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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용산 찾은 민주당 “채상병 ‘몸통’은 尹, 피의자로 전환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9 17:01: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민주 당선인 55명, 대통령실 앞에서 정권 규탄대회 ‘채상병’ 관련 尹-이종섭 통화 의혹에 “몸통은 尹” 주장 박찬대 “與도 공범” 정청래 “尹, 진정한 항명수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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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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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 수사 외압 의혹과 거부권 행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9/sisapress/20240529165206831zyco.jpg" data-org-width="960" dmcf-mid="fZ0glEYc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9/sisapress/20240529165206831zyc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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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 수사 외압 의혹과 거부권 행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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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채상병 사망 사건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수차례 통화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찾아가 총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민주유공자법·전세사기특별법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4개 법안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된다며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규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22대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란 말이 맞았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 축소 은폐 수사외압의 몸통이 윤 대통령이란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사건자료를 이첩한 직후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 직접 전화를 수차례 건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특히 사건자료를 회수한 당일 윤 대통령이 직접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은 윤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단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이 자체 판단으로 이첩을 보류지시 결정했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이러니 진실이 들통날까봐 국방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도주시킨 것 아니냐"고 따졌다.
 본회의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 폐기된 직후인 전날 저녁,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채상병 순직 사건 기록이 경찰로 이첩된 당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에 걸쳐 개인 휴대전화로 18분 넘게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이 항명 혐의 관련 군사법원 재판부로부터 확보한 통신사실 조회 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열 번째 거부권 행사는 이런 사실이 탄로날까 두려워 사사로이 거부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명백한 직권 남용이자 수사를 축소 은폐한 중대범죄"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 국무회의를 열어 재의요구를 건의한다고 한다"며 "열 번의 거부권도 모자라 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대통령이 정상인가. 묵과할 수도 없고 묵과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여당을 향해선 "특검법에 반대표결한 국민의힘도 공범"이라며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제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빠르게 재추진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쯤 되면 윤 대통령 본인이 피의자란 사실을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이제 피의자로 전환해서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자가 진정한 '항명 수괴' 아니냐"면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진실의 문이 열려가고 있는 수사외압 사건에 대해 진실을 끝까지 뒤쫓고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은 이 전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엇이라 했는지 낱낱이 고백하라"며 "이 전 장관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2대 국회 당선인 55명이 참석해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로 부결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의 재추진을 공언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따르느라 공정과 상식은 물론이고 양심까지 저버렸다"며 "민주당은 내일(30일) 시작되는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곧바로 재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전날 다시 본회의서 표결이 이뤄졌다. 여야 의원 총 294명이 표결에 참여한 결과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돼 법안은 최종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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