 미만으로 내려가면 국정 동력은 상실되고 마비된다"며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순탄하게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국정운영의 동력을 살리고 대통령선거 후보 당시의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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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sisapress/20240531161807878ytqs.jpg" data-org-width="960" dmcf-mid="P3N3i4aV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sisapress/20240531161807878ytq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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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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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 탄핵"…尹 흔들기 시작한 野
 윤 대통령이 위기에 직면한 사이 그의 '정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공고화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출마 1년 전 대표직이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규정을 바꾸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회의장단과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친명(親이재명) 체제 강화를 위한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권 일각에서도 불안감이 감지된다. 대통령 지지율 침체 속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쥐면서, 여권 일각에선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다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당의 중심 가치가 흔들리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재집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정부 여당의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채 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윤 대통령을 특검 표적으로 정조준하고 나섰다. 22대 국회 개원 둘째 날인 31일 민주당 지도부는 작심한 듯 윤 대통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망 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통화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제는 윤 대통령을 직접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과 물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한다'는 대통령 말대로 정말 죄를 지어서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에, 거리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정권) 타도'까지 다다랐다"며 "국회에서는 탄핵까지 거의 온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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